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주 패키지여행
여행을 준비하기전 가장 고민했던 두가지! 바로 핫팩과 전기포트를 챙겨갈까 말까였습니다. 일단 전기포트의 경우 패키지여행을 떠나기전, 미리 인솔자선생님과 만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유럽의 호텔들중 영국을 제외하고는 포트가 없는곳도 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다방커피 드실분들, 그리고 컵라면을 드실 분들은 전기포트를 챙겨오는게 좋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그래도 가져가야 한다 VS 저희 아빠는 거기 가서까지 무슨 라면을 먹겠냐, 그리고 전기포트 없는 호텔들이 어디있냐! 하셨으나!!! 제가 이번 패키지 일정에 이용했던 숙소들은 전부 전기포트가 없었습니다. 혹시 부모님을 모시고 유럽여행을 가시거나, 아이동반 유럽여행을 가실 경우 유럽음식들이 입에 맞지 않을것에 대비해 약간의 한국 음식들을 챙겨가실 분들이라면 일단 머무시는 호텔에 전기포트가 있는지 찾아보시고 없다면 미리 작은 포트를 가져가는걸 추천합니다.
각 호텔에 전기포트가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구글 혹은 서드파티사이트 ( 호텔스닷컴이나 부킹닷컴 아고다등.. )에 숙박하는 호텔 이름을 검색을 합니다. 구글에서 호텔 이름을 검색하시면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가 나오는데 그곳을 보면 대부분 미리 숙박했던 사람들이 객실 사진을 찍어놓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그걸 보면 전기포트와 미니냉장고가 있는지 대부분 나와있기 때문에 그 사진들로 확인을 하시거나 서드파티 사이트의 경우 객실 비품 내역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그런것들을 보고 찾아 보시면 됩니다, 실제 제가 찾아봤던 방법이며, 다른곳들은 다 포트 없었고 베니스근처 홀리데이인의 경우 사이트상에는 전기포트와 미니냉장고가 있었으나 실제 숙박했던 방에는 두가지 다 없었습니다.
또한 작은 컵라면 혹은 햇반등을 챙겨가실 경우 전기포트를 가져가실 경우 햇반이 들어가는 사이즈를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구입해 갔는데 햇반이 하나밖에 들어가지 않아 하나하나 데웠는데 조금 비싼 ( 3만원에서 4만원 정도 하는 좋은 제품들 )은 한번에 햇반 2개인가 3개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것을 챙겨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반찬의 경우 김치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단 냄새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고 아무리 진공포장된 것이라 해도 포장이 점차 부풀어 올라 터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물이 있는것을 원하신다면 햇반컵반 이라던가, 혹은 뜨거운물을 부어서 먹는 된장국 이나 계란국 등을 챙겨오시는게 좋을듯 싶었습니다.
반찬의 경우 저는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멸치볶음, 뱅어포볶음을 사 갔는데 일행분들이 준비해 오신 김 그리고 무곤짠지랑 깻잎장아찌 ( 진공포장된 상품 )을 나누어 주셔서 그것들도 먹었습니다.
다만! 호텔 객실에서 드실경우 환기를 꼭 하셔야 합니다. 냄새가 엄청났기 때문에 저는 창문이 전면개방되는 곳에서만 음식을 먹었는데 창문을 열어놓았음에도 방밖에 나갔다 다시 객실로 들어오니 냄새가 나기는 했습니다. 그러니 욕실 환풍기도 꼭 트시고, 창문 꼭 열고 음식 드시도록 하세요.
첫날 로마 근교 안토넬라 호텔에서 먹었던 컵라면과 햇반입니다. 첫날의 경우 시차적응에 실패를 해서, 자다깨다 반복함, 아침일찍 일어나서 할일도 없고 일행분들이 나눠주신 햇반이랑 컵라면 하나 먹고 시작
밀라노 근처 숙소에서 먹었던 누룽지, 제 경우 하단에 다시 소개를 하겠지만 누룽지를 가져갔었습니다. 누룽지의 경우 뜨거운 물을 부어 익혀도 되고 저렇게 전기포트를 가져가신다면 직접 끓이면 되기 때문에 부피도 적고 꽤 간편한 음식입니다. 햇반이나 컵라면이 부피 때문에 망설여 지시는 분들은 누룽지 가져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피사 근처 호텔에서 먹었던 햇반과 김 그리고 뱅어아삭
까시노 호텔에서 먹었던 햇반과 멸치볶음 그리고 김과 깻잎장아찌
틈틈히 컵라면과 햇반을 먹었음에도 아직도 많이 남아 마지막날 아침은 호텔 조식을 먹지 않고 컵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제 경우 여행을 하면서 굳이 한국식당을 찾아가거나 컵라면을 챙겨가는 타입은 아닙니다. 먹고 싶으면 근처 슈퍼에서 한두개 사다 먹거나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유럽 패키지의 경우 슈퍼를 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 들릴 수 있는곳은 거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전부였음 ) 틈틈히 햇반과 컵라면을 먹는것이 속이 든든하기도 하고 아빠의 경우 이탈리아 현지식으로 식사가 나온날은 음식을 못 드신 날들도 계셨습니다. 이럴때 숙소에 오셔서 누룽지나 햇반을 드시는걸 확실히 좋아하셨습니다.
컵라면을 챙겨가시는게 부담되신다면 위와 같이 진공포장된 본죽 혹은 누룽지 등을 챙겨가시면 조금 유용합니다.
또한 요즘은 물에 타 먹는 사골액기스등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끓이시면 사골국이 됩니다. 추운 겨울에 여행을 가신다면 이런 제품을 챙겨가셔서 아침에 한잔 드시고 나가시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실 유럽의 경우 전기문제 때문에 전기포트 자체를 배치해 놓지 않는 곳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객실에서 컵라면을 먹는다는것은 다음 손님들에게 실례일 수도 있습니다 ( 솔직히 환기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 객실에서 컵라면을 드실경우 꼭 창문이 열리고 환기를 할 수 있는곳에서 드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또한 호텔의 공공장소 ( 아침식사 하는 레스토랑 혹은 로비등 )에서 컵라면을 드시고 거기에 드신 것들 그냥 두고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그리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다들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조심하시면서 여행을 하시면 얼굴 붉힐일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 패키지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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