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차찬텡! 싸고 맛있는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는 공간, 전통있는 곳부터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체인점까지..지역별로 유명한 곳들을 한곳씩만 가도 3박 4일이 모자랄 정도로 홍콩의 차찬텡은 정말 다양합니다.
비록 주문 받는 분들이 불친절하게 느껴질수도 있고, 음식을 먹자마자 바로 그릇을 치워버려서 바로 일어나야 할것만 같은 압박감이 느껴지지만
홍콩 사람들 속에 섞여 그들이 마시는 밀크티 그리고 파인애플번을 맛보시는것도. 홍콩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예요.
물론 마카로니스프나, 토마토라면 같은 메뉴들을 드신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 두가지 메뉴는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오늘은 파인애플번을 소개해 드려요.
몽콕에 있는 이 작은 차찬텡 깜와는 파인애플번으로 꽤 유명한 곳인데,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 부터 12시까지 프린스에드워드역 B2출구에서 찾아가는것이 가깝지만 몽콕역에서도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가게에 도착했던 시간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6시 25분 쯤이었는데 저 말고도 다른분들이 식사하려고 기다리고 계셔서 저도 기다리다가 문 열자마자 바로 들어갔어요.
제가 갔을때는 영어 메뉴판이 없었는데 특정 메뉴인 에그타르트. 파인애플번, 밀크티 등은 영어가 조금 통하는데 다른 메뉴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오픈라이스 혹은 구글맵등을 통해 다른분들이 드신 메뉴 사진을 미리 캡쳐해 가시기 바랍니다.
탁자 옆에 있던 메뉴 설명은 아침 세트메뉴 광고인거 같은데 무슨 메뉴인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어차피 밀크티와 파인애플번 먹으러 갔던거니 바로 주문, 두가지 메뉴는 27원 입니다.
한자 가득한 메뉴판...
드디어 나온 파인애플번은! 사실 버터가 들어가 있는 파인애플번 입니다. ( Pineapple bun with butter)
달달한 파인애플번 속에 약간은 짭짤한 버터를 넣어주는 메뉴인데, 이 조화가 아주 기가 막혀요. 단짠의 완벽한 조화 ㅋㅋ
사실 파인애플번은 파인애플이 들어가서 그 이름이 아니예요. 간혹가다 파인애플 맛이 느껴진다는 글을 볼때마다 진짜 파인애플을 넣은곳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이건 겉 모양이 파인애플을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은거라 우리나라 소보로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빵을 올려준 접시가 앵커버터 접시던데, 이 빵 사이에 넣어준 버터를 앵커버터를 쓰는지 궁금증이 살짝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확인불가 ㅎㅎ
뒤이어 나온 밀크티
간혹가다 홍콩의 차찬텡들 중에서 이렇게 블랙앤화이트 찾잔에 밀크티가 나오는 곳들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이 회사의 우유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체의 홍보 목적 & 우리 가게는 이렇게 좋은 우유를 쓴다! 광고효과 이런것들을 노리고 블랙앤화이트 찻잔을 쓰는곳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파인애플번 올려준 접시가 앵커버터 접시라 혹시 그 브랜드를 사용하나? 이런 생각을 잠깐 했던 것이에요.
밀크티의 경우 그냥 드시면 쓴맛이 조금 나기 때문에 따듯한 밀크티를 드실경우 설탕을 넣어 드셔야 합니다.그러면 훨씬 맛이 좋아지는데 이렇게 파인애플번과 함께 드실때는 설탕을 조금만 넣어 드셔보세요.
계산은 영수증을 가지고 나가시면서 계산하시면 되고
오픈라이스 싸이트에서 다른분들의 방문후기를 보니 버터 올려진 프렌치 토스트 드시는 분들도 많던데 두명이상이시라면 두가지 메뉴를 주문해서 반씩 맛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 근처에 제가 우연히 들어갔던 Hong Lin 이라는 차찬텡도 있는데요, 후기는 아래 사진을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위 글의 하단을 보면 몽콕역 B3번 출구에서 hong lin 가는 방법을 소개해 놓았는데 저 가게까지 도착하신뒤 그냥 쭉 직진을 하면
금붕어 시장이 나오고 그 길거리를 따라 걷다가 큰 도로가 나왔을때 맞은편을 보시면 깜와카페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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