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안치아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날의 일정도 오전 6시 기상 6시 55분 모임, 아침식사 그리고 8시 출발의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 어제 앉았던 자리에 동일하게 앉아 아침을 먹음
제가 먹은 아침은 에스프레소 한잔, 따듯한 우유 그리고 크로와상이랑 호밀빵에 계란이랑 햄 한조각
이탈리아 호텔의 경우 어떤날은 기계에서 직접 커피를 뽑아먹는 날도 있었고, 어떤날은 직원이 직접 커피를 내려줬습니다.
이 호텔의 경우 후자의 경우였는데 우유의 경우 라떼를 달라고 하면 따듯한 우유를 주십니다. 아메리카노를 원하시는 분들은 기계에 별도 아메리카노 표시가 있으면 그 버튼을 누르시면 되고 혹시 없다면 에스프레소 버튼을 누른뒤 뜨거운물을 더 부어 드시면 됩니다.
아침먹고 나오면서 찍은 이날 있었던 빵 종류들, 요거트및 식빵등도 있고 달달한 빵 종류들도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계란의 경우 어떤 곳은 있었고 없던 호텔도 있었음.
객실에 들어와 저희방 열쇠 사진 한장, 이렇게 카드키가 아닌 열쇠로 되어있는 경우 열쇠를 분실하면 돈을 물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열쇠 분실하지 않게 주의하도록 하세요.
혹시 이 호텔에 머물게 되시는 분들은 아래의 부분을 참고해 주세요. 저녁에 객실에 갔을때는 창가에 가림막이 되어 있어서 겨울이라 밖에 못 나가게 하려고 막아놓은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나가보니 몇몇 객실은 저 가림막이 없었음. 다시 방에 들어와 벽면을 살펴보니
커튼 안쪽으로 이렇게 버튼이 있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시면 가림막이 올라가기 때문에 발코니로 나가실 수 있어요,
의자랑 테이블 하나가 전부지만, 진작 알았으면 여기 앉아서 컵라면 하나 먹고 오는건데 ㅋㅋ 아쉬움. 전날 제가 가려고 마음먹었다 가지못한 카페도 작게 보입니다. 이렇게 끼안치아노 Grand Hotel Ambasciatori 하루는 끝이 났습니다. 로마에서 오르비에토, 아씨시에서 같이 했던 현지 가이드 선생님은 아씨시에서 헤어졌기 때문에 이날부터는 저희 인솔자 선생님이 가이드가 되어 같이 유적지에 대한 설명 시작.
끼안치아노에서 베니스까지는 약 3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던거 같아요. 끼안치아노 출발하고 2시간쯤 지났을때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나갔습니다. 이번여행에서 제가 마음먹은것 두가지가 있다면! 하나는 패키지 여행시 숙박했던 숙소들에 난방이 되는지 그리고 커피포트가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두번째는 고속도로에 들릴때마다 1유로짜리 에스프레소를 마셔보고 소개하기 였습니다.
자유여행으로 이탈리아를 간다면 이탈리아 커피 문화를 경험해 보실 시간이 많을거예요. 베니스에 간다면 플로리안 카페를 갈 수도 있고, 로마의 경우 타짜도르나 커피그레코 등 유명한 곳들을 방문해 보실 수 있지만 패키지 여행의 경우 이런 카페들을 들릴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분들의 경우 패키지여행은 2시간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 필수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휴식 시간을 가지는게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짧은 시간을 이용해 각 고속도로에서 이탈리아 바 ( bar ) 문화를 경험해 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바 ( bar ) 문화는 이탈리아는 워낙 커피를 많이 마시고 즐기기 때문에 바에 가서 가볍게 에스프레소 등을 한잔 마시고 나가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자리값을 내야 하는 곳들이 많고 워낙 커피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이렇게 바에 서서 커피 한잔 하는일이 흔하다고 하는데요, 이번여행에서 저 역시 이렇게 서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를 또한번 체험해 보고 돌아왔습니다.
첫번째 들렸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마신 에스프레소와 누텔라 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고속도로 휴게소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 일단 매장에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해서 상점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곳들이 있습니다. 이 휴게소 역시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간 뒤, 휴게소 들어가서 바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 화장실 이용 다시 계단을 올라와 카페 혹은 상점을 이용 후 빠져 나오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용 방법을 몰라 전시되어 있는 빵 앞으로 가서 빵 달라고 이야기 했는데 직원이 뒷편에 있는 계산대에 가서 계산하고 와야 한다고 하네요. 계산대에 가서 에스프레소 하나, 크로와상 하나 주문 총 2유로 60센트
이탈리아 여행시 나름의 정보!
이게 맞는 발음인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발음이 잘 안통할까 걱정이시라면 꺄페라고 하시면 직원이 1유로 짜리 카페라는 메뉴를 찍어줍니다. 바로 이게 에스프레소예요 ㅋㅋ 기본적으로 커피를 취급하는 가게에서 카페라고 쓰여있는 메뉴는 에스프레소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생긴 영수증을 받아 바에 있는 직원에게 가져다 주면 영수증에 체크를 하고
이렇게 갓 내린 에스프레소 한잔과 누텔라 잔뜩 바른 크로와상을 줍니다
ㅋㅋㅋ 제 경우 커피 못 마셔요, 특히 특정 커피는 마시고 나면 심장 미친듯이 아프고 잠도 잘 못잠. 이상하게도 이탈리아 여행중 휴게소에서 마셨던 에스프레소들의 경우 그런게 별로 없었어요. 엄청 단 누텔라랑 같이 마셔서 그런가? 혼자 의아해함. 누텔라 인심 엄청 후하네요. 엄청 많이 발라줌. 만족스러움. 크로와상이랑 에스프레소 한잔 한번에 마시고 화장실 이용 뒤 휴게소를 빠져나옴.
구입할까 말까 망설였던 탄산수와 생수
햄 및 치즈들을 살짝 구경하다 버스로 돌아옴
그리고 이제 베니스에 도착을 하기 직전!! 바로 패키지 여행의 가장 큰 단점... 쇼핑센터 방문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패키지 여행의 경우 2회 쇼핑센터 방문이 정해져 있었는데 한번은 베니스에서 그리고 한번은 피렌체를 다녀왔습니다. 하나투어뿐만 아니라 패키지여행을 진행하실때 베니스일정에 쇼핑센터가 들어가 있고 식사가 한식으로 되어 있다면 이곳을 들릴 가능성이 높을거 같아요. 왜냐하면 한식당이랑 쇼핑센터가 붙어있거든요 ㅋㅋ
일단 쇼핑센터 가기전 인솔자 분이 소개해 주신 구입할만한 물건은 발사믹 그리고 올리브비누였어요. 아빠는 올리브비누 사고 싶어하셨는데 제가 말려서 저희는 발사믹만 구입했는데 ( 발사믹의 경우 집에서 발사믹 드레싱 많이 먹어서 구입 ) 올리브 비누도 살걸 그랬다고 나중에 조금 후회
먼저 들어가자마자 발사믹 시음하고 그 뒤로 원하는 상품 자유롭게 구경하고 구입.
그런데 일행분들중에 올리브비누 많이 사시는 분이 계셔서 여쭤보니 먼저 패키지여행 가셨을때 일행들이 저 비누를 많이 사셨는데 생각보다 엄청 괜찮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많이 사신다고... 살까 말까 망설이다 에이 하고 그냥 안샀는데 그래도 한두개쯤 사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고 ㅋㅋ
저는 샐러드용으로 먹을거라 가장 저렴한 6년산으로 구입했는데 약용의 효과가 있다는 15년산은 한병에 80유로였나? 너무 비쌌어요. 3병 구입하면 조금 저렴하지만 그렇게 까지는 필요없고, 비싸서 못샀는데 일행중 한분이 선물로 주셔서 요건 집에 돌아와서 아빠가 물에 타서 드시고 계십니다.
여기서 판매하고 있던 제품은 campi marci ( 캠피 마크리? ) 라는 이름의 발사믹이었는데 검색해 보니 대부분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구입하신 후기가 몇개 보이기는 하는데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분명 저 쇼핑센터의 설명에는 6년산 15년산 이렇게 표시되어 있는데 저 숫자 6, 15등은 6번 걸러냈다 혹은 15번 걸러냈다는 의미라고 설명해 놓으신 분들도 계시고... 1년에 한번 걸러내서 결국 같은뜻인건지 아니면 다른건지 궁금하네요. 이것도 아시는분 계시면 정보좀 부탁드려요.
아무튼 약간의 쇼핑을 마치고 옆 식당인 독도 ( dokdo ) 로 이동.
주소는 Via Friuli Venezia Giulia, 2, 30030 Pianiga VE, 이탈리아 평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저녁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영업하고, 화요일은 휴무라고 되어 있습니다 ( 구글 정보 기준 )
고속도로 근처인거 같은데 자유여행객들이 찾아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고, 패키지나 차를 렌트해서 여행하시는 분들이나 갈 수 있는 곳일듯 싶어요. 대부분 패키지 고객들이 이용하는 식당이 아닐까 싶음. 자리에 앉으니 버섯이 들어간 고기와 비빔밥이 미리 준비되어 있었고
무 짱아치로 추정되는 반찬과 김치 그리고 계란찜이 있었는데 반찬들은 솔직히 다 차가워서 먹기 힘들었고..
고추장 양념도 너무 짜서 저는 밥 추가로 더 넣어서 비비고 아빠가 조금 더 드심, 다른곳의 경우 밥 더 달라고 하면 공깃밥으로 가져다 주고 1유로씩 더 받았는데 여기는 공깃밥 한사람에 하나씩 주시고 밥을 아예 넉넉하게 더 담아서 한쪽에 놓아주셨어요. 반찬이랑 밥은 부족하면 알아서 더 담아 먹을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장국은 맛있게 먹음.
커피 한잔 타주고 1유로씩 받았고 김밥도 3유로인가 4유로에 판매하고 있다고 돌아다니시면서 광고 ㅋㅋ 그리고 마비스 치약도 아예 가져다 놓고 팔고 계시던데 4.5유로인가 5유로 였음. 기념품으로 한두개만 구입하실 분들은 아예 여기서 사셔도 될듯.. 물론 슈퍼나 약국에 가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별로 한 일이 없는데 휴게소 들리고, 쇼핑센터 갔다 점심먹으니 벌써 한나절이 지나갔어요. 이제 베니스로 이동을 하는데 안개가 점차 짙어지고 있어 다들 걱정이 시작됩니다. 아! 안개낀 베니스는 너무너무 추웠어요. 혹시 겨울기간에 베니스 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이라면 옷을 따듯하게 입고 가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패키지 여행의 옵션으로 있는 수상택시나 곤돌라투어를 진행하실 분들이라면 수상택시는 안쪽에 들어가면 바람이 막아지지만 곤돌라는 너무 춥기 때문에 핫팩 장갑등을 챙겨 가시는게 훨씬 따듯하게 곤돌라 투어를 진행하실 수 있을거예요.
이탈리아 일주 패키지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