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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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 드디어 산티아고 입성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32일차의 팔라스데레이에서 아르수아 까지 약 30KM의 구간

이날 도착하는 알베르게는 Don Quijote  -  구글에서 찾아보니 알베르게에 전자렌지와 냉장고만 있고 따로 조리시설은 안보여서

일단 점심과 저녁은 밖에서 먹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은 30KM나 걷는 구간이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라는 인솔자 선생님의 당부와 더불어 멜리데 라는 도시를 거쳐오는데 이곳이 뽈뽀 ( 문어요리 )가 유명하기 때문에 이 요리를 먹고 오면 좋다는 메세지가 추가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알베르게를 구글에서 찾아보면서 멜리데에서 갈 만한 뽈뽀 식당도 몇군데 찾아봤어요.

ALBERGUE DON QUIJOTE - https://www.google.co.kr/maps/place/ALBERGUE+DON+QUIJOTE/@42.9281389,-8.155734,16z/data=!4m5!3m4!1s0x0:0x17d18a765312537e!8m2!3d42.9290109!4d-8.1554121 

Pensión-Restaurante O Retiro
https://www.google.co.kr/maps/place/Pensi%C3%B3n-Restaurante+O+Retiro/@42.9281389,-8.155734,16z/data=!4m12!1m6!3m5!1s0x0:0x17d18a765312537e!2sALBERGUE+DON+QUIJOTE!8m2!3d42.9290109!4d-8.1554121!3m4!1s0x0:0xc6847cf3bc802de7!8m2!3d42.9294465!4d-8.1482023


Restaurant Teodora - 이곳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영업이 시작되며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Restaurant+Teodora/@42.9271039,-8.1630798,17z/data=!4m12!1m6!3m5!1s0x0:0x17d18a765312537e!2sALBERGUE+DON+QUIJOTE!8m2!3d42.9290109!4d-8.1554121!3m4!1s0x0:0x603da39d1999d375!8m2!3d42.9270996!4d-8.1608905 

 

이제 멜리데에서 문어요리를 드시면 좋을만한 식당을 찾아봤는데  네이버에서 산티아고 멜리데 뽈뽀 라는 키워드를 넣어 검색을 하다 발견한 식당

Pulpería Ezequiel ( 여기가 네이버에서 찾은곳 ) - 다만 이곳은 일요일에는 휴무입니다.
https://www.google.co.kr/maps/place/Pulper%C3%ADa+Ezequiel/@42.9132294,-8.0126358,20z/data=!4m5!3m4!1s0xd2e3322a1f2afb3:0xda586632f9548625!8m2!3d42.9134192!4d-8.0125172

그리고 구글에서 검색하다가 근처에 있는 다른 뽈뽀 가게 하나도 후기가 많아 추가로 첨부해 놓아요.

Pulperia A Garnacha
https://www.google.co.kr/maps/place/Pulperia+A+Garnacha/@42.9133207,-8.0119861,21z/data=!4m12!1m6!3m5!1s0xd2e3322a1f2afb3:0xda586632f9548625!2sPulper%C3%ADa+Ezequiel!8m2!3d42.9134192!4d-8.0125172!3m4!1s0xd2e332285abba51:0x25360378536b3383!8m2!3d42.9132908!4d-8.0115652

두곳중 하나를 가시면 좋을것 같다고 이야기 했더니, 내일을 천천히 걸으실 예정이라 시간이 맞으면 가보겠다고 하셨어요.

다음날, 걷고 나면 약 44KM가 남을 예정이라는 메세지와 함께 출발예정이라고, 도착하시면 연락한다는 메세지

그리고 몇시간 뒤 문어요리를 점심으로 드셨고, 숙소 도착해서 샤워까지 마치셨다는 연락이 다시 오셨습니다.

아빠가 가신곳은 Pulperia Ezequiel 

아빠는 뽈뽀 ( 문어요리 ) 그리고 콜라한병이랑 빵이랑 해서 10.50센트 지불

( 빵 8.5, 빵 0.5 콜라 1.50 ) 그리고 같이 가신분은 문어에 와인 드셨다고 합니다.

아주아주 맛있게 드셨다고 하니, 혹시 멜리데 지나가시는 분들중 뽈뽀 요리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곳 고려해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다음날 아르수아에서 오페드로우소 구간은 약 19Km구간이며 알베르게 정보가 오고 대화 종료.

사실 오페드로우소 알베르게도 취사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길래 근처에 갈만한 식당을 조금 정리해서 보내드렸어요 ( 이 이야기는 조금 아래 다시 )

다음날 아침 먹는 중이라고 보내오신 사진

다이제스티브, 파인애플쥬스, 사과 그리고 무화과 말린것과 바게트빵

다이제스티브는 다행히 아빠가 한국에서부터 좋아하시던 과자라 거기서도 잘 사드시는듯 ㅎㅎ

저 사진과 함께 드디어 내일이면 끝이라는 메세지도 같이 왔어요. 이제 드디어 끝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3일 아르수아에서 오 페드로우소 ( 페드로조 ) 19Km 구간

Albergue Edreira - https://www.google.co.kr/maps/place/Albergue+Edreira/@42.9035792,-8.3634185,17.75z/data=!4m5!3m4!1s0xd2e53068686c335:0x2113b6a053540020!8m2!3d42.9036629!4d-8.3605296 

검색을 해 보니 냉장고와 자판기 전자렌지는 있던데 조리시설이 딱히 있는것 같지 않아 점심 저녁을 나가서 드셔야 할것 같았어요.

오늘 멜리데에서 드셨던 뽈뽀가 맛있었다고 해서 알베르게 근처 식당들을 검색하다가 뽈뽀 사진이 있는 레스토랑을 발견

그래서 몇곳 리스트를 뽑아 놓음.  

 

이날 아빠가 산티아고 와서 했던 최대의 실수가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7유로짜리 우비를 사신것이라고 하셨어요.

아빠가 챙겨 가신건 한국에서 파는 1회용 우비였는데 그게 아무래도 너무 얇은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초반 현지에서 새로 사셨는데, 그 우비를 2번 입었음에도 생각보다 멀쩡하고 아무래도 인솔자 선생님이랑 같이 걸어서 그런지 비 오는 시간을 피해서 걷다 보니 우비를 쓸 일이 생각보다 적었다고 하시네요.   

알베르게 도착해서 샤워도 하시고, 이제 점심을 먹으려고 나가려고 하신다고 해서 어제 제가 이야기한 식당을 인솔자 선생님이 지도상에 체크해 주셨는데 알베르게에서 150m 거리에 있다고 하셔서 거기를 갈까 하는데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그럼 제가 구글에서 사진 캡쳐해서 보내줄테니깐 그거 보여주고 주문하라고 해서 인스타그램이랑 구글에서 사진들 찾아서 보내드렸어요.

아빠가 가신 식당은

Galaicos ( 구글에서는 약 500미터 정도 거리라고 나오는데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듯 )
https://www.google.co.kr/maps/place/Galaicos/@42.9053575,-8.3612955,19z/data=!4m22!1m16!4m15!1m6!1m2!1s0xd2e53068686c335:0x2113b6a053540020!2sAlbergue+Edreira!2m2!1d-8.3605296!2d42.9036629!1m6!1m2!1s0xd2e530653ea3f65:0x9cb8176583ff2f8a!2zR2FsYWljb3MsIEF2LiBMdWdvLCAzNSwgMTU4MjEgTyBQZWRyb3V6bywgQSBDb3J1w7FhLCDsiqTtjpjsnbg!2m2!1d-8.3612124!2d42.9051975!3e2!3m4!1s0xd2e530653ea3f65:0x9cb8176583ff2f8a!8m2!3d42.9051974!4d-8.3612126 

이곳은 네이버에서 아빠가 머무실 알베르게 이름으로 검색을 하다가 어떤분이 후기를 남겨 놓으신것 보니 샐러드를 주문하면 통조림 참치가 아닌 진짜 참치를 구워준다는 후기를 쓰셨길래 더 마음에 들어서 추천을 했었는데 감바스와 뽈뽀도 있어 두개 사진을 일단 보내드리고 문어랑 새우 요리를 먹고 아빠랑 같이 다시는 짝꿍 아저씨 ( 첫날 숙소를 같이 쓰신 분인데 아빠는 이분을 짝꿍이라고 부르심, 저 위의 멜리데 뽈뽀 식당도 같이 가셨었음 )랑 같이 가게 된다면 샐러드 하나까지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 좋을것 같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아빠가 보내오신 사진

제가 이 사진보고 완벽하다고!! 유럽 자유여행 하면서 먹는 식사 같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아빠가 작년에 저와 이탈리아 여행 가셨을때 현지 식당 가서 먹고 싶은거 주문해서 식사 하는것 해보고 싶어하셨는데  산티아고에서 이걸 스스로 하셔서 더 뿌듯한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사진이 왔길래 식당 와이파이 되냐고 물어보니 와이파이도 된다고 ㅎㅎ

감바스도 너무 맛있고 저 올리브에 빵 찍어 먹는것도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셔서 제가 더 뿌듯했던 시간입니다.

짝꿍 아저씨는 아니고 항상 음식해서 나누어 주시던 여사님 두분이랑, 젊은분이랑 이렇게 4명이 가서 드셨는데 다들 맛있다고 하시는데 특히 저 감바스가 맛있다고 좋아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디저트로 귤맛 아이스크림도 나왔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곳은 순례자 메뉴는 있지 않지만 뽈뽀와 맛있는 감바스가 있으니 Albergue Edreira 알베르게에 머무시는 분들이라면 가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4명이 먹은 영수증도 첨부합니다. 감바스가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주문해서 드셨다고 해요. 그리고 이곳은 카드 가능합니다. 

저녁도 나가서 먹어야 할것 같고, 내일이 드디어 산티아고 입성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저녁이라는 생각에

저녁은 조금 좋은 식당 가서 드시라고 이야기 했어요, 제가 찾은 식당 두곳도 첨부해 드립니다.

하나는 스테이크를 파는

Bar Pedrouzo ( 후기를 보니 12유로에 샐러드, 감자튀김, 고기가 구성된 세트메뉴가 있습니다. 월요일 휴무 )


https://www.google.co.kr/maps/place/Bar+Pedrouzo/@42.9047385,-8.3628475,19z/data=!4m22!1m16!4m15!1m6!1m2!1s0xd2e53068686c335:0x2113b6a053540020!2sAlbergue+Edreira!2m2!1d-8.3605296!2d42.9036629!1m6!1m2!1s0xd2e530653ea3f65:0x9cb8176583ff2f8a!2zR2FsYWljb3MsIEF2LiBMdWdvLCAzNSwgMTU4MjEgTyBQZWRyb3V6bywgQSBDb3J1w7FhLCDsiqTtjpjsnbg!2m2!1d-8.3612124!2d42.9051975!3e2!3m4!1s0xd2e53062c53f8b7:0xa13c34bb345f999f!8m2!3d42.9048143!4d-8.3628702 

 

O Km19 ( 이곳은 술집이라 되어 있던데 그래도 10유로짜리 순례자 메뉴도 있고 후기에 안좋은 내용이 있으면 업체에서 그거에 대한 설명을 하는 모습이 괜찮아 보였음 )

https://www.google.co.kr/maps/place/O+Km19/@42.9046071,-8.3612294,19z/data=!4m22!1m16!4m15!1m6!1m2!1s0xd2e53068686c335:0x2113b6a053540020!2sAlbergue+Edreira!2m2!1d-8.3605296!2d42.9036629!1m6!1m2!1s0xd2e530653ea3f65:0x9cb8176583ff2f8a!2zR2FsYWljb3MsIEF2LiBMdWdvLCAzNSwgMTU4MjEgTyBQZWRyb3V6bywgQSBDb3J1w7FhLCDsiqTtjpjsnbg!2m2!1d-8.3612124!2d42.9051975!3e2!3m4!1s0xd2e5306f453fc63:0xa6d5a5c5dd55bfe0!8m2!3d42.9046061!4d-8.3606822 

 

사실 아빠에게 가라고 이야기 했던곳은 마지막 저녁이니깐 스테이크 먹으라고 Bar Pedrouzo를 권했어요. 후기 보니 돌판위에 자신이 직접 스테이크를 구워먹는 방법이어서 ㅎㅎ 그리고 이제 내일이 산티아고 입성이기 때문에 4시 30분부터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일행이 나뉘어서 출발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산티아고 대성당은 큰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전부 동키서비스 ( 짐 배송 서비스 ) 이용하기로 했고,  10시 30분에 대성당 앞에서 모여서 단체 사진을 찍고 정오미사에 참석 뒤 바르 혹은 주변 KFC나 버거킹에서 식사를 한 뒤 버거킹에서 모여서 다함께 알베르게로 이동한다는 메세지가 왔습니다.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순례자 미사를 드릴때 많은분들이 눈물을 흘린다고 해요, 한국에 있는 저도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데 아빠에게는 농담삼아 아빠도 분명히 울거라고 운다에 500원 건다고 이야기 했지만 오늘 마지막 구간도 힘내서 조심히 걸으셨으면 좋겠네요.

 

Buen Camino! 산티아고를 걷는 모든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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