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도시 홍콩, 먹을것은 너무 많고 양은 한정되어 있고..혹은 혼자 여행 중 먹고 싶은것은 많은 분들! 홍콩 식당 이용시 음식을 남기는것이 아까우셔서 음식 주문이 두려우시다면 다바오 ( 남은 음식 포장해 가기 )를 망설이지 마세요.
다바오 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니 중국어로 포장을 풀다, 포장하다 싸다 라는 뜻이라는데 그래서 이걸 음식 포장할때도 이 용어를 사용하나봐요 ( 제가 중국어를 알지 못해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혹시 틀린 뜻이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저 역시 혼자 홍콩여행을 하다보면 이것저것 ( 특히 볶음밥을 시킬 때 ) 볶음밥 다 못먹어서 남기는게 꽤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이거 포장되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1회용기를 가져다 주는 직원을 만나고 그 뒤로 남은 음식은 포장해 가서 저녁으로 혹은 다음날 아침으로 먹기도 했는데요
3일 4일 정도의 짧은 여행이라면 먹고 싶은 음식들을 다 먹기에도 촉박한 시간일수도 있지만 5일정도 넘어가는 여행이 되어가면 매일 아침 사먹는것도 부담스럽고 그럴때 포장해 온 음식들을 먹으면 조금은 경제적인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점이 몇가지 있는데, 모든 식당이 이렇게 남은 음식을 싸주는것은 아니니 직원에게 먼저 물어보시고 ( 다바오 혹은 테이크어웨이, 테이크홈 등의 간단한 단어만 말하셔도 의사소통 통할거예요 ) 그리고 1회용기를 가져다 주는 경우 본인이 직접 포장을 하셔야 합니다. 이 경우 1회용기 금액 1불이 추가 됩니다. 호텔 레스토랑의 경우 직원이 가져다가 포장을 해 주기도 합니다.
실제 제가 홍콩 여행을 하면서 만나본 홍콩분들중 많은 분들이 개인 도시락통 등을 가져오셔서 ( 특히 로컬 딤섬식당 ) 딤섬을 시키셔서 드시기전
한두개는 그 통에 미리 담으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걸 봐서 홍콩에서 음식을 포장해 가는건 그리 어색하지 않은 문화인듯 싶어요.
1. 셩완의 작은 뽀자이판 가게 Wing Hop Sing Restaurant
셩완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 아일랜드퍼시픽호텔 등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뽀자이판 ( 솥밥 ) 가게에서 먹었던 아침메뉴 입니다. 소고기와 계란이 들어간 뽀자이판을 주문했는데 제가 이때 장염때문에 배가 매우 아팠어요.
굉장히 맛있었던 메뉴인데 다 먹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부터 포장용기를 요청해서 아예 용기에 덜어놓고 조금만 먹고 돌아왔습니다.
이곳의 경우 포장용기 1불이 추가되었습니다.
2.이비스셩완 및 60west 근방에 있던 린흥귀
위의 방문후기는 아빠와 다녀온것이라 따로 포장을 한것은 아니고, 이곳은 제가 혼자 방문했을때 남은 카스테라 포장을 요청했던 곳입니다.
몇가지 딤섬을 시켜먹고 싸가고 싶다고 포장을 요청했는데 아쉽게도 의사소통이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1회용 포장용기를 원했던건데 옆에 앉았던 분이 뭐라뭐라 해 주셔서 직원분이 가져다 주신것은 바로 이 봉투
할수없이 카스테라만 포장해서 가져왔습니다 ㅎㅎ 결국 이 빵은 기내식이 나오지 않는 제주항공 타서 야금야금 간식으로..
3.마카오 베네시안호텔에 있던 레이가든
미슐랭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한 레이가든! 홍콩에도 여러 지점이 있지만 마카오에도 있다는것 알고 계신가요? 바로 베네시안 2층 맥도날드 매장 근처에 있는데 ( 찾아가기 조금 힘드니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도를 잘 살펴보고 이동하세요 )
이곳 역시 음식을 먹다 남은 음식 포장을 요청하면
이렇게 1회용기에 담아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4.라마섬의 삼판씨푸드레스토랑 ( Sampan Seafood Restaurant )
제가 홍콩여행을 하면서 남은 볶음밥등을 포장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식당 중 하나입니다. 혼자 1박 2일로 트래킹 여행을 갔던 라마섬, 숙소 체크아웃 하고 용수완 선착장에 있던 해산물 식당이었는데, 이것저것 시키다보니 하가우 그리고 새우볶음요리 거기에 볶음밥까지 주문, 칭따오 맥주 큰거까지 마시니 배가 너무 불러서 볶음밥을 다 먹을수가 없었어요, 거기에 남은 새우요리랑 튀김소스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포장해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포장용기랑 비닐봉투 하나 가져다 주는거 받아다가
직접 포장 시작 - 남은 마늘 튀김 싹싹 다 긁어와서
컵라면 하나 사와서 그날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물론 이런 볶음밥이나 딤섬 종류만 포장이 되는것이 아닙니다. 피자가게에서도 그리고 콘지가가에서도 포장이 가능하지만 콘지나 피자등은 식으면 따듯하게 데워야 해서 다시 먹기 조금 어려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사시설이 있는 레지던스등에 숙박을 하신다면 상관없을듯 싶어요.
홍콩의 음식 포장문화! 홍콩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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