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en Camino! 아스트로가에서 포세바돈의 약 27Km의 24일차 일정
이날 묵을 알베르게는 Albergue la cruz de Fierro - 포세바돈에 있는 알베르게로 산티아고 순례길 알베르게중 가장 높은알베르게에서 머물게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포세바돈의 경치가 꽤 멋지다고 합니다.
Albergue la cruz de Fierro
전날 이 동네를 구글에서 검색을 하다, 동네에 후기가 좋은 식당이 있어서 구글 지도를 공유합니다. ( 사실 저는 좀 부지런히 걸어서 동네에 도착뒤 이곳에서 점심을 드시라고 아빠에게 권했었어요 )
구글 지도에서 찾은 레스토랑 홈페이지에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던데, 이 동네에 한국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내장탕을 파는곳이 있다는 블로그의 후기를 보았는데 ( 스페인식 ) 그곳이 이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 왜냐하면 동네 자체에 식당이 얼마 없음.
La Taberna de Gaia
홈페이지 - latabernadegaia.com
다음날 알베르게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오셨는데, 포세바돈에 워낙 식당이 없어 포세바돈 도착전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왔어야 하는데 스페인 인솔자분이랑 걷다가 그냥 도착을 해버리셨다고... 그래서 맥주 한잔이랑 라면을 끓여 드셨다고 합니다.
운동화도 편하게 잘 신고 걸으셨다고 해서 이제 운동화에 대한 걱정은 그만하기로 함, 낮잠을 자는데 추워서 밖에서 해먹에 누워 일광욕중이라고 메세지가 왔어요. 내일 머물 알베르게 정보가 미리 왔는데 이곳은 빨래를 하기 여의치 않다고 하길래 이날 미리 빨래를 해 놓으라고 당부.
< 알베르게 해먹에서 휴식중 >
그리고 저녁과 아침도 알베르게에 예약해서 드시기로 했다고 해요.
25일차 포세바돈에서 폰페라다 ( 뽄페라다 ) 26Km의 일정
머무실 알베르게는 Albergue Guiana - 포세바돈에서 출발하는 초반 구간은 해발 1500미터 지점이기 때문에 날씨 변덕이 심해서 방수 ( 방풍 ) 자켓을 준비하는게 좋으며 내리막을 대비하여 발 관리를 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인솔자 선생님의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알베르게 도착 1시간전에 약간의 음식을 드셔서 점심은 건너뛰기로 하고 사실 제가 폰페라다 검색을 하다보니 베드버그에 물리신 분들 후기가 꽤 있어서 이 알베르게도 엄청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이곳은 매우 깨끗한 곳이었다고 하시네요.
Albergue Guiana
검색하다 찾은 중국식당 Restaurante Chino Nuevo Gran Muralla
( 사실 이날은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대화를 많이 못함 )
26일차 폰페라다 ( 뽄페라다 )에서 비야프랑카 25KM 구간
머무는 알베르게는 Albergue del la piedra - 구글에서 검색을 해 보니 최근에 생긴 알베르게로 시설도 좋고 주인분도 엄청 친절하다는 평가가 있던 알베르게 였습니다.
Albergue de la Piedra
Bar-Restaurante "El Casino"
바로 근처에 약국도 있고 성당 가는길에 있던 레스토랑 평가가 좋아서 이곳역시 구글지도 공유합니다. ( 11유로짜리 코스 메뉴가 괜찮아 보여서 그걸 드시라고 추천했었음 ) 또 여기는 디아 마트랑 까르푸 익스프레스도 있어서 장보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마을인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어제 인솔자 선생님이 케밥을 포장하러 간다고 하셔서 본인도 포장을 부탁하셨는데 이게 사실 오늘 간식으로 드시려고 사신건데 먹는걸 깜빡 하셨다고 해요. 다행히도 날씨가 쌀쌀해서 상하지 않아서 전자렌지에 데워 점심으로 드셨다고 하네요.
자꾸 걷다 보면 끼니를 놓치거나 이렇게 잊으실때가 있어요. 혹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시는 분들은 다른것 보다 끼니를 잘 챙겨드시도록 주의하세요.
비아프랑카 초입부근에 성당이 하나 있는데 중세 시대에는 너무 힘들어서 이곳까지만 와도 인정을 했던 곳이라는데.. 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도전이 어느덧 슬슬 끝나가고 있다는것이 실감이 납니다.
간식으로 초코라떼가 있어서 그걸 주문해 드셨는데 ( 술과 커피를 잘 드시지 못해서 핫초코 드시라고 이야기 하고 있음 ) 정말 초코렛을 녹인맛이라 완전 실패했다고..급 실망했다고 사진이 왔어요 ( 초코 라떼면 초코렛이랑 우유가 들어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ㅎㅎ )
오는길에 라면과 김치 파는 가게가 있어서 엄청 기대를 하면서 걸으셨는데 영업을 안해서 서운해 하시네요 ㅠㅠ 인솔자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걸으면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어주셔서 좋은데, 발걸음이 워낙 빠르셔서 따라가다보면 너무 힘들다고 ㅋㅋㅋ 인솔자 선생님 속도 따라가다가는 탈날거 같다고 하시는데.. 이 인솔자 선생님은 아마 책을 읽으신 분들도 계실거예요. <글로벌 거지부부>라는 책인데, 밴드 활동을 하다 여행에 입문하고 여행책을 써내신 분인데 개인적으로 대만 일주 하신 내용을 블로그에 연재하셨기 때문에 그걸 꽤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이번에 인솔자 선생님으로 이분이 같이 가신다 해서 ( 솔직히 블로그에 글 쓰시는 내용들을 보면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산티아고 출발전,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뵈었을대는 생각보다 너무 능숙하게 일처리를 진행하셔서 저는 매우 믿음감이 갔던 분이에요 ) 매우 철저하고 빈틈이 없어서 인솔자로 최적인 사람이라고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셨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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