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심이 입니다.
한창 방콕 여행을 다닐 당시, 정말 좋아했던 곳이었는데 이번 방문을 끝으로 안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가게...
고앙 까오만카이 ( 카오만까이 ) 가게의 후기 시작해 봅니다.
이곳을 처음갔었던 2017년도에는 네이버 블로그나 그리 후기가 많지 않았었는데 방콕에도 미슐랭가이드 방콕판이 발매이 가게가 빕구르망 코너에 소개가 되면서 원래도 인기가 좋았지만 후기도 많아지고, 그리고 방콕 쇼핑몰의 푸드코트에 굉장히 많이 입점되면서 지점이 아주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고앙 카오만까이 โกอ่างข้าวมันไก่ประตูน้ำ
본점의 위치 고앙 프라투남 치킨라이스
구글지도 참고 https://goo.gl/maps/xq1GtGHrGLK6bzSB7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중간에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 있으니 이 시간은 피해서 가세요.
고앙가는길에 있는 또 다른 까오만카이 가게 ( 고앙은 분홍색 이곳은 연두색으로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2017년에는 두곳 다 방문했는데 맛은 비슷했고 둘다 마음에 들었어요 )
고앙 카오만카이 가게가 유명해 진 만큼 이번에는 고앙만 들려보았는데요!
어랏? 그런데 처음 방문했을때는 유명세 만큼이나 대기 줄이 엄청났는데 이번엔 바로 들어가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인지 칸막이 및 구역을 잘 나누어 놓은 느낌이었어요. 앉자마자 항상 먹던 메뉴 주문! ( 가격은 50바트 )
바로 밥위에 닭고기를 얹어주고 닭육수를 같이 내어주는 이 메뉴, 태국식 치킨라이스 입니다.
우리나라 메뉴라고 생각을 한다면 닭 육수를 넣고 지은 쌀밥에 삶은 닭고기를 얹어 주었다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이 집의 비법은 아마 양념장일텐데 이 양념장이 우리입에 딱 맞고 맛있거든요 국물도 삼계탕 국물 맛이기 때문에 방콕 여행을 왔다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힘들경우 이 메뉴를 먹으면 딱일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가서 먹어보니... 일단 고기가 차갑습니다. 따듯한 닭고기가 아니예요,
차가운 닭고기를 먹고 있자니 내가 예전에 좋아하던 맛은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에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게다가 밥도 닝닝합니다. 감칠맛 가득했던 예전의 그 느낌이 아님. 소스는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혼자서 이거 한그릇 뚝딱 다 먹고 아 부족하다 더 먹을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밥 위에 얹어진 닭고기를 먹자마자 입맛이 싹 사라졌기 때문에 더이상 먹기 힘들어 집니다.
할 수 없이 계산하고 나옴... 내가 너무 오랜만에 방콕을 와서 입맛이 적응을 못하나?
아니면 이 집이 별로가 되었나? 답이 없는 고민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본점 방문을 아쉽게 마치고, 이곳을 한번 더 가볼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 계속 갈등.
그러다 프롬퐁으로 숙소를 옮긴뒤 엠포리움에 갔는데 이날 고메이츠 푸드코트에 고앙 입점 기념이 되었다고 입간판이 걸려져 있는데, 엠포리움 푸드코드 뿐만 아니라 씨암파라곤 푸드코트에도 들어가 있다고 알고 있고 그리고 엠쿼티어 푸드홀에도 입점된것을 보았으니 꼭 본점이 아니더라도 이곳의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맛보실 수 있을거예요.
이대로 포기를 못하고 엠쿼티어 푸드홀 ( 엠쿼티어 푸드코트 ) 에 고앙이 입점되어 있기에 다시한번 시도를 해 봅니다. 이곳에도 2020 미슐랭가이드 빕구르망 코너에 올랐다고 광고를 하고 있으니 적어도 2018.19.20년 빕구르망에 선정되었네요 ( 2021.22 정보는 모르겠음 )
본점에 비해 푸드코트의 가격은 조금 비쌉니다. 치킨라이스만 먹을까 하다가 이번에는 메뉴 3번
믹스치킨라이스로 주문 ( 닭고기 삶은것과 튀긴것이 같이 들어있는 메뉴입니다 )
닭고기 튀긴것은 우리나라 치킨이라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꽤 괜찮아요 ( 이 메뉴 역시 예전에도 맛있게 먹었었음 )
다만 그 자리에서 튀겨낸것이 아닌 튀겨진 것을 썰어주기 때문에 따듯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밥과 삶은 닭고기는... 이곳 역시 닭고기가 따듯하지 않기 때문에 제 입에는 이번에도 실패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주문한걸 남기기가 아까워서 육수에 밥을 말아서 먹어보았는데 그마저도 먹기 힘들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몇 숟가락 먹고 포기....
이번 여행에서 팁싸마이와 더불어 가장 실망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방콕이 더울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 가게에 걸어가서 까오만카이에 닭스프 한그릇 먹으면 기운이 나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더이상 맛있게 느껴지지 않아 조금은 슬펐던 식사.
몇년전 갔을 당시에는 한그릇에 40바트 ( 당시 환율 35원으로 계산하면 한접시에 1400원선 ) 이라 정말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라 생각했거든요 ㅎㅎ 만약 혼자 방콕을 가게 된다면 더이상 팁싸마이와 고앙은 안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슬픈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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