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반응형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아빠의 산티아고 걷기 4일차! 오늘의 일정은 수리비 ( zubiri )에서 팜플로냐 ( 팜플로나 - Pamplona ) 구간을 출발합니다.

이날은 비가 와서 배낭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해서. 아침은 머물렀던 수리비의 알베르게에서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평소 가격보다 2유로 비싼 알베르게에 묵었는데 대신 아침도 주고 좋다고 하시네요, 아빠의 산티아고 일정에 맞춰 가끔 인스타그램에서 지역명을 검색해 보다가  아빠와 같은 일정으로 걷고 계신 분을 발견해서 댓글을 달았는데, 그분이 아빠께  인스타그램도 보여주시고 바세린 연고를 바르라고 나누어 주셨다고 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비리를 출발하기전 아빠의 모습 - 사실 이 사진을 보고 뒤에 있는 외국인이 들고 있는 배낭이 도이터라고 이야기 하니 ( 배낭을 사러 종로에 갔을때 등산용품점 직원분이 추천해 주신 브랜드가 바로 저 도이터와 오스프리 )  현지 아웃도어 매장도 구경갔었는데 실제 오스프리와 도이터 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보조가방은 한국돈 18,000원 선으로 판매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 한국보다 조금 더 저렴, 현지에서 구입하실 계획으로 가셔도 될듯 )

수리비에서 팜플로냐까지 약 21km 구간을 걸어 팜플로냐 도착 약 5시간이 걸렸으며 비가 왔기 때문에 우비를 입고 걸었는데, 재활용이 가능할듯 해서 다시 사용하려고 말리고 있는 중이라는 메세지가 왔습니다.

이곳은 조금 도시라서 중국식당과 마트가 있었다고 하네요, 점심은 완탕이랑 볶음밥을 드셨고 12유로 지출,  저녁은 한국 컵라면 구입, 가져가신 누룽지와 같이 드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바세린을 바르는것이 좋은것 같아, 팜플로냐에서 구입하셨다고 합니다.  바세린의 경우 발가락이 부르트는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바르는것 같아요. 몸이 건조하신 분들은 몸에도 발라주면 좋기 때문에 하나쯤 미리 챙겨가시는것도 유용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 보내오신 사진들

어제 샀던 복숭아를 맛있게 먹어서 그걸 오늘도 간식으로 먹을 예정이라는 연락을 끝으로 이날도 마무리.

 

다음날 5일차,  팜플로냐에서 푸엔테 라 레이나 ( Puente la Reina ) 25KM

미리 나누어 주신 일정표에 힘든코스라고 표시되어 있던 구간이기 때문에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던 날입니다.

아침은 컵라면과 복숭아 식빵 4조각을 드셨고, 보호대 차고, 발가락에 바세린도 바르고 출발준비 완료. 6시 30분에 출발 예정이라는 메세지를 끝으로 출발...

(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아빠의 배낭  )

 

드디어 푸엔테 라 레이나에 도착을 했고 3유로를 주고 빨래를 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알베르게 모습과 세탁중인 세탁기 모습 - 아마 세탁기 옆에 있는 세면대는 손빨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인듯 싶어요.

건조기는 2유로를 내고 사용해야 하는데, 건조기가 다 사용중이라 빨래넣을 곳이 없어서 그냥 밖에다 빨래 널으셨다고 하네요.

용서의 언덕에서 찍은 사진 몇장 - 바람이 많아서 모든것을 바람에 날려버리라는 의미에서 용서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정말 저곳에 가면 모든것을 용서할 수 있을런지...  실제 제가 저곳에 간다면 많은 생각이 교차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유로 80센트를 주고 구입한 콜라와 씨리얼바를 먹으며 휴식시간

알베르게 로비에 햇빛이 잘 들어와서 앉아서 휴식시간을 가지며 저녁은 알베르게에서 먹을 예정이라는 연락이 와서  계속 알베르게에서 시간을 보내는것은 살짝 아까우니 컨디션이 좋으면 나가서 식사를 하시는걸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갈 도시 이름을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갈만한 카페나 식당이 있는지 정보를 찾아서 보내드리기로 했어요.

알베르게에서 먹는 식사의 경우 인솔자선생님이 미리 주문을 받아서 신청을 해주시고, 나가서 드실 분들은 나가서 자유롭게 식사하고 돌아오시면 된다고 하네요.

인솔자 선생님을 따라 걸으면서 무화과 많이 따먹고 계시다고 하는데, 다른분들은 다 안드셔서 두분만 드신다고 ㅋㅋㅋ

나무에서 직접 따 먹으니 엄청 맛있다고 하는데 코스트코에서 사다먹는것 보다 향기도 있고 맛있다고 이 부분은 매우 좋다고 하십니다. 

알베르게에서 먹은 순례자 메뉴 - 샐러드 닭고기 바닐라 아이스크림

다행히 빨래고 다 말라서 내일부터는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다닐 예정이라는 메세지로 오늘 하루도 종료.

 

BUEN CAMINO!! 순례자길을 걷는 모든분들의 안전과 즐거운 걷기를 응원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