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이탈리아 로마 공항까지 이동 그리고 숙소에 도착을 하니 이탈리아 1일차가 끝나버렸습니다. 시차 적응에 실패 했는지 새벽 3시부터 자다 깨다 반복. 아침에 컵라면 하나 먹고 1층 아침뷔페 가서 크로와상이랑 차 마시고 숙소 체크아웃 그리고 버스를 타고 오르비에트로 이동을 합니다.
오르비에토, 아씨시 피렌체와 폼페이 카프리 그리고 로마까지 저희를 안내해주신 현지 가이드분은 로마에서 거주한지 매우 오래되신 분이셨는데 저는 이분 말씀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을 해 주셨고 각자 개인시간 가지면 따로 추가 설명도 해주시고 ( 왜냐하면 저희 팀에서 제가 제일 어려서 였을듯 ㅋㅋ 다들 설명 듣는것에 관심이 ㅠㅠ )
출발전 몰랐던 사실 하나! 12월 08일은 이탈리아의 휴일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12월 09일에 도착을 했는데 그래서 가이드분이 운이 좋다고 하셨어요. 전날 바티칸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관람을 못하셨다고 하네요.
제가 오늘 글을 맥도널드와 슬로우 시티와의 관계라는 제목을 쓴 이유도 바로 이 가이드분께 들었던 설명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 이런 제목을 썼습니다. 1980년대 이탈리아 로마에 미국 기업인 맥도널드가 진출하게 되면서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슬로우푸드 문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지양하는 이 슬로우푸드 문화를 바탕으로 슬로우푸드먹기, 그리고 느리게 살기를 테마로 이날 슬로우시티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이날 다녀온 오르비에토는 제일 먼저 그 슬로우시티가 된 도시입니다. 로마에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로마에 장기 체류하면서 근처 도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쯤 시간을 내어 다녀오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지난 이탈리아 자유 여행에서는 하루는 아씨시, 하루는 남부투어를 진행했었는데 둘 다 너무 시간에 쫓겨 제대로 못 보고 온 후기를 가지고 있거든요. 조금 여유롭고 새로운 도시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봅니다.)
성곽으로 둘러쌓인 도시 윗 부분에 관광버스를 타고 내려 푸니쿨라 역을 지나 잠깐 주변을 둘러본 뒤
아래의 문을 통과해서 나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저희는 오전 10시쯤 방문을 했는데 청소중...
푸니쿨라 입구 쪽에 있는 셔틀버스를 타고 아래부분으로 잠깐 내려갑니다. TAXI와 버스가 정차하는 작은 정거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눈앞에 이탈리아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이라는 오르비에토 두오모성당 ( 산타마리아 성당 )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탈리아에서 제일 큰 성당은 밀라노 두오모 성당이라고 합니다.
입구 장미창을 중심으로 조각과 벽화들 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는데 지금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네요. 가이드 선생님은 이런 내용을 매번 말하니깐 외우고 있으시겠지만 그 방대한 지식을 항상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는데 그걸 들을때마다 저걸 다 기억하고 있다니, 하며 혼자 놀라곤 했던게 떠오릅니다.
첫날 아빠의 모습, 아빠는 무엇을 기도하셨을까?
초 봉헌을 원하면 1유로를 통에 넣고 자유롭게 하면 됩니다.
점심을 먹기전 약간의 자유시간을 주셔서 골목을 둘러보기로...
여행 기념품인 마그네틱을 2유로 50센트를 주고 구입하고 아빠랑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가 약속시간이 되어 모임장소로 감.
12시가 되지 않았지만 점심을 먹고 아씨시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동유럽 패키지에서 현지식이라 쓰여있는 식사는 대부분 감자요리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여행의 식사도 그리 기대가 크지는 않았고, 역시나 현지식은 대부분 파스타, 뒤로 갈 수록 맛있었고 딱 두번 입에 맞지 않아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바로 이날 먹었던 파스타가...
식당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사진으로 찍었는데 잘 보이지 않음. 게다가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려고 했는데 뭐라고 검색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느 골목에 있던 작은 식당 ( 내부는 꽤 큰편 )
자리는 미리 지정되어 있었고 물은 3유로가량 그리고 추가로 화이트와인을 주문해 주셔서 마셨습니다. 가이드분이 추천해 주심. ( 패키지 여행이지만 아는분들로 구성된 팀이었기 때문에 식당에 가서도 물이나 주류 마시는것에 구애가 있지 않아 그 점은 좋았습니다. 개별로 가는 패키지의 경우 식사시 추가로 마시는 탄산이나 커피종류들은 마시고 난 뒤 개별적으로 계산하셔야해요.)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푸실리 파스타. 집에서 스파게티를 해 먹을때는 대부분 10분이 조금 넘는 시간으로 면을 삶는데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면이 덜 익은것 같은 알단테 상태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일행분들 대부분이 면이 덜 읽은거 같다고 먹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와인 맥주 등은 가급적 자제, 거의 생수 혹은 탄산수를 주로 마셨습니다. 예전 여행에서 일행은 맵고 짠 반찬에 밥 먹다가 유럽와서 빵등을 먹는게 속이 훨씬 편하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저도 그 말을 이해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그날 저녁에 고기에 파채를 왕창 먹고 다음날은 김치찌개를 먹었더니 이틀간 배가 부글부글 거리고 속이 엄청 불편.
두번째 메뉴는 감자 그리고 돼지고기, 감자는 휴게소에서 파는 버터감자 같아서 맛있게 먹었고 고기는 일단 첫날이라 화장실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한조각만 먹음.
푸니쿨라역에서 나오면 바로 오르비에토역이 나옵니다. 이 역을 가로질러 나가면 주차장이 있고 그곳에서 우리 버스를 만남.
버스 타러 가던길에 짐 보관할수 있는 안내판이 있어 사진으로 찍어 놓았습니다. 혹시 캐리어나 배낭을 들고 여행중에 오르비에토를 들리기 때문에 짐보관 할 곳을 찾는다면 오르비에토 짐보관으로 검색을 하면 유랑카페에 이용후기가 나오니 참고해 주세요.
원본글은 아래의 주소를 클릭해서 읽으면 됩니다.
http://cafe.naver.com/firenze/4232872
이탈리아일주 패키지 상품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