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소개할 집은 도쿄 우에노공원에 있는 장어요리집
바로 이즈에이 우메카와데이 입니다. 발음하기 너무 어려운 집이예요 ㅠㅠ 저만 그런가요?
이집은 270년이나 된 전통의 집으로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집이죠..
저는 사실 이것보다는 아사쿠사의 우나테츠를 가보고 싶었는데 우에노에 친구를 만나러 갈 일이 있서
갔던김에 들려보았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점심시간에 가시면 조금 더 저렴해요.
가시는길은 우에노역에서 우에노공원방면이 아닌 우에노 동물원쪽으로 진입하신 후
ueno seiyoken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럼 그 이정표를 따라서 하얀간판이 보이는 길로 들어서시면 뭔가 좀 후덜덜하게
멋진 건물이 나오는데요.
바로 그 집이 이 장어덮밥집입니다. 보통 예산은 넉넉하게 3000엔정도 잡고 가시는게
가격표를 보시고 놀라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저는 들어가자마자 1층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점심을 먹기에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고
고즈넉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2310엔짜리 볼에 들어가 있는 장어덮밥을 먹고, 제 친구는 같은가격의
도시락박스에 나오는 장어덮밥을 먹었는데
두개의 차이점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우리눈에는 그릇의 차이일뿐..
그리고 좋은 거라지만 저 육수는 좀 입에 안 맞았어요.
하지만 장어자체는 매우 부드럽고 맛있는데요..제 친구는 장어를 안 좋아해서 그런지
장어는 맛있지만 밑에 밥은 별로라 하네요..
실제로 저희가 뒷 테이블에 앉아 계시던 한국인분들도 장어만 조금 드시고 그냥 나가시고 ㅠㅠ
저만 밥이랑 장어까지 싹싹 먹고 나왔어요.
저는 장어를 좀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는데요
부드럽게 구워진 장어에 양념까지 달달하게 되어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기 카운터에 계시는 좀 나이 많으신 여성분이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갑자기 오시더니 사진찍어주시겠다고 하시곤 막 이런저런 사진도 찍어주시고,
먹는 방법이랑 계속 설명해 주셔서 한편으로는 부담스럽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감사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나갈때 보니깐 기념 볼펜을 선물로 주시더라구요
비록 별거 아니지만 작은 기념품도 생기기 기분이 좋았답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해가 져물고 있어 이 가게앞은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부모님을 모시고 가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여행객들에게는 부담스런 식사가격이 될 수도 있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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