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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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오늘 아침에는 무엇을 해아 할까 고민되시는 여행객들, 혹은 부모님과 함께 여행중이라 특별한 아침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

홍콩의 아침을 빅토리아 피크에서 시작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빅토리아피크는 빅토리아 산 정상입니다. 홍콩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홍콩의 야경에 취하고 싶으신 분들이 저녁시간에 많이 방문하시는 곳입니다. 또한 피크트램이라는 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독특한 탈거리가 있기 때문에 오후 시간이 되면 이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피크로 올라가서 홍콩 야경을 보고 내려오는 것이 하나의 여행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추천하고 싶은 루트는, 저녁시간이 아닌 아침시간에 피크를 올라 뤼가드로드 트래킹 을 하는 것이랍니다.  피크서클워크(peak circle walk) 라고 불리는 이곳은 원형으로 되어있는 코스며  뤼가드로드를 따라 걷기 때문에 길이 경사가 없고  산책겸 걷기 좋은 아주 쉬운 코스랍니다.

홍콩의 걷기 좋은길 10곳에서 선택된 뤼가드로드

( 아래 사이트를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Top 10 walks in Hong Kong

Lugard Road

http://www.theguardian.com/travel/2012/jul/04/top-10-walks-hong-kong 

 

저는 홍콩 트래킹의 매력에 빠져 여행을 할때마다 새로운곳 한곳씩을 들리고 있어요, 라마섬과 청차우섬 그리고 드래곤스백 트래킹에 이어 최근에 다녀온 여행들에서 제가 들렸던곳은  바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빅토리아피크의 뤼가드로드 였습니다.

이곳을 아침 이른시간에 방문한다면 오전 시간을 알차게 다녀올 수 있고, 복적거리는 인파를 피해 한가로이 트램을 탑승할 수 있으며 트래킹 후 먹는 콘지와 딤섬은 그야말로 꿀맛이라는 장점이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스는 아침 7시에 출발하는  첫번째 트램을 타고  피크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 가면 출근하거나 운동을 시작하는 홍콩 거주민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피크트램 정류장에 도착하면, 아직은 이른 시간이기 때문에 트램 터미널에 있는 상점가들은 문을 열지 않은곳들이 더 많습니다. 상점가 구경은 뒤로 미루고, 일단 밖으로 나옵니다. 뤼가드로드 걷는길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시고, 땀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 과 중간에 마실 생수는 미리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트램 터미널을 바라보고 제가 노란색 화살표로 체크해 놓은것 처럼 왼편으로 가시면

 바로 뤼가드로드  알리는 간판과 함께 홍콩 트레일 이라고 쓰여있는 트래킹 코스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저 간판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빅토리아 산을 한바퀴 도는 피크서클워크가 시작됩니다.( 사실 한쪽은 할렉로드, 한쪽은 뤼가드로드 라고 되어 있는데요 어느쪽으로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

처음 구간은 우거진 나무들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책로를 그냥 걷습니다.

그러나 곧 일정 구간을 지나고 나면

 탁트인 홍콩의 전경이 눈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낮에 찍은 사진도 이렇게 멋지지만, 야경에 가신다면 불빛이 가득한 홍콩의 모습을 보실 수 있기 때문에이곳은 야경사진을 찍으러 가시는 분들께도 유명한 촬영장소 입니다. 이곳에서 찍은 멋진 야경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뤼가드로드 야경 이런 키워드를 넣어 검색하시면 다른분들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을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멋진 곳이지만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가기 조금 무서운 곳일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두컴컴한 산길을 혼자 걸어야 하거든요.  

 엄청 큰 새가 제 옆을 날고 있어서 사진으로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저 멀리 홍콩 해상에서 정박중인 크루즈도 보이네요.

 

 

 

 

 센트럴 부터 셩완까지의 모습과, 해상에 정박중인 크고 작은 배들 그리고 저 멀리 구룡섬까지 보입니다.

 

  트래킹은 계속 걸어야 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라마섬과 드래곤스백 트래킹에 비하면 엄청난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나무가 가득하기 때문에 그늘이 진 구간들도 있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굉장히 시원하다는 것입니다.아침 따사로운 햇빛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쐬며 걷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아침 7시 경과 오전 9시가 조금 넘음시간에 가봤는데 아침시간에 가는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40분 가량 걸으면 드디어 이 코스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갑니다.

 중간중간 홍콩트레일 간판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간판만 잘 따라 걸으시면 길을 잃을 염려도 없습니다.

 

한시간 정도 걷고 나니 처음 시작했던 지점으로 되돌아 오게 되네요.

 

 피크로 올라올때는 트램을 타고 올라왔으니, 내려갈때는 2층버스를 타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피크트램 터미널에서 맞은편 건물로 가면 쇼핑센터 및 안쪽으로 버스정거장이 있습니다.이곳에서 미니버스 1번 과 15번 버스를 타면 센트럴로 돌아갑니다.

 저녁시간에 이곳에서 버스를 타는 분들은 미니1번 버스나 15번 버스 아무것이나 타도 상관없지만 아침에 내려가시는 분들은 15번 버스를 타고 내려가시는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15번 버스의 가격은 9불 80센트 ( 변경 가능성 있습니다 ) 홍콩의 버스들은 거스름돈을 주지 않습니다.요금을 딱 맞게 내시거나 아니면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하시는것을 권해 드립니다.

이 15번 버스는 아침 일정 시간까지는 센트럴 페리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 까지 가기도 합니다. 이른시간에 버스를 타시는 분들은 혹시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하차 하라고 해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저는 이른 아침 트램을 타고, 트래킹을 한뒤 상기콘지로 가서 콘지로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홍콩의 상쾌한 아침을 느끼는 방법, 트래킹을 시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아! 한가지 팁이라면 날씨가 좋은 날 가시는게 좋습니다. 안개가 낀 날에 가면 홍콩의 전경이 아닌 안개 가득한 신비로운 길을 걷는 트래킹이 되실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구름위를 걷는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선선한 바람과 함께 걷는 기분을 느껴보시는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또한 6월부터 9월 엄청 덥고 습한 날씨에 홍콩 가시는 분들은 한낮보다는 가급적 아침시간에 트래킹 하는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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