이런저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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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2일차

밤새 기침과 가래 때문에 잠을 못잤다
한 30분 자다 목아픔에 깨고...다시 잠깐 잠들고 반복

아침이 되어도 침대에서 일어나지를 못함

잔기침이 엄청 심한 상태

닥타나우 비대면 진료를 보고자 했는데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대리진료가 가능하면 식구가 직접와서 접수를 하고
처방 받아가도 된다 하셔서

아빠가 퇴근하고 다녀오시기로 함.

 

 

12시 조금 지나 냉장고에 있던 잡채와 자장을 데워서 점심으로 먹음 

입맛이 없어 그런지 무생채와 오이소박이는 하나도 못먹음, 밥을 먹고 해열제와 은교산을 먹음 

 

체온은 37.5도에서 37.8도 사이로 떨어졌으나 기침 가래가 점차 심해짐 

 

집욕실에 샴푸와 컨디셔너가 없어서 아빠한테 사다달라고 부탁함  

아빠가 병원에 가서 대리진료를 보고 약을 처방받아 가져다 주심,

남양읍 하나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보았고 ( 코로나 확진자 대리진료 보러 왔다고 이야기 한 후 접수 의사선생님과 통화로 몸 상태 설명 ) 의사 선생님이 현재 코로나 증상이 제일 심할 시기이기 때문에 약을 좀 강하게 쓸 예정이며 물을 많이 마셔서 가래배출이 잘 되게 하라고 하심. 진료비 그리고 약국에 가서 약값 모두 0원으로 청구됨. 너무 감사했음. 

 

내가 이야기 하지 않았어도 이미 자가검사 키트 양성떠서 PCR검사 받았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기 때문에 ㅋㅋ 집앞으로 몇가지 먹거리가 배달되었음. 감사감사 ㅠ.ㅠ 

 

큰마음먹고 저녁밥을 차려먹었는데 슬프게도 

밥먹고 약을 먹자마자 바로 토했음. 약 때문인지 밥 때문인지 아니면 매운 음식을 먹어서인지 잘 모르겠음 

 

오미크론 구토, 코로나 구토로 검색을 해 보니  비슷한 증상을 겪으신 분들을 많이 봄. 

 

현재 나의 코로나 증상은 

발열 ( 38.6도 ) - 오한 - 기침 - 가래 - 구토의 순서로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열은 내렸고 오한도 없어졌으나 

기침 가래 그리고 목 통증이 매우 심한편임. 

 

 

이온음료 외에는 잘 먹히지 않아서 아빠한테 이온음료 더 사다달라고 요청함. 

하루종일 기다렸던 보건소의 연락은 저녁무렵 격리통지서와 생활지원비 대상자 안내에 대한 문자가 왔고 

동거인 및 밀접접촉자 입력하는게 온다 했는데 아직은 안와서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 이미 내 주변의 밀접 접촉자들은 다 PCR검사를 마친상황 ) 

 

오후 10시쯤 되니 코가 막히기 시작했고 숨쉬기가 조금 힘들어 졌다. 

목통증은 여전하고 목을 칼로 째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괴로움. 

 

베란다에 나가보니 지난주에 사 놓고 못먹은 딸기에 곰팡이가 핀 것을 발견했다. 

그 딸기의 곰팡이가 현재의 나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슬프다.

곰팡이 같은 코로나새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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