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유여행 4월에 이어 7월에도 홍콩을 다녀왔는데 이 사이에 홍콩의 타이항이 한국여행객 분들에게 엄청난 핫 플레이스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방송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알음알음 홍콩의 매력적인 장소로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던 이곳이 배틀트립 홍콩편에서 황보씨가 타이항에 있는 다이파이동 < 빙키 - Bing kee >를 소개하시면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작은 만두가게인 谷媽媽小店 ( Gumama )는 타이완 식당으로 지난번 여행에서 이곳과 저 옆의 바베큐 라고 쓰여있는 ( 아래 사진 참고 ) 가게 두곳 다 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결국 포기했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7월 홍콩여행에서 이곳을 1순위로 방문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홍콩을 갔었고, 때 마침 네이버 카페 포에버홍콩의 회원님을 갑자기 만나게 되어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었습니다.
틴하우역 B출구에서 만나기로 약속만 하고!! 일단 무작정 틴하우역으로 가서 그분을 만나 같이 타이항으로 이동.
타이항을 찾아가는 방법은 http://dktladl.tistory.com/541 이 글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홍콩의 지하철 MTR 그리고 버스와 트램을 타고 타이항 찾아가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곳은 Ormsby St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이 골목의 끝쪽에 위에서 언급했던 홍콩의 다이파이동 < 빙키 >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빙키의 후기는 - http://dktladl.tistory.com/536
만약 빙키가 문을 닫았거나,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을 가보고 싶으시다면 - http://dktladl.tistory.com/542 이 글들도 읽어봐 주세요.
개인적으로는 빙키에서는 토스트보다는 위에 소개해 드린 차가운 밀크티와 국수의 조합, 그리고 저 542번 글에 있는 祥勝茶餐廳 -Xiang Sheng Dim Sum Restaurant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곳의 이름과 주소는
이름은 谷媽媽小店 - Gumama
위치는 홍콩 Tai Hang, 大坑安庶庇街14號地下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 이며 현금만 가능합니다.
메뉴판을 보면 주로 만두를 중심으로 다양한 요리가 있으며 탄탄면과 생선 그리고 볶음요리등이 있으며
저는 이날 만두 하나랑 야채요리 하나 새우볶음요리 하나 주문
찐만두 ( 안에는 배추 다진것과 고기 들어가 있음 ) 줄기콩 볶음
그리고 영어 이름으로 스윗앤샤워 라고 되어 있어서 주문했던 새우요리는 제가 예상했던 칠리새우가 아닌
그냥 맵고 신 고추를 넣어 볶은 새우요리가 나와서 조금 실패했네요.
저는 음식의 간이 대체적으로 약하다고 느꼈고 ( 그래서 그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 같이 가신분은 중국 본토맛이라고 이야기 하셨어요. 그러니 향이나 맛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이곳을 그리 권하지 않습니다. 예약해서 방문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시던데 ( 실제 제가 갔을때 대부분의 좌석이 예약석이었음 ) 저는 그다지 만족스러운 식사가 아니라서 같이 가신분께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3가지 메뉴 그리고 밥 2개 주문해서 310 홍콩달러 나왔으며,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움에 맥주 한잔 하기로 하고 돌아다니다가 틴하우역 메트로파크 호텔 근처에 있는 작은펍으로 갔습니다.
마침 해피아워 시간이라 블랑 생맥주 한잔과
저는 서머스비 ( 써머스비 ) 애플 사이다 맥주 주문
한잔당 약 70불 정도로 꽤 비쌌지만 ( 사실 요즘 편의점 맥주 4캔 만원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써머스비의 경우 한캔에 2500원에 가능하니 )
그래도 블랑이랑 써머스비 생맥주를 마셔본다는것에 의의를 두기로 ㅎㅎ
이곳은 다양한 브랜드의 생맥주를 취급하고 있던데, 혹시 틴하우역 리틀타이항 혹은 메트로파크 호텔 숙박하시는 분들 특히 메트로파크 호텔 바로 옆에 있으니 거기 숙박하시는 분들은 저녁시간에 맥주 드시러 한번쯤 가보셔도 괜찮을것 같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급 걱정시작 ( 사실 이날이 홍콩에 태풍이 왔던날인데 T8 까지 경보가 올라갔다 내려갔던날이었음. 다행히 태풍은 금방 지나갔지만 하루종일 비가 엄청 왔었어요 ) 이때도 맥주 마시는 내내 천둥번개가 어찌나 치던지, 계속 걱정을 하며 밖을 바라보다가 비가 조금 잦아들어서 매장에서 나왔음.
이날 맥주는 동행하신분이 사주셔서, 감사하게 얻어먹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씨프트에서 컵 케이크도 사다주셔서, 맥주와 시프트 상자를 기념사진으로 찍었음!!
홍콩 시프트 ( Sift Patisserie )는 작은 디저트가게인데 센트럴 및 완차이등에 매장이 있습니다. 혹시 홍콩의 디저트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려보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7월 8월 그리고 9월까지 3번의 태풍이 홍콩에 왔습니다. 홍콩의 태풍경보는 T1에서 T10까지 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지난번 8월 태풍 하토의 경우 시그널10 ( T10 )까지 단계가 올라갔던 초대형 태풍이었습니다. 경보 T8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교통수단 및 상점들이 문을 닫습니다. 그러니 홍콩 여행을 가셨는데 T8까지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면 어차피 나가봐야 할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T10까지 올라간다면 그야말로 위급상황이니 절대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세요. 물론 하토의 경우 T10이 약 5년만에 온 초대형 태풍이었으나 제가 갔던 7월의 경우는 태풍 경보가 T8까지 올라갔다 금방 지나갔기 때문에 오후에 도착했던 저는 아무 문제 없이 홍콩 관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서 태풍경보가 내려가서 해제된다면 상점가들이 문을 열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위에서 언급했듯이 T8에서 T10이 나온다면 꼭 숙소에 계시도록 하시고 절대 밖에 돌아다니지 마시고 마카오를 가야 하거나 혹은 빅토리아피크, 또는 라마섬등의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취소하시는것이 안전한 일입니다. 꼭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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