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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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자유여행! 오늘 소개해 드리는 똠얌국수는 네이버 카페 '스사사'에서 후기를 보고 찾아갔던 곳이에요. 사실 원래 있던 위치는 칫롬역 빅씨마트 근처의 작은 노점가게였는데 구글에서 그 곳을찾아보니 seefah 라는 영어 이름이 나옵니다. 그러나 네이버에서 이 seefah 검색해 보면 이 국수집이 아닌 다른 체인 레스토랑이 나와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어요. 저는 빨간머리 똠얌국수 가게라고 부를께요~ ( 아래 캐릭터 모양으로.. ) 

방콕 도착하자마자 이곳을 찾아갔었는데 아무리 빅씨마트 주변을 돌아다녀봐도 그 노점이 없었어요. 없어진건지 아니면 오후라서 문을 닫은건지 몰라 일단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그곳으로 갔는데 역시나 없음.. 포장마차니깐 근처로 이전했나 싶어 계속 돌아다녔는데 저를 보시던 오토바이택시 아저씨가 이 간판을 알려주셨어요.

아래의 간판을 보고 나서야 이곳이 이전했다는것을 깨달음.

기존에 있던 자리에서 파투남 선착장 근처로 이전을 했는데, 약 5분정도 더 걸어가시면 됩니다. 혹시 다른분들의 후기를 보시고 칫롬역에 있는

똠얌국수 가게를 가시려고 마음먹으셨던 분들은 이전한 곳으로 찾아가시면 되는데 기존에 있던 위치에서 맞은편을 바라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길목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간판을찾으시면 거기 근처에 미스터핏 마사지 가게와 오늘 소개하는 똠얌국수 가게가 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 아저씨는 제가 제대로 가는지 걱정되셨는지 계속 이쪽으로 쭉 가면 된다고 알려주시네요...

저는 이곳을 총 3번 다녀왔는데요, 2번은 혼자 그리고 3번째는 친구와 같이 갔고 친구가 이곳에서 국수를 먹고 난 뒤

룽르엉보다 맛있으며 이번 여행에서 먹은것 중 가장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칫롬 똠얌국수...먹고 싶다>고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그래서 오늘 제목을 이렇게 지었습니다! ㅎㅎ

찾아가는 방법이 살짝 애매하기 때문에 저는 방콕 여행 초보자들은 프롬퐁역 룽르엉이 더 괜찮다는 생각이에요.

룽르엉은 고기 고명이 많이 들어가 있고 고수도 안들어가 있거든요. 조금 더 로컬스로운 국수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곳 국수가 더 좋을것 같구요.

이곳의 큰 장점중 하나는 이렇게 그림이랑 영어표시된 메뉴판이 있어 메뉴 주문이 조금 더 수월하고,

국수 말고도 족발덮밥 치킨라이스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것.

자리마다 놓여있는 소스통. 처음 방문한날은 20바트짜리 블랙아이스티 한잔도 같이 주문 그리고 똠얌누들 주문

기본적으로 면은 따로 주문하지 않으면 조금 얇은 쌀국수면으로 나오는데, 저는 이것도 맛있어서 계속 그걸로 먹었음,

아이스티는 단맛이 굉장히 강합니다.  더울때 이거 한잔 쫙 마시면 머리가 띵해짐 ㅎㅎ  그런데 너무 단 음료 싫으신 분들은 탄산수나 다른거 주문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국수 한입 먹어보는데 제가 찾던 똠얌국수에 가장 근접한 맛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추가 양념을 넣지 않아도

 맵고 신 맛이 인상적

 

한그릇 먹고 너무 맛있어서 한그릇 더 추가주문

총 두그릇 먹고 아이스티 까지 해서 100바트 지불.

위치는 위에도 언급했지만 파투남 선착장 근처인데 파투남 선착장에서

 선착장을 등지고 왼쪽을 보면 빅씨마트가 있고, 빅씨 마트에서 쭉 직진하면 칫롬역

선착장 - 빨간머리똠얌국수가게 - 세븐일레븐 - 빅씨마트 - 칫롬역 이 순서대로 있어요.

선착장을 등지고 오른쪽을 보시면 노보텔호텔과 아마리호텔 그리고 프라투남 마켓이 나옵니다.

사왕누들은 이쪽 방향으로 가시면 찾을 수 있어요.

두번째 방문은 아난타라 반 라차프라송 호텔에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아난타라 근처에 있는 아난타라 시암, 한사르 하얏트 에라완 그리고 세인트레지스 호텔등에 숙박하고 계시는 분들중

더위에 자신있으신 분들은 걸어가는것에 도전을!! 그런데 솔직히 걸어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데 걷기에 그리 쉬운 위치는 아닙니다. 너무 더워서 힘들다고 느끼실 거예요. 이날은 똠얌누들 그리고 피쉬볼누들 두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똠얌누들에 비해 피쉬볼누들은 맑은 국물에 피쉬볼 ( 어묵 )이 들어가 있는데 조금 더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간 메뉴를 원하신다면 똠얌누들이 더 좋을듯 싶습니다. 입에 맞지 않지만 현지음식을 꼭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피쉬볼 누들을 추천합니다. 이건 고수가 약간 들어가 있지만 향이 나거나 취향을 타지는 않을거예요. 고수 싫으신 분들은 꼭! 고수 빼달라고 요청하세요 ( 위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이 파인데 거기 약간의 고수도 같이 있기는 합니다 )  이날은 국수 2가지만 먹고 80바트 지불!!

 

마지막 세번째 방문은 친구와 갔을때 입니다.  똠얌국수 2개와 피쉬볼국수 1개를 주문했는데 친구가 국수 나온 모습을 보고 "고수!@@@" 라고 해서 그제야 아차 싶었어요, 저도 고수를 못먹지만 국수에 들어가 있는거는 괜찮았고 이곳에 들어간 양 정도는 괜찮아서 빼달라는 말을 따로 안하고 그냥 나오면 건저 먹었는데, 친구는 아예 못 먹거든요..

일단 큰 고수들은 다 건지고 먹었는데 간혹가다 고수가 씹힐때마다 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결국 고수 없는 국수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노팍치 라고 이야기 하고 똠얌국수 한그릇 더 추가주문

노팍치 라고 이야기 하면 파랑 고수 두가지 다 넣어주지 않아요, 아마 파 다진것에 고수도 다져있는게 섞여 있는듯. 고수맛이 싫으신 분들은 아예 파까지 다 빼고 드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국수가게에서 들어있는 정도는 괜찮은 편이라 다음번에 가셔도 그냥 넣어주는대로 먹을거지만 ㅎㅎ

이날은 국수 4그릇을 먹고 160바트 지불,

 

룽르엉이랑 비교를 해 보자면, 룽르엉이 맛이 조금 더 순화되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똠얌국수의 경우 추가 양념을 넣어야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이곳의 경우는 조금 더 현지화 된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것 같아요.

고기 및 여러 부대재료 ( 간 염통 곱창등 )은 룽르엉이 더 충실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것들을 좋아하신다면 룽르엉쪽이 더 좋습니다.

아직 오늘 소개해 드린 이 국수집이 그다지 널리 알려진곳은 아닌데 제가 몇년전에 프롬퐁역 룽르엉을 처음 갔을때 받은 느낌과 이곳의 느낌이 꽤 비슷했었습니다. 그래서 이곳도 얼마 있으면 한국분들께 널리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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