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식여행
홍콩은 해산물 요리를 드실 수 있는 식당이 굉장히 많습니다, 침사추이 센트럴 템플스트리트 말고도 사이쿵이나 레이유문 그리고 센트럴에서 배를 타고 가면 나오는 라마섬 혹은 청차우섬까지..
사이쿵지역의 경우 저렴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기에 좋으며, 특히 인원수가 많을수록 다양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편이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조금 힘들저는 점 때문에 저 역시 아직 가보지를 못했네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트래킹 후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
바로 라마섬 입니다.
라마섬은 센트럴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작은 섬 마을인데요, 오늘은 홍콩 초보자들도 쉽게 갈 수 있는 라마섬 까지 가는 방법과 트래킹 후 즐길 수 있는 해산물 식당 레인보우 레스토랑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만약 라마섬 트래킹을 하시고 소쿠완방면에 있는 레인보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무료 페리를 타고 나오시고 싶으신 분들은 센트럴 페리 선착장에서 용수완으로 가신 뒤, 트래킹을 하고 식사 하신 뒤 식당에서 제공하는 무료 페리를 타시면 됩니다. 이 경우 돌아오는 페리 가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페리는 자주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레인보우의 경우 평일은 페리 시간이 조금 드문드문 있고, 주말은 자주 있다고 알고 있어요.
이 루트로 가시는 분들은 페리 시간표도 미리 알고 가시는것이 좋습니다 )
반대로 레인보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부터 하시고 소화시킬겸 트래킹을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센트럴 페리 터미널에서 바로 소쿠완으로 가셔서 식사를 하시고 용수완 선착장 방면으로 걸으시다가 용수완쪽에 있는 카페등을 이용하시고 다시 페리를 타고 나오실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 용수완 선착장에서 시작해서 홍싱예 비치를 거쳐 소쿠완으로 넘어 왔습니다.
라마섬 트래킹 의 경우 넉넉잡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걸으시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그늘진 구간이 없고 길은 편하지만 오르막 길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선착장과 홍싱예 비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출발하는곳에서 화장실 꼭 들리시고 물도 챙겨 가세요, 그리고 한여름 낮시간에는 햇빛이 매우 뜨겁기 때문에 트래킹 가시는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트래킹을 마치고 레인보우 레스토랑을 방문합니다.
제가 방문한곳은 레인보우레스토랑 (rainbow restaurant) 23호 입니다.
레인보우 레스토랑 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로 센트럴 혹은 침사추이로 가는 페리를 운행한다는 점과 2인 세트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세트요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해산물 요리를 먹어야 할까 고민할 필요 없이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4명이 방문해서 세트메뉴 한가지와 새우볶음요리, 그리고 가리비 위에 당면 올려져 있는 해산물요리 ( 개인적으로 제가 홍콩에서 파는 해산물요리중 가장 좋아하는 메뉴 )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레인보우 레스토랑의 가장 큰 단점은 맥주가 안 시원해요, 트래킹해서 덥고 힘든데..찬물 달라고 해도 물이 안차갑고, 얼음달라고 해서 차에 넣어도 안시원하고 맥주도 안시원하고... 우리나라 시원한 생맥주 원하시는 분들은 이게 시원한 맥주냐고 성질 내실지도 ( 실제로 3번 방문 중, 2번은 같이 갔던 일행이 여기 왜 맥주 안시원하냐고 저한테 짜증을... )
바닷가 근처 자리에 앉아 해산물을 먹는데, 트래킹 직후에는 몸이 많이 더우니깐 저 눅눅한 바다바람이 싫어지실지도 몰라요, 시원한 에어컨을 원하신다면 실내에 들어가서 드셔도 되는데 그래도 저는 밖의 좌석에 앉아 드시는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날 제가 주문했던 메뉴들의 가격표 입니다. 저 세트메뉴는 예전에 갔을때는 488불이었는데 제가 갔을때는 558불로 올랐네요,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가리비메뉴의 가격도 올랐습니다. 예전에는 2개에 70불 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싯가로 책정된다고 쓰여 있었네요, 제가 갔던날은 2개에 80불이었습니다. ( 홍콩달러 기준 )
제일 먼저 나온 오징어 튀김 짭짤한맛으로 맥주 안주로 좋은 메뉴입니다.
세트메뉴 메뉴가 아닌 제가 추가 주문한 새우볶음 (M) 입니다. 새우를 케찹소스에 볶은건데 약간 칠리새우와 비슷한 맛입니다.
세트메뉴에 들어가 있는 가리비 입니다. 가리비는 기본 2개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저희는 인원이 4명이라 2개 추가주문 ( 80불 ) 했습니다. 많은 인원수가 가신다면 가리비는 추가주문 하셔서 한사람당 한개씩 드셔보시는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콩에서 맛보는 해산물요리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라, 해산물 식당에 갈때마다 꼭 주문하는 메뉴입니다.
중간정도 드실때 이렇게 물이 나오는데 , 마시는 물이 아닌 해산물을 먹고 중간에 손을 씻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세트메뉴로 나오는 치즈 올려서 구운 랍스터 입니다. 혹시 이곳에서 랍스터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100불 조금 넘는 가격 지불하시면 아주 작은 사이즈의 랍스터 한마리 드실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가시는 분들 중 레인보우 가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볶음밥에 가리비 그리고 랍스터 한마리 드시면 엄청 배부르게 식사 하실 수 있어요, 다만 랍스터 가격이 안쓰여 있는 경우 꼭꼭 미리 물어보시고 적당한 가격일때 주문하시도록 하세요.
season fish라고 되어있는 생선요리인데, 지난번 동생과 함께 갔을때 동생이 가장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고 했던 메뉴는 바로 이 생선요리였습니다. 촉촉한 생선위에 파랑 간장기름을 끼얹어서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채소요리와 볶음밥이 함께 나오면 드디어 세트메뉴 구성이 끝이 납니다. 이정도 음식을 먹으면 식당직원이 와서 혹시 센트럴 ( 침사추이 )로 돌아갈 페리 이용할 거냐고 물어본답니다. 물어볼때도 있고, 먼저 요청해도 되는데요, 페리 시간표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기 때문에 원하시는 시간대로 예약해 달라고 하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과일과 함께
이렇게 센트럴로 돌아갈 수 있는 페리에 탑승할 수 있는 티켓을 준답니다. 저희는 7시 50분 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저 파란색의 레인보우 라고 쓰여있는 페리티켓은 옷에 부착하셔도 되고 아니면 가지고 계시다가 페리탈때 직원에게 보여주셔도 됩니다.
세트메뉴와 새우 맥주등 해서 제가 총 지불했던 금액은 995불 ( 홍콩달러 )입니다. 지난 홍콩여행은 4명이 갔기 때문에 이런식당에서 기본적으로 1000불 전후의 가격이 나왔던것 같아요. 콘지 혹은 딤섬스퀘어서는 더욱 저렴하게 식사가 가능했지만 해산물 레스토랑이나 호텔에 있는 딤섬식당등을 이용할때는 거의 1000불정도의 식사 금액을 지불했던것 같네요.
라마섬에서 레인보우레스토랑 무료페리를 타는곳은 일반 라마섬에서 센트럴 오고가는 페리타는곳이 아닌 그 전에 따로 있는 페리 탑승장 입니다. 가끔 이 부분 헷갈리실텐데요.. 센트럴 가는 페리 타는곳으로 가시지 마시고 직원한테 페리타는장소 꼭 확인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레인보우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무료페리는 예전에는 센트럴 부터 들렸다가 침사추이로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침사추이로 갔다가 센트럴을 들리더군요. 어디서 하선해도 상관없으니 원하시는 장소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침사추이에서는 페리터미널 근처 시계탑 근처, 센트럴은 스타페리 터미널 1번 터미널에서 근처에서 승, 하선을합니다. 또한 트래킹 하지 않으시고 그냥 라마섬 가서 해산물 요리만 드시고 다시 돌아오실 분들은 침사추이 및 센트럴 레인보우 레스토랑 페리 승선하는 장소에서 페리 타시고 바로 라마섬으로 이동 뒤,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드시고 다시 그 페리 타고 나오셔도 됩니다.
( 주말의 경우 미리 페리를 예약하시는게 좋습니다, 페리에 승선할 수 있는 인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페리 승선인원이 다 차면 다음페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홍콩으로 돌아오는 페리안에서 바라보는 홍콩야경은
그것만으로도 멋진 추억이 된답니다.
오늘, 걷고 먹는 즐거움이 있는 라마섬으로의 홍콩여행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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