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이야기/마카오식당소개
반응형

제가 마카오 여행하면서 가장 힘들게 음식을 먹었던 곳,  바로 ​六記粥麵 Luk Kee Noodle ( 그런데 식당 간판에는 LOK KEI 라고 쓰여있고, 오픈라이스에는 luk kee 라고 나와있어 둘다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  입니다.


예전 부터 마카오 여행을 가면 가장 가보고 싶은 식당중 하나였던 이곳! 그런데 여기를 가지 못했던 이유가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영업시간..오후 6시 30분부터 영업이 시작됨,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애매한 위치, 구글 지도를 아무리 보아도 엄두가 안나서 항상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찾아가지 못했던 곳이었습니다.이번에 마카오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쪽 지역을 직접 걸어서 돌아다녀보고 가는 방법을 다 설명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구글지도에서 검색해 보고 숙소를 가까운 소피텔 호텔로 결정,  저녁시간을 이용해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6시 30분 문열자마자 바로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가 갔던 시간은 약 9시 20분 정도였는데 50분 정도 기다렸다 겨우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상을 치워주시지도 않고 주문을 받지도 않음, 다른분들은 그래도 다들 중국어가 통하니깐 앉아서 주문은 하시던데 저는 아무리 둘러보고 눈을 마주치고 해도 자리로 와주지 않으심 ( 그럴수 밖에 없는게 너무너무 바쁩니다. ) 자리라도 치워주시고 주문이라도 받았으면 더 오래라도 기다릴 수 있을거 같았지만 도저히 그 자리에 혼자 앉아있을수가 없어서 한 10분정도 앉아서 기다리다 그냥 포기하고 포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포장을 해서 숙소로 돌아왔음 한시간정도가 절약되었을텐데 조금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오후 9시 20분쯤 도착했을때의 대기모습입니다.

 

 

제가 이때 74번의 번호표를 받았는데 66번인가? 그 정도의 번호가 들어가고 있었고,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제 순서가 되기까지도 꽤 오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저 음식하는곳 뒷편으로 앉을 수 있는 식당이 있고 왼쪽으로도 작은 식당이 있는데 여기는 순서가 되면 카운터에 계시는 주인아저씨가 번호를 부릅니다. 그때 안쪽으로 가면  아저씨가 CCTV에 앉을 자리를 지정해 주고 거기 가서 앉으시면 됩니다 ( 저도 이렇게 해서 앉음 ) 그러니 만약 가셔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면 일단 주인 아저씨를 찾아 위와 같은 대기표를 받도록 하세요. 이 이유 때문에 오후 6시 30분 문열자마자 들어가서 식사하는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혹시 택시를 타고 이동하실 분들을 위해 주소를 알려드립니다.


六記粥麵  Luk Kee Noodle


沙梨頭沙梨頭仁慕巷1號D地舖 


                        三盏灯沙梨头仁慕巷1号                            


구글지도에서 Luk Kee Noodle 검색하시면 홍콩에 있는곳이 나오고 마카오 지도가 안나와요.  구글에서 위치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소피텔 마카오 호텔을 검색하신 뒤 위쪽에 있는 ponte no.29 를 찾으세요. 그럼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이 식당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 마카오 여행 상품을 구매하셨는데 그랜드하버 호텔 ( Grand Harbour Hotel )이 배정되신다면 이 식당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하실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제가 숙박해 본 것은 아니지만 여기도 가격이 꽤 저렴한 곳이라 호텔 시설 이런것 보다는 저렴한 3성급 정도의 호텔을 찾으신다면 한번 고려해보세요. 다만 위치는 여기보다는 세나도광장 근처의 올레 타이 삼 운 ( Ole Tai Sam Un Hotel) 호텔이 더 좋은 편입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그리고 현금만 가능합니다. 이곳은 미슐랭가이드 마카오편에서  300불미만의 가볼만한 식당인 빕 구르망(Bib Gourmand) 코너에서 소개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하는 10분 내내,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다른 테이블들도 다 그릇들을 치워주지 않고 주문도 못하고 다들 기다리는 분위기라 차별을 당하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말도 안통하는곳에서 무작정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새우알비빔면이랑 게살죽이 유명한데 그림으로 표시된 메뉴판에는 2인 3인짜리 비싼 메뉴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 마카오 달러 기준 180원 240원 ) 그러나 아래 한문으로 쓰여진 메뉴판을 보시면 80원짜리 메뉴도 있으니 혹시 게죽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 80원짜리 선택하셔도 될거예요 ( 먹어본것이 아니라 저 한문 3개 쓰여있고 80원이 게죽인지는 확실치 않음 ) 그리고 흰죽은 15원이니 이거 드셔도 될거 같고 기다리는 동안 삵펴보니 닭발이랑 곱창인듯한 메뉴가 아주 잘 나갔습니다. 닭발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시도를...


다시 주인 아저씨 계시는 옆 건물로 가서 포장 주문, 새우알 비빔면은 38원 거기에 포장용기 2원 더 해서 40원 ( 마카오 달러, 홍콩달러 1대1비율로 사용가능 ) 지불합니다. 포장은 면 삶아서 새우알만 올려주면 되기 때문에  아주 금방 나옵니다. 포장한 음식을 들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진작 포장할걸 그랬다고 계속 후회했어요. 소피텔 호텔로 돌아와 근처편의점에서 탄산수 하나랑 칭따오 맥주 하나 사서 방으로 돌아와 먹기 시작.

 

 

뻑뻑하게 먹을것 같아서 국물 넣어주지 않은점이 매우 아쉬웠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솔직히 맛있어서 그게 더 짜증났음 ㅋㅋ 개인적으로는 윙치케이에서 먹었던 면 요리보다는 여기 면 요리가 훨씬 더 맛있었고 맥주와 먹는것도 맛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다른분이 알려주셨는데, 어묵튀김이 아주 맛있고 대표메뉴라고 합니다. 마카오 및 중화권에서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하니, 조금 특별한 마카오 식당을 경험해 보고싶으시다면 고려해 보시는것도 좋으실것 같네요. 

 

이 식당 맞은편에 華軒美食 라는 식당도 하나 있는데 오픈라이스에서 검색해 보니 이곳도 볶음국수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로컬식당에서 아침식사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예전부터 가고싶던 Luk Kee Noodle  방문은 이렇게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습니다. 다음번에 마카오를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꼭 게죽과 새우알비빔면 그리고 칭따오 맥주 한잔에 마카오의 저녁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제 글이 마카오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버튼을눌러주세요 :D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