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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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과 가래가 매우 심하고
자가검사키트 두줄을 보고 pcr검사를 받은 뒤
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음.


부모님은 시골집으로 가시고
나는 현재 집에서 혼자 격리중

침대에서 일어나 멍하니 앉아 있는게
하루일과의 대부분.

하루에 적게는 만보 많게는 이만오천보를 걸었는데
어제 오늘 100보 미만으로 체크됨 ( 화장실 가는것을 제외 하고는 거의 걸을 수 조차 없음 )

코로나 검사전.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3개의 키트를 했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

마지막 키트 검사 후 테라플루를 하나 마시고 해열파스를 붙히고  잤는데

새벽무렵 갑자기 귀에 열이 차는 느낌이 나면서
귀가 찢어지게 아팠다.

일어나서 체온 체크를 해 보니 열이 38.6가 나옴.

혹시나 하고 자가검사 키트 하나를 더 함.

용액을 붓자마자 바로 T선에 빨간 줄이 아주 쫙 그어짐.
이제껏 이런적이 없어서 현실부정이 됨.

내가 코로나? 어디서???

일단 낮에 했던 키트들을 다시 챙기니

3개의 키트 중 맨 위의 키트에 희미하게 선이 그어진 것이 다시 확인된다  

저 맨 위의 키트가 제일 먼저 했는데 검사 당시엔 T에 선이 없었는데... 나처럼 긴가민가 한 상황이면
각 다른 회사의 키트를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아침이 되어 키트를 챙겨 집 근처 디에스병원에 갔음

아빠가 디에스병원 1층 약국에 가서 약을 사다주고
부모님은 시골집으로 가심

오전 9시에 검사
오후 1시 45분에 결과 도착

네...그렇습니다......양성입니다.

나는 그렇게 자택격리에 들어감.


아빠가 군고구마를 구워서 가져다 주셨으나

입맛이 없어서 컵라면에 고구마 조금 먹고
약을 먹음


목이 너무 아파 뭘 먹을 수가 없어서
아빠가 마실것들을 추가로 더 사다주고 감.

미니샌드 한개랑 빵 한조각을 먹고 추가 약을 먹음


코로나확진 1일차 증상

열은 38.5도 전후
잔기침이 나고 귀에 열이 차 있는 느낌이 남
오한이 나고 이마에 해열파스를 붙히고 있어도 열이 안떨어짐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픔.

가끔 가래가 남...

평소에 버스타거나 사람 많은곳 갈때는  마스크 2개 끼고  대학병원 가는날은 pcr받고 가고 그냥 병원 갈때는 혼자 키트 하고 다닐 정도였는데...


내가 걸리다니 ㅜㅜ 나보다 더 잘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안 걸리던데... 믿고 싶지 않지만
그냥 순응하기로.

현재는 기침이 잦아들기를 바라는중.


집에 아무도 없지만 거실에 나가 있는것도 조심스럽고 무서워서 계속 방안에만 있음.


매일 시간도 보낼겸  블로그에 그간의 내용을 기록하기로 함.


방에서 기침 가래를 계속 뱉어내서 내 바이러스가 내방 곳곳에 퍼지고 있으리라 생각되어 엄마에게
소독제랑 분무기 사서 보내달라 하고...

엄마 아빠가 확진되지 않고 열흘의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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