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곳
바로 남양성모성지
저는 태어났을때 부터 천주교 신자입니다. 물론 지금은 매주 성당을 가는것은 아니지만 제가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방문하고 있는 곳은 바로 집 근처에 있는 남양 성모성지 ( 이하 남양성지라고 칭함 ) 라는 곳이에요.
남양성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가는 방법등은 다른분들의 후기로 참고를 해주세요.
미사 시간 안내등의 공지사항은 남양 성모성지 카페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남양성지는 이상각 신부님이 남양본당에 부임하시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어요 ( 표현이 조금 그런데 제 시각에서는 이렇게 밖에 표현할 방도가.. ) 남양성당 신도들과 천주교 신자들의 후원금으로 남양성지 주변의 땅들을 조금씩 매입하기 시작하시면서 예전에는 이렇게 큰 성지가 아니었는데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었거든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게 갖가지 나무들과 조경이 이루어졌고, 그리고 얼마전 마리오보타 라는 건축가의 작품인 대성당이 완성되면서 이제는 성지의 역사와 함께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답니다.
실제 저희 집도 성지와 대성당을 위해 꽤 많은 노력도 했고 저희 부모님이 성지에서 꽤 오랜기간 봉사를 하셨어서 이 과정을 직접 보아 왔어요. 이 대성당이 완공되기까지 이상각 신부님의 노력은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지금 대성당이 위치한곳은 예전에는 그냥 산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남양3리라 불리었는데 남양시내에서 그 산넘어 있는 작은 마을을 가기 위해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그런 용도로만 쓰이던 곳이었답니다. 이 산을 정리하고 그곳에 저런 대성당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저 역시 그냥 친구네 집에 가기 위해 빠른 샛길 정도로 생각했던 곳이었거든요. ( 당시는 성지 땅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음 )
대성당이 거의 완공되었을당시 코로나가 터져서 한동안 성지 입장이 불가능했고, 1년 가까이 가보지 못하다가
남양성지가 이제 방문이 가능하고, 대성당이 완공되어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산책 삼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남양성지를 처음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단 이 입구에서부터 감동을 하십니다.
정말 예쁘고 봄 벚꽃시잔과 가을 단풍시즌이면 이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감탄사가 나오는 길이거든요!
입구 옆으로는 작은 사무실과 카페가 있습니다. 음식은 이곳에서 드실 수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 관계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남양성지의 미사관련 안내는 아래의 간판 혹은 제가 위에 주소 넣어 놓은 남양성지 카페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빨간 건물이 위에서 언급한 남양성지의 대성당입니다.
저는 아직 실내는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 다른분들의 사진을 통해 자세하게 감상을 하실 수 있으며
이 글을 읽어보시면 대성당에 대해 이해하시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월간 SPACE (공간)-그곳에 다다르기 위한 여정: 남양 성모성지 대성당 (vmspace.com)
한 가지 특이사항은 매시 정각에 저 성당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그 소리가 정말 정말 좋습니다.
저는 오후 2시경 방문을 했기 때문에 그 종소리를 들으며 뭉클한 느낌을 받았네요.
성지에 있는 저 동그란 돌의 정체는 바로 묵주를 형상화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 돌을 따라 걸으시면 묵주기도를 바치실 수 있습니다. 실제 미사 시간 전후로는 신부님과 함께 묵주기도드리는 것도 진행했었는데 지금도 진행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처음 오시는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모습 중의 하나가 ( 실제로 제가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음 ) 사람들이 저 돌을 만지며 뭐라 뭐라 중얼거리는데 뭐 하는 거냐고 하시는데 바로 천주교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드리는 모습이랍니다.
산길을 따라 이렇게 묵주기도를 드릴 수 있는 길이 형성되어 있어요.
저는 경당이라 불리우는곳 뒤편으로 해서 고난의 길 쪽을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그쪽만을 걷고 옵니다.
남양성지는 천주교 신자가 아닌 분들의 방문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곳은 천주교 성지이기 때문에 순례를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기도를 위해 오시기 때문에 고음 고성 등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 간혹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시면서 너무 크게 웃고 떠드시는 분들을 보는데 그런 행동은 다른 분들의 기도를 방해합니다 )
유모차는 가능하지만 퀵보드 드론 애완동물들은 입장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주 또한 하실 수 없습니다. 성지가 물론 지역주민들께 개방된 장소이기는 하지만 간혹 이곳을 공원으로 착각하셔서 돗자리 펴 놓고 도시락이랑 술 같은 거 드시는 모습을 본 적 있는데 기본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곳입니다.
성지 중앙부근에 있는 동상, 개인적으로 제게 큰 의미가 있고 제가 성지에 있는 조각상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조각상입니다. 그 이유와 약간의 자랑을 하자면 저희 아빠가 기증하신 조각상이에요!
사실 이 조각상 말고도 제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조각상이 하나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롤링힐스호텔 숙박하시는 분들 중 천주교 신자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방문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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