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유여행, 홍콩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혹은 전통 로컬식당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계시는 식당, 수레를 끌고 딤섬을 서빙하는 방식의 얌차 레스토랑 바로 셩완 린흥귀 Lin heung Kui 蓮香居
비슷한 곳으로 센트럴과 셩완 중간부분에 린흥티 (Lin Heung Tea House)도 있는데 두곳 다 이용 방법은 동일합니다. 그러니 동선에 맞는곳으로 찾아가시면 될것 같아요. 참고로 센트럴의 위치는 웰링턴 스트리트에 있는데 근처에 란콰이퐁 호텔과 엘플레이스 그리고 제니베이커리가 있습니다. 란콰이퐁 호텔에 숙박하시는 분들중 조식 포함 조건이 아니시라면 린흥티 하우스로 아침드시러 가보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다시 셩완 린흥귀 소개로 돌아와 이곳은 이비스셩완 60west 호텔과 매우 가까운 위치입니다. 특히 60west 호텔의 경우 입구에서 바로 옆에 붙어있다고 생각하셔도 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거든요, 이 두 호텔및 에코트리호텔 버터플라이온 워터프론트 및 할리우드로드 LBP 호텔 숙박하시는 분들 중 근처에 정말 로컬맛집을 찾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을 고려해 보시면 됩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을 올라감 ( 계단으로 올라가려 시도하지 마세요.. 그냥 무조건 엘리베이터 이용하세요 )
문을 열면 딱 이런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잠시 당황하실 수도 있지만 괜찮아요, 입구 계산대에 앉아계신 분께 인원수를 표시하면 아마 자리 알려주실거예요. 제 경우 바로 앞에 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았음, 정말 다행인게 제가 앉았던 자리에 아저씨 두분이 각각 따로 앉아 계셨는데 이분들이 말없이 두리번 거리는 제게 다 행동으로 알려주셔서 그분들 보고 따라함.
앉자마자 첫번째 카트가 왔습니다.
이곳역시 케네디타운의 신흥식가 그리고 린흥티 처럼 카트를 끌고 다니며 딤섬을 제공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너무 늦은시간 ( 오후 2시 이후?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음 ) 가시면 딤섬의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 않으니 아침 혹은 이른 점심으로 딤섬 드시러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홍콩 전통방식의 딤섬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런곳들을 방문해 보시는것도 좋을거예요. 다만 한가지 알아두셔야 하는점이 있는데 위생이!!! 위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깔끔한것을 원하시거나 아주 어린 아이동반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찝찝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 점은 미리 참고하세요. 처음온 카트가 다행히도 짱펀이 있어서 그거 바로 받았음.
위의 사진에 주전자 그릇이 보이실거예요. 자리를 잡고 앉으면 저 그릇과 주전자를 가져다 주십니다.
큰 용기에 저 작은 그릇들과 숟가락 젓가락을 넣고 주전자의 뜨거운 물을 부어서 소독을 하셔야 해요. 이걸 못해서 ( 항상 하는 방법을 알기는 하는데 소독을 하고 나면 너무 뜨거워서 못 꺼내겠음 ) 조심 조심 하고 있는데 그거 보고 직원 아저씨가 ( 아저씨라 쓰지만 할아버지... ) 얼른 오셔서 도와주셨어요, 가끔가다 이런 오래된 로컬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은 말이 잘 안통해서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저 사람 왜이리 무뚝뚝 하고 불친절 하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말없이 도와주고 그냥 가시는 모습을 보면 내가 왜 저분들을 불친절 하다고 생각했을까 다시 반성하게 됩니다.
짱펀은 다른 딤섬집보다 피가 조금 두꺼운편이라 첫 맛은 별로였지만 새우가 들어있으니 결국 맛있게 먹음
하가우와 슈마이 ( 이건 또 다시 카트가 왔길래 두 단어 이야기 했더니 아주머니가 찾아 주셨어요 )
슈마이도 맛있게 먹음. 중간 중간 뜨거운 차를 마셔주며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또 맞은편 아저씨가 차쓔빠오를 드시고 계셨는데 여기 차쓔빠오는 크기가 매우 커서 1개씩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걸 먹을까 고민하는데 다른분들 후기에서 보았던 카스테라가 나오는것을 보았음! 두개중에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카스테라로 결정을 했는데 이미 지나간 카트가 다시 제쪽으로 오지 않았어요. 용기를 내어 카트 있는곳으로 가서 카스테라 고르고 주문용지에 도장찍어옴 ( 자리에 앉아서 딤섬 받으실때는 직원분이 알아서 도장 찍어주지만 직접 딤섬 받으러 가실 분들은 꼭 주문용지 가지고 가셔서 도장 받으셔야 합니다 )
드디어 제가 처음 받아온 딤섬! 사실 혼자 여행할때는 내가 딤섬을 가지러 갈때 내 짐은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에 이런 딤섬집 방문하는걸 꺼렸던 적도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가 보니 그런건 전혀 상관없었어요. 제 용기가 부족했을뿐.. 카스테라 받아오고 혼자 뿌듯해함
그런데 저 카스테라는 폭신하고 맛있었지만 저 혼자 먹기에는 양이 조금 부담되었어요. ( 이미 신흥식가에서 딤섬을 먹고 LBP 호텔로 가기전에 여기 들어왔던거라.. ) 그래서 여기서는 직원분께 포장해 가고 싶다고 이야기함.
테이크어웨이, 투고, 테이크홈, 아는단어 총 동원해서 말했는데 말이 안통해서.. 좌절하고 있는데 또 맞은편 아저씨가 도와주셔서 직원분이 알아듣고 빵 봉투 가져다 주심, 그런데 저는 플라스틱 용기를 원했었는데 직원분이 가져다 주신거는 아래의 봉투..할 수 없이 다른 메뉴들은 다 먹고 카스테라만 담아가기로 합니다.
이날 제가 먹은것은 4가지 딤섬! 그리고 가격은 100불 조금 넘었습니다. 옥토퍼스 카드 결제 가능하기 때문에 그걸로 결제하려 했는데 옥토퍼스가 마이너스 ㅠ.ㅠ 결제 안되서 현금으로 계산
참! 저 카스테라는 나중에 홍콩공항에 와서 제주항공 탑승해서 먹었습니다. 제주항공이 연착되어서 기내에서 약 1시간 가량을 보냈는데 그때 먹었음. 봉지에 기름 부분이 뭍어나기는 했는데 그래도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혹시 이 카스테라 주문했다가 양이 많아서 다 못드셨다면 저처럼 포장해서 나중에 간식으로 드셔보세요. 그동안 가볼까 말까 고민만 했던 린흥귀, 막상 가보니 걱정했던것과 달리 잘 먹고 왔습니다! 나중에 어른들을 모시고 홍콩여행 간다면 위생은 별로지만 그래도 카트를 끌고 다니는 전통방식의 딤섬집이니 한번쯤 경험삼아 가 보아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업시간은 트립어드바이저에는 오전 8시부터 한다고 되어있지만 제가 갔던날은 7시대에 갔는데도 영업중이었어요. 참고하시고 현지어로 된 주소는 蓮香居 上環德輔道西46-50號2-3樓 입니다.
일부러 찾아가실 분들은 홍콩 MTR 사이잉푼역 A2 출구로 나오신 뒤 오른쪽을 보시면 이비스셩완 건물이 보이실겁니다. 그 방향으로 쭉 걷다보면 이 레스토랑을 찾으실 수 있으며 트램을 타고 오실분들은 케네티타운 방향의 트램을 타시고 셩완이랑 웨스턴마켓 지나 이비스셩완 건물이 보이고 난 뒤 하차하신 뒤 60west 호텔을찾으시면 바로 린흥귀 찾으실 수 있습니다.
홍콩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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