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기/홍콩식당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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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김밥천국, 일본에는 요시노야가 있듯이 홍콩에는 카페드코랄 ( Cafe De Coral )이라 불리우는 싸고 저렴한 패스트푸드점이 있습니다. 홍콩판 맥도널드 혹은 김밥천국이라고 생각하면 쉬운 이곳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고 바베큐덮밥 혹은 간단한 샌드위치 같은 메뉴부터 마카로니스프등의 독특한 홍콩메뉴 그리고 겨울시기에 가면 따듯한 1인용 샤브샤브 ( 핫팟 ) 까지 다양한 음식등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저렴한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수시로 이용하고 있는 카페드코랄!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겨울에 홍콩을 방문하신다면, 혹은 혼자 홍콩 여행시 샤브샤브 혹은 핫팟을 드시러 가고 싶지만 가격부담이나 용기가 없어 큰 규모의 훠궈 식당 방문은 꺼려지시는 분들께 소개해드리는 카페드코랄의 1인용 핫팟 메뉴입니다.

이 메뉴를 드시기 위해서는 두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는 겨울 한정 메뉴이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는 시기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아침 점심시간에는 없고 오후 6시이후 저녁시간에 방문하셔야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 카페드코랄은 매 시간별로 판매하는 메뉴가 다릅니다 )

사실 요시노야에서도 이 메뉴를 판매하고 있지만 요시노야가 일본브랜드이기 때문에 홍콩브랜드의 식당을 가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카페드코랄 방문이 더욱 좋을듯 싶으며 제가 방문했던 지점은 센트럴 D2 출구쪽에 있는 맥도널드있는 매장 근처에 있는 카페드코랄 이었습니다. ( 근처에 맥도널드와 갭 매장이 있어 찾기 쉬우실거예요 )

처음 먹은 당시는 59불짜리 핫팟주문 ( 입구 메뉴판에 사진이랑 가격표가 다 나와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원하는 메뉴 번호를 외워두시거나 사진으로 찍어 주문하시면 편리합니다 )  원래 제가 주문했던 메뉴는 해산물이랑 고기가 같이 들어가 있는 핫팟이었습니다. 센트럴 카페드코랄의 경우 주문하면서 번호표를 받은 뒤, 전광판에 그 번호가 뜨면 음식 받는곳에 가서 음식을 받아가지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식사를 하면 되는데요, 제 번호가 떠서 음식을 받으러 갔더니 해산물이 없다고 고기 2판으로 먹으면 안되냐고 ( 원래 주문한거는 해산물 한판, 고기 한판 메뉴 ) 해서 알겠다고 하니, 자리로 가져다 주신다고 해서 자리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저의 핫팟 . 아랫쪽에는 우동 및 각종 채소들 ( 그리고 상추와 토마토가 있었던게 신기했습니다 ) 위에는 만두와 완자 그리고 튀긴도넛 옆으로 고기 2판도 함께 나옴.

그런데 문제가 또다시 발생! 국물에 완자랑 옥수수등을 넣고 국물이 끓기를 기다리는데 불이 약해서 그런지 잘 안익네요.. 지나가던 직원을 붙잡고 불이 약하다고 손짓 발짓으로 대화 시도를 하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끓을거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기다리는데, 에어컨 바람이 워낙 쎄서 그런지 계속 안 끓는거 같은 느낌이 들고 마음은 초조해지고..어쩌지 하고 고민하는데 직원이 다시 오더니 불을 다시 바꿔줌. 이제 되나 싶었는데 3차 문제 발생! 국물이 너무 많아서 잘 안끓어요... 어쩌지 하고 또 고민하고 있는데 그 직원이 다시오더니 새 그릇을 가지고 와서 육수를 덜어내고 일단 끓여서 먹고 나중에 이 육수 다시 넣어서 먹으라고... 아마 그 직원은 제가 너무 답답해 보였을듯 ㅋㅋ

육수가 끓는 시간을 기다리는게 지루했지만 한번 끓고 나면 그 뒤로는 일사천리 피쉬볼이랑 고기종류를 먼저 먹고 졸아든 국물에 육수를 추가로 넣어 이제 우동사리를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평소 양이 많은 편인데도 이 한그릇 다 먹기 살짝 많다고 느껴졌으나 양 적으신 분들은 이거 하나 주문하셔서 두분이 나눠드셔도 충분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콩은 먹을게 많은 도시니깐 조금씩 맛본다는 생각으로 식사하신다면 충분!

 

특히 습도가 높은 겨울시기에 홍콩을 가면 온몸이 으슬으슬 춥다고 느껴지는 날들이 있어요. 그런시기에 따끈한 국물요리를 원하신다면 이런걸 드셔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또한번은 제가 완차이 울루물루 레스토랑으로 근사한 저녁을 먹겠다고 갔던적이 있는데, 비가 너무 내려서 야외좌석은 오픈하지 않는다고..그리고 스테이크 하우스도 아직 준비중이니, 위에 올라가서 구경만 하고 내려오라고 해서 그냥 눈으로만 야경을 담고 돌아왔던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비를 쫄딱 맞고 제가 찾아갔던곳은 다시 카페드코랄 이날은 56불짜리 핫팟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먹었던 핫팟이랑 비슷한듯 조금 다른 구성

먼저 유부와 버섯을 우려내 육수를 만든 뒤 ( 그래도 이번에는 지난번에 한번 먹어보았다고 에어컨 바람이 안부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앉음 )

고기를 열심히 먹은 뒤

우동사리를 먹고, 지난번 여행에서는 저 상추와 튀긴도넛은 안먹었지만 이번에는 한번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상했던것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음. 다음에 다시 먹게 된다면 저 상추는 처음부터 같이 끓여서 고기랑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튀긴도넛은 처음부분에 먹으면 기름기 때문에 나중에 먹는게 나은것 같다는 생각..

 

홍콩의 패스트푸드점에서 맛보는 1인용 핫팟 어떠신가요? 겨울시기에 홍콩을 가보신다면 한번 이 메뉴를 드셔보는걸 고려해보세요.

홍콩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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