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만나는 잠깐의 여유, 딥워터베이 ( DEEP WATER BAY )를 가보세요.

홍콩 걷는 즐거움!

오볼로 에버딘 호텔에서 체크아웃해야 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12시.. 그런데 어딜 다녀오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이른시간 체크아웃하고 관광하고 호텔로 돌아오기도 귀찮고... 스탠리를 다녀올까 살짝 고민하면서 검색을 하다가 딥워터베이에서 리펄스베이까지 연결된 산책로가 있다는 글을 발견해서 저도 아침일찍 산책하려 다녀왔습니다. 오볼로 에버딘 호텔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973번 혹은 73번 버스를 타면 딥워터베이 - 리펄스베이 - 스탠리의 순서대로 ( 973번은 스탠리 까지 가는거 확실한데 73번은 긴가민가..딥워터베이까지는 확실하게 갑니다 ) 운행됩니다.

73번 버스가 먼저 와서 버스를 타고 딥워터베이에서 하차 ( 어디서 내려야 할지 매우 고민했는데 이 시간에 배낭 짊어지고 수영가시는 홍콩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굉장히 많으셔서 그분들따라 바로 내려서  횡단보도 건너 내려가니 바로 딥워터베이 도착 )

이렇게 해변 모래사장 있는곳으로 내려가면

사진 왼쪽 아래쪽으로 쭉 연결된 산책로가 있는게 보이실겁니다 그 방향을 향해 걸으시면 됩니다.

그전에 잠깐 소개해 드리는곳! 홍콩은 바베큐가 발달된 도시입니다. 라마섬,스탠리, 섹오비치등에도 바베큐장이 있는데 이곳 딥워터베이에도 이렇게 바베큐장이 있습니다. 딥워터베이 바베큐장은 누구나에게 공개된 곳으로 무료로 사용가능, 무료이기 때문에 숯이랑 바베큐 도구 그리고 음식등은 본인이 직접 준비해 와야 합니다.

언젠가 홍콩에서 바베큐를 해 보고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이게 의욕만 있지 실제로 해본적이 없네요. 스탠리의 경우 스탠리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웰컴마트에서 바베큐 재료들을 전부 판매하고 있으니 혹시 스탠리쪽에서 바베큐 고려중이신 분들은 그곳에서 숯과 그릴 그리고 고기등을 구입해서  바베큐에 도전해 보세요!  

바베큐장에 잠깐 앉아서 인스타그램도 하고 싸가지고 간 샌드위치도 조금먹고 휴식시간을 가진 뒤 소화시킬겸 걷기 시작

이 산책로를 따라 쭉 가시면 됩니다.

리펄스베이 가는길에 찍은 사진들, 길은 꽤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곳에 비하면 걷는데 전혀 위험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침시간에 무슨일정을 보낼까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해 보시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책중, 개를 데리고 나오신 분들이 많던데 개 헤엄 시키시길래 동영상으로 남겨옴.  
https://youtu.be/C1pOwV8kpXI

조금 걷다보니 드디어 저 멀리 리펄스베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너무 한낮이 아니라면 요즘 날씨 ( 2016년 07월 기준 )에 걷는것도 그리 힘들지 않을거예요. 중간중간 그늘이 있거든요..

잠깐 휴식시간을 다시 가지고 ( 사진찍은 시간을 확인해 보니 휴식시간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다시 딥워터베이 방향으로 걷기 시작.

그런데 제가 이 구간을 걷는데 단체복을 입고 운동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분들이 딥워터베이에서 이 산책로 구간이 아닌 다른구간 ( 딥워터베이 기준 이 산책로가 왼쪽편에 있다면 오른쪽 방향 ) 을 뛰어가시길래 저도 그쪽길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또 다른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 보면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만약 이 구간을 너무 어두운 시간에 가신다면 조금 무서울듯 싶어요.저 처럼 아침시간에 산책겸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도로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편으로 가시면 테니스코트가 하나 나옵니다. 그 코트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이렇게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73번과 973번을 타면 오볼로 에버딘 호텔이 있는 섹파이완로드 가실 수 있습니다 ( 973번 버스를 타면 사이잉푼의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 호텔 앞을 지나 침사추이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 그리고 260번 6x  6a 버스를 타시면 센트럴로 가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코스를 적어보자면 센트럴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아마 호텔서 아침을 드시고 출발하실 거예요. 어차피 스탠리는 조금 밝을때 가서 사진도 찍고 그러는게 좋으니깐 딥워터베이에서 하차하신 뒤 리펄스베이까지 걸어가기, 그리고 리펄스베이에서 잠깐 휴식시간을 가지며 리펄스베이 구경하시고 그곳에서 버스를 다시 갈아타고 스탠리 까지 가셔서 점심 혹은 맥주 드시는것도 추천하는 일정입니다.  홍콩에 유명하 커피체인인 커피아카데믹스가 리펄스베이에도 있으니 이곳을 동선에 넣으셔도 좋을듯 싶네요.

 

딥워터베이의 산책을 끝내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 짐을 정리하고 씻고 마카오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부모님과 홍콩 여행을 하시는 분들 중 오전시간 뭐하고 시간을 보낼까 고민이시라면 이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다만 주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여름에 가시는 분들은 모기가 있으니 꼭 모기약이나 모기퇴치제 바르고 가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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