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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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리비안 보이저호 (Voyager of the Seas)를 타고 떠나는 크루즈 자유여행!



홍콩 카이탁크루즈 터미널에 도착해서 승선과정을 마치고 제가 앞으로 생활할 객실로 들어갑니다. 저는 발코니룸으로 예약을 했는데요.. 크루즈는 크게 4가지 형식의 객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사이드룸 ( 내측 선실 )  창문이 없는 방으로 로얄캐리비안에는 프라머네이드룸 이라고, 창문으로 프라머네이드 거리가 보이는 내측 객실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인사이드룸에 비하면 창문이 있어 조금 더 밝다는 장점이 있지만 퍼레이드 등이 펼쳐질때는 객실이 조금 시끄럽다는 점도 고려해 두셔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오션뷰,  열리지 않는 창문이 있는 객실로 내측에 비하면 밖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햇빛이 들어와 조금 더 밝은 객실입니다.  해가 뜨고 지는 모습등을 볼 수 있어 객실 생활하는데  편리하며 간혹가다 텐더보트로 시야를 가리는 객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세번째로는 발코니룸, 별도의 발코니 ( 베란다 )가 딸려있는 객실입니다. 휴식을 취하거나 혹은 해가 뜨고 지는 모습등을 객실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위트객실, 발코니가 딸려있는 가장 큰 객실입니다. 3명 혹은 4명이 여행시 이용을 한다면 꽤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각 객실마다 개런티 객실 이라는 룸 타입이 있는데 이는 처음 크루즈 예약할때 객실은 보장이 되지만 예약 당시에는 방번호가 나오지 않는.. 출발하기전 방번호가 나오는 객실타입이 있습니다.  출발하기전에는 객실번호가 지정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간혹가다 오션뷰 개런티룸으로 예약했는데 발코니룸으로 배정되거나, 발코니 개런티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스위트객실을 받는 행운이 따를수도 있는 타입의 객실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해당 등급의 객실이 마감되었을 경우 있는 행운이고, 운이 없을때는 등급은 같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객실이 배정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좋은 객실이 배정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업그레이드를 바라고 예약하지는 않는게 좋아요.

 


 

< 발코니 낵실에서 바라본 홍콩모습 >

 

크루즈 터미널에서 분명 아빠와 저 둘다 같이 짐을 부쳤는데, 제 짐이 먼저 객실앞에 도착해 있네요. 아빠가 짐이 도착하지 않는건 아닌가 매우 걱정하셨지만, 크루즈 안전교육을 마치고 객실로 돌아왔을때 나머지 짐은 잘 도착해 있었습니다. 간혹가다 일정시간 이후까지 ( 제가 승선했던 보이저호의 경우 오후 9시 ) 짐이 방앞으로 도착하지 않았을때는 게스트서비스 센터 ( 5층 )으로 가시면 됩니다. 또한 캐리어 안에 알콜이 들어가 있을경우 캐리어가 방 앞으로 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알콜을 선내로 반입하실 분들은 각 승선하시는 크루즈내의 주류 규정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크루즈 여행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한국사무소의 승선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다녀왔고, 큰 수술을 받으신 아빠의 컨디션에 맞춰  진행했습니다. 아빠가 수술 뒤 예전에 비해 피로감을 많이 느끼셨고,  한중일 크루즈 승선하시고 난 뒤 크루즈 여행을 너무 좋아하셨기 때문에 언젠가는 크루즈 여행을 다시 하고 싶었어요. 혹시 저 처럼 수술하신 부모님의 휴양차원에서 크루즈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꼭 발코니가 있는 객실로 선택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크루즈내에서 나만의 휴식공간이 있다는점,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수영장이나 갑판이 있는 층으로 가지 않아도 틈틈히 발코니에 나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점은 발코니 객실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빠의 경우 선내 에어컨이 너무 심해서 긴팔을 입으셔도 컨디션이 안 좋아지실때는 발코니에 앉으셔서 컬러링북 하시면서 휴식을 취하시고 했어요.  

 

 

저희가 머물렀던 객실 ( 제 캐리어만 도착한 모습 )

침대는 아예 2개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더블베드로 원하신다면 객실로 나중에 담당 승무원이 인사를 오는데, 그때  침대 변경을 요청하면 저 두개를 하나로 붙혀 줍니다.  스마일 스티커를 붙혀놓은 벽에는 룸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메뉴판 ( 룸서비스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3.95불이 추가 부과됩니다 )  아침을 룸서비스로 원하시는 경우는 일정시간 이전까지 문밖으로 메뉴판을 걸어 놓으시면 됩니다. 하트 스티커는 온도 조절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객실에서 신을 슬리퍼 챙겨갔는데, 방안에 있네요 ㅎㅎ 보이저호 승선하시는 분들은 객실 슬리퍼는 따로 챙겨가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는 첫날 2병만 제공. 다른날들은 돈주고 사 드셔야 합니다. 물론 윈재머 카페나 프러머네이드 카페 가시면 언제든 차와 커피 그리고 얼음물은 드실 수 있어요. 

 

전기 콘센트는 110볼트 220볼트 사용가능, 저희는 3개짜리 멀티탭 하나 더 가져가서 그거 사용했어요, 충전할것 많으신 분들은

멀티탭 가져가시는것도 유용합니다.

 

냉장고에는 콜라2개, 스프라이트 2개 그리고 에비앙 생수 사이즈별로 있는데... 보이저호 ( 마리너호도 동일할것으로 추측 ) 승선하시는 분들! 이 냉장고 사용하실때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다른 음료 넣느라고 음료 위치 변경하시면 자동으로 시스템 체크 됩니다.  저기 있는  메뉴판에 주의사항으로 적혀있는 부분이라  왼쪽에 있는 부분에만 생수 넣어놓는 용도로만 사용했고 실제 제가 콜라 꺼내 마시고 아래 만져보니 센서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탄산음료는 2.95센트였고, 크루즈 하선하는날까지 객실 담당 승무원이 저 냉장고 체크하지 않아서 궁금했었는데 하선하고 나니,  제가 객실에서 이용했던 미니바 콜라비용은 자동청구 되었습니다.

 

제가 숙박했던 방은 커넥팅룸으로 옆방이랑 이렇게 연결된 타입이었어요. 두가족이 여행할때 이런 방을 사용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것 보다는 그리 시끄럽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물론 낮시간에 옆방 사람이 대화하는 소리가 조금 들리기는 했는데 밤에는 금방 주무시는지 괜찮음.

 

입구 옆에 옷장이 있고 구명조끼는 그 안에 있습니다. 옷걸이도 있고 약간의 수납공간도 있음.

 

 

위급상황 벨이 울리면 구명조끼 착용 후 이동... 제가 이동할 곳은 DECK4 ( 4층 ) D22 구역, 각자 머무시는 방마다 이거 다 쓰여 있으니 꼭 외워두세요.


다음은 화장실 입니다. 스위트룸의 경우 욕조가 있는곳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크루즈에서는 욕조가 없는 샤워부스만 있어요. 그리고 비누랑 샴프 ( 바디샴프 겸용 ) 만 있기 때문에 개인용품을 챙겨가시는것을 권합니다. 크루즈안에서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싼편이에요. 치약 하나에 7불 ( 미국달러 ) 하거든요.. 같은 치약이 베트남에서는 약 천원에 팔립니다.

 

 

수건은 틈틈히 계속 새걸로 바꿔 주십니다. 계속 사용하실분들은 수건걸이에 걸어 놓고 사용하시면 되고 사용한 수건은 바닥에 놓으시면

새거로 교체해 줍니다.

 

이렇게 문으로 닫고 샤워해야 하는 구조, 아빠는 여기 샤워실보다는 휘트니스 사우나에 있는 샤워실이 더 편하다고 그곳을 자주 가셨는데..

거기도 샴프는 따로 없으니 ( 건식, 습식 사우나 및 샤워부스만 있음 ) 휘트니스 사우나 이용하실 분들도 샴프 컨디셔너는 따로 챙겨 가셔야 합니다.

 

화장실 변기는 간혹가다 잘 안내려갈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변기 뚜껑을 닫고 다시 물을 내리시면 됩니다.

 

 

저는 저 작은 사이즈의 치약을 하나만 가지고, 부족하면 크루즈에서 사서 쓰지뭐 이런 생각으로 갔었어요. 그런데 첫날 선상 면세점이 문을 열어 치약이랑 위생용품 가격 보러 갔었는데 가격이 무지 비쌉니다. 위에도 썼지만 치약 하나에 7불인거 보고  베트남 기항지 투어 나갔을때  치약 및 필요한 물건들  다 사들고 들어왔어요. 객실내에 빗도 없기 때문에 빗 사용하셔야 하는 분들도 가지고 오시는거 추천합니다.


크루즈 객실에 도착을 하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뒤, 위에 언급한 객실담당 직원이 찾아 옵니다. 자신의 이름 그리고 일하는 시간등이 적힌 종이를 주고,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이 번호로 연락하라고 작은 쪽지를 주고 갑니다. 저희 객실을 담당했던 직원은 dede 라는 이름을 가진 직원분이었요, 아빠는 자신이 지나다닐때마다 그 직원분이 자기 얼굴을 알고 항상 인사해 주었다고 굉장히 신기해 하셨습니다.

 

 

크루즈 승선 첫날 방청소 하고 침대 위에 놓고 간, 다음날 콤파스지 그리고 각종 안내사항 쪽지들

 

 

이건 제가 한국에서 준비해간 약간의 선물, 사실 비비크림이랑 더 다양한 클렌징 제품들을 챙겨 갔었는데, 남자 직원분이라 마스크팩만 드림 ( 이건 바르고 자면 되는 제품이라... ) 그리고 면세점에서 구입했던 핸드크림이랑 정관장 사탕을 드렸어요. 사실 저 정관장 사탕은 면세점 선불권이 있어서 아빠 정관장을 샀는데 약간의 금액이 남더군요. 직원이 이거 안쓰면 아깝다고 뭐 하나 사라고 하는데.. 마땅히 살건 없고 ㅋㅋ 그래서 홍삼캔디 사서 객실 담당하시는 분께 드리면 되겠다 싶어서 구입!!

사실 외국분들에게 한국 홍삼 제품이 인기가 많은데.. 다른거 사는거 부담될때 이런 캔디 선물하면 괜찮은것 같아요.

 

 

매일 밤마다 침대위에 수건으로 동물 만들어 주시는것 구경하는것도 나름의 재미! 사실 수건이랑 냅킨 아트 하는 클래스 열심히 들으러 다녔는데

볼때는 굉장히 쉬워보이는데 실제 제가 접어서 성공한건 몇가지 없었어요.

 

아빠 안경을 올려 놓으셨길래 제가 제 선그라스로 바꿔 놓음 ㅋㅋㅋ  크루즈에는 어떤 객실을 선택하던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객실을 선택하시면 더욱 즐거운 크루즈 생활이 가능하실거예요.


크루즈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 버튼을 눌러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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