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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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리비안 보이저호와 떠나는 크루즈 자유여행


 

위 사진은 나트랑 항구에 정박중인 보이저호입니다. 크기가 워낙 커서 카메라에 크루즈 사진 담기가 조금 힘들었네요.


오늘은 매일 아침 어디서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중이신 분들을 위해, 제가 크루즈에서 먹었던 아침 메뉴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윈재머와 프라머네이드에서 먹었던 메뉴들은 제외했고 사파이어 다이닝룸에서 먹었던 메뉴들만 있으며, 그리고 저는 이번 여행에서는 룸서비스는 따로 이용하지 않았어요. 사파이어 다이닝룸은  a la carte ( 메뉴를 직접 선택해서 주문해 드실 수 있음 ) 타입으로 음식이 제공됩니다. 물론 윈재머뷔페에 가면 다양한 음식들을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리잡는것도 힘들고 오렌지쥬스도 여기가 더 맛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거의 대부분을 사파이어 다이닝룸을 이용했습니다.


제일 처음 선택했던 메뉴는 에그베네딕트랑 프렌치 토스트


 

이건 너무 짜고 맛없어서 실패라고 느낌

 

프렌치 토스트는 매우 맛있었어요. 제가 주문한거 드셔보시고 맛있다고 아빠도 다음날부터 이건 항상 주문해서 드심

 

아빠가 드신건 계란이랑해쉬브라운 그리고 베이컨 있던 메뉴



다음날은 슈마이가 있길래 주문해봄, 사실 이때부터 콘지가 있다는걸 알게 되어서 아빠는 주로 콘지를 드셨어요. 아무래도 중국분들이 많이 승선해서 그런지 하루하루 살짝 딤섬 종류가 변경되어 나왔고 닭발요리도 있었습니다. 


이날 저희 테이블에 저랑 아빠 ( 한국 사람 ) 옆에는 홍콩사람 2명, 그리고 일본사람 2명이 앉게 되었어요.  그 홍콩분들이 옆 자리분이 일본분인걸 알고, 자신들의 딸이 교토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어서 조만간 오사카랑 교토 여행을 갈거라고 이야기 하셨어요. 일본분들은 후쿠오카 출신이라고 하셨는데 그 홍콩분들은 후쿠오카가 어디있는지 잘 모르셔서.. ㅋㅋ 나는 알고 있다고!! 나 예전에 구로카와 온천 좋아해서 여행 자주 갔다고 이야기를... 사실 홍콩분들은 영어를 아주 잘하셨고 저희는  잘 못하는 편이라 서로서로 더듬더듬 대화를 나누며 아침을 먹었습니다. 크루즈에서는 이렇게 모르는 사람과 금방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자유여행을 가셨더라도 테이블 같이 사용하는것에 너무 큰 부담감을 갖지 않으신다면 조금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저는 슈마이

 

아빠는 콘지 ( 콘지는 플레인, 닭고기, 돼지고기 들은것등 매일매일 조금씩 구성이 바뀌었고 그 외에 저렇게 반찬 3가지 나오는것은 항상 동일했습니다. 김치랑 생선말린것 그리고 생선절임같은 메뉴 )


연어 샐러드가 있길래 주문해서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음


빵은 소프트롤이랑 브리오슈가 마음에 들어서 매일 매일 그것을 먹었습니다.


다른날 먹은 아침, 이날은 하가우 ( 새우딤섬 ) 그리고 차슈빠오가 있었네요. 

 


 

이날은 초코가 올려진 데니쉬 페이스트리 선택, 그리고 오랜만에 커피도 달라고 해서 얼음물에 섞어서 마심


과일, 오늘도 아빠는 콘지

 

 

하카우가 있어서 이것도 주문 - 그런데 크루즈에서 먹는 딤섬은 냉동딤섬 데워주는것 같았어요. 그리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연어베네딕트 주문했는데 이것도 별로 맛이 없었음. 차라리 계란요리나 콘지를 먹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때, 옆 자리에 앉으신 분이 팬케이크 주문하신거 나왔는데 맛있어 보임. 내일은 그걸 먹어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나중에 다른글에서 소개할 예정이지만 아침시간에 프라머네이드 카페에 가시면 콘지나 머핀등을 드실수도 있어요. 가볍게 도넛이나 머핀에 커피 드시고 싶으시면 5층을 이용하시면 조금 한가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쉬운 마지막날 아침, 윈재머는 오전 6시부터 이용가능, 사파이어 다이닝룸은 오전 6시 30분부터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저희는 사파이어로..

 

중국 음식코너는 항상 콘지 우육면 ( 비프누들 ) 그리고 씨푸드누들 과 두부요리가 있었습니다.  

 

마지막날이니깐 조금 무리해서 메뉴 주문, 과일이랑 먹어보고 싶었던 팬케이크

 

버터까지 올려서 열심히 먹음

 


그리고 햄치즈 오믈렛도 하나 주문했어요. 아빠는 콘지랑 계란코너에서 하나 주문 하심.  제가  비슷한 규모의 로얄캐리비안 보이저호 그리고 네비게이터호를 이용해 보고 느낀점을 조금 적어 놓자면, 일단 네비게이터호에서 아침은 계란 메뉴와 프렌치토스트 팬케이크 등은 주문해서 먹음. 그리고  베이컨종류와 다른 빵 종류와 과일 씨리얼등은 뷔페형식으로 놓여져 있어서 직접 가져다 먹었고, 보이저호의 경우 씨리얼 및 과일까지도 다 주문해서 먹는 방법으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중국사람들이 많이 승선하는 노선은 음식 낭비가 너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모든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 방법으로 바뀐게 아닐까 혼자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된장국이나 생선구이 이런 메뉴들이 없는점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콘지와 김치가 있어서 아침에는 그걸 먹어서 괜찮았어요.  혹시 아이동반 여행하시는 분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시는데 크루즈내에서 음식먹는것이 걱정되신다면 ( 꼭 한식을 먹어야 하는 경우 ) 사파이어다이닝룸 혹은 룸서비스로 콘지와 계란 요리를 주문하시고 집에서 챙겨간 인스턴트 된장국 ( 뜨거운 물만 부어서 먹는 타입 ) 같은것을 이용하시면 아침 드시는데 무리는 없을듯 싶어요.


크루즈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 버튼을 눌러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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