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기/홍콩식당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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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식도락 탐방! 오늘은 홍콩의 소고기국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홍콩에서 소고기 국수를 처음먹었던건  센트럴의 구기우남 ( 카우키,Kau Kee Restaurant ,九記牛腩   )에서 였어요.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때가 2009년이었는데 당시 26원이던 소고기 국수가 지금은 40원대의 가격으로 올랐으니 참 오랜시간 홍콩과 카우키를 다녔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방문했을 당시는 한국분들을 찾기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는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는 홍콩의 핫스팟이 되어가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었고,  슬슬 카우키가 아닌 다른 소고기 국수집들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홍콩 여행을 갈때마다 한곳 두곳 더 가보기 시작했고 5곳 정도의 국수집을 다녀온 지금, 이정도면 한 페이지에 모아 소개해 드려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기우남이 아닌 다른 소고기국수집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 글을 작성해 봅니다.  소개 순서는 아무 상관없이 그냥 사진이 괜찮은 순서대로 올렸어요.

1. 시스터와 ( 華姐清湯腩  - Sister Wah )

구기우남과 가장 많이 비교되어 소개되는 곳입니다. 틴하우역에 위치하고 있어 이 한곳만을 위해  찾아가는게 약간 애매한 위치이기는 하지만 개인적 취향에 따라 구기우남에 비하면 시스터와가 더 괜찮다는 분들도 계실 정도입니다. 아마 홍콩의 소고기국수집의 양대산맥? 이런식으로 비교되기도 하는곳인것 같은데,  주요 관광지는 아니지만 구기우남에 비하면 찾아가기 쉽고 ( 틴하우역 A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음 ) 그리고 매장이 조금 더 개끗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구기우남보다 조금 더 저렴하지만 혼자 가셔서 소고기 쌀국수에 무를 추가해서 드신다면 구기우남 보다 더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메뉴판, 한국어 메뉴판도 따로 있으니 요청하셔도 됩니다.

제가 주문한것은 beef brisket 면은 쌀국수로 선택, 주의사항은 에그누들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꼭 쌀국수로 선택해서 드세요, 훨씬 깔끔한 국물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그누들로 먹었을때는 별로라고 느껴서 실망했던적이 있어요. 그래서 다음번에 다시가서 쌀국수로  먹어보았습니다.

무의 경우 15원을 주고 추가주문하셔야 합니다. 혼자 식사하러 가시는 분이라면 조금 양이 많다고 느껴지실수도 있어요.

드시다가 고추기름을 첨가해서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소고기국수 45원, 무 15원해서 60원 지불

 

 

2.Supreme Beef Brisket Soup ( 澳門九記清湯腩王 )

프린스에드워드 및 야마테이역 근처에도 있습니다. 저는 소고기쌀국수를 먹었지만 그 메뉴 말고도 다양한 메뉴들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는것이 장점입니다. 몽콕 근처기 때문에 몽콕야시장을 둘러보시기전 가보시면 좋을 위치, 메트로파크 몽콕 그리고 르 프라벨 호텔에 숙박하시는 분들이라면 프린스에드워드 지점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한번쯤 가보셔도 괜찮습니다.

오픈라이스의 소개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고 나와있는데, 다른 지점이 오전 11시에 열기 때문에 혹시 모르니 너무 이른시간은 방문을 피하도록 하세요.

이렇게 탁자 아래도 메뉴판들이 쭉 있으며 그림이 나와있는 메뉴판이 있기 때문에 주문하기는 굉장히 쉬운편

홍콩분들은 국수 보다는 밥 종류를 많이 드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40원짜리 Beef Brisket Soup 국수는 라이스누들, 쌀국수로 선택했습니다.이곳역시 에그누들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꼭 면 선택을 쌀국수로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장점은 무가 아예 한토막 들어있다는것! 그래서 그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되니깐~ )  

어느정도 먹다가 고추기름을 넣어 먹으면 얼큰한맛이라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저 소스에 고기를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3. 水記 - Shui Kee

홍콩의 몇개 남지 않은 다이파이동 식당입니다.  아마도 얼마전 배틀트립에서 황보씨가 소개한 타이항의 다이파이동 빙키를 영향으로 홍콩 여행가시는 분들중 다이파이동에 대한 관심이 생기신 분들도 계실거예요.이곳은 제가 빙키와 더불어 다이파이동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찾아갔던 식당으로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초입부근에 있습니다.

다이파이동이란 차찬텡이랑은 조금 다른개념의 홍콩 식당인데 야외에서 천막을 쳐 놓고 영업을 하는 홍콩 포장마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홍콩 정부에서 허가를 받아 운영해야 하는데 현재 남아있는 다이파이동이 얼마 없고,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곳은 센트럴의 신흥유엔 ( 구기우남 앞에 있는 토마토 라면을 파는곳입니다 ) 그리고 얼마전 여행프로그램인 배틀트립 홍콩편에 나온 빙키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은 후기가 더 없는곳을 찾으신다면 이곳 수이키를 염두해 두세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제가 먹었던 소고기 국수를 드실분들은 주의하실점이 하나 있습니다. 오후3시 정도가 되면 재료가 다 떨어저 저 소고기 국수는 먹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 이른시간에 방문을 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홍콩에서 먹었던 소고기국수들중 가장 저렴한 가격 34원이었습니다. 다이파이동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점!

관광객이 그리 많이 가는곳이 아닌지라 영어 의사소통이 그리 잘 통하지는 않지만 주인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하시고 이것저것 알려주시려고 노력을 하십니다. 그래서 기분좋게 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단점은 위에도 언급했듯이 노천식당이기 때문에 주변환경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위생에 민감하신분들은 구기우남보다 이곳이 더 지저분하기 때문에 방문을 권하지 않습니다.

 

4.상기누들 ( Sang Kee Noodle - 生記清湯牛腩麵 )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셩완에 위치한 그 상기콘지 ( 상키콘지, 샹기콘지 ) 집이 맞습니다. 이 근방에 있는 生記 라고 쓰여있는 가게들은 모두 동일가게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국수집에서 콘지 주문하셔도 되고 콘지가게에서 국수 주문하셔도 괜찮습니다. 영어 메뉴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요청하셔서 고르시면 되고 소고기 국수의 경우 면을 따로 이야기 하지 않으면 에그누들로 나옵니다.

저는 에그누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 이상하게 새우알비밈면을 먹을때 먹는 에그누들은 참 맛있는데 국물있는 에그누들은 국물이 너무 짜게 느껴져서 조금 별로예요 )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가격은 37원이고 이곳 역시 나중에 다시 가서 쌀국수와 힘줄 혹은 다른 부위의 조합으로 다시 주문해서 먹어보려고 생각중에 있습니다.

콘지가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다들 홍콩 콘지 하면 상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실것 같은데 콘지가 아닌 다른 메뉴를 드셔보고 싶으시다면

이 소고기국수를 주문해서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5.英記麵家  - Ying Kee Noodles 

사이잉푼 하이스트리트에 있는 작은 국수가게로 구글과 오픈라이스에서 찾았던 가게입니다. 3번 수이키와 마찬가지로 블로그에 후기가 거의 없는 가게인데 찾아가는길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의사소통이 잘 통하지 않아 제 경우 벽면에 붙어있던 이 게시물을 보고 주문을 했었는데 ( 어느 책자에 실린 내용인듯 )

가운데의 소고기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역시 면을 따로 선택하지 않으면 에그누들이 나오며 제가 갔을당시 가격은 37원이었지만

최근 가격이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살짝 홍콩특유의 홍콩향이 나기 때문에 향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추기름 넣어 한그릇 완료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지막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구기우남  ( 카우키,Kau Kee Restaurant ,九記牛腩  )  

구기우남은 홍콩 여행 초반시절, 제가 꽤 좋아하던 곳이었습니다. 처음 갔을때 가격이 26원이었고 그 후로 친구 및 가족들과 홍콩을 갈때 제가 1순위로 소개하던 곳이었어요. 홍콩의 가장 대중적인 식당모습을 볼 수 있는곳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비좁은 식당 + 합석문화 + 그리고 엄청 불친절한 직원등 모든것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위에 언급했던 모든 식당들이 합석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이곳은 더 다닥다닥 앉히고 입구에 앉아 돈 받는분의 퉁명스러움,  그리고 음식 가져다 주는분들 모두  불친절 하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그게 일상생활인지 예전부터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변하고 있는건 아마도 가격표?... ㅎㅎ

그래서 전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은 바닥도 미끄럽고, 그리고 야외에서 고기 다듬는 모습등으로 인해 비추천하시기도 하지만 한번쯤은 가보시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소고기국수 집입니다.

그리고  다른곳에 비하면 고기도 많이 부드럽고 ( 확실히 카우키 고기가 제일 야들야들함 ) 국물은 매우 찐한 편입니다.  1인 미니멈 차지가 정해져 있어 1인 1 주문을 하시거나 두분이 가셔서 국수 하나만 맛보고 싶으시다면 음료등을 추가로 주문하셔서 금액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 방문점 참고하시기 바라며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오후 12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영업합니다.  간혹가다 이곳을 미슐랭 1스타라고 소개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미슐랭가이드 홍콩편의 빕구르망에서 추천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리고는 있지만 별을 획득한적은 없습니다.   

소고기 쌀국수와 밀크티의 조합을 좋아해서 이곳에서는 이렇게 많이 먹는편  

가장 좋아하는 면은 이 밀가루국수 입니다. 약간 칼국수면 같은데  카우키에서 처음먹었던 국수가 이 메뉴라 그런지 이게 제일 맛있다고 생각.

위에서 소개했던 다른 소고기국수에 비하면 국물색이 진한게 느껴지시는지요? 개인적으로 위의 얇은 쌀국수는 조금 비선호 하는편입니다. 원하는 국수가 다 매진되었을때는 어쩔수 없이 먹지만...

 

 

홍콩 식도락 여행!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소고기국수에 대한 내용이 마음에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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