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일주 패키지여행, 오늘은 친퀘테레에 있는 5개의 마을중, 라 스페치아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마을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 방문 후기를 글로 남겨 봅니다.
몬테로쏘에 도착하고 나서 기차 배차 시간이 여유가 있는게 아니라 아쉽지만 몬테로쏘에서는 시간을 조금 적게 보내고 다시 마나롤라로 이동해 마나롤라를 여유있게 돌아보는것으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몬테로쏘에는 해변가가 있기 때문에 여름시기에 이곳을 방문하시면 여기에서 휴식을 취하는 분들을 아주 많이 보실 수 있어요. 다만 지금은 겨울철이라 방문객들이 워낙 적어 조금은 쓸쓸한 분위기
길가에 있는 의자에서 커피나 음료등을 마시며 휴식 시간을 갖는것도 참 좋을텐데..패키지는 이런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역에서 나와 역을 등지고 왼쪽 방면으로 쭉 걷다보면 아래와 같이 작은 터널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작은 광장이 나오고 마을이 다시 나타납니다.
이 곳에 도착한 시간은 1시 55분, 역 앞에서 2시 20분까지 모이기로 하고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합니다. 다른분들은 다시 역 주변으로 나가셨고 아빠는 근처에 있는 성당을 둘러보시기를 원하셔서 저희는 성당을 다녀옵니다.
성당 근처의 작은 상점들은 겨울이라 그런지 거의다 문을 닫았습니다. 저희가 갔던곳은 Convento dei Cappuccini e Chiesa di San Francesco (프란체스코 성당) 아무도 없는 성당에서 잠깐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까 왔던 그 터널을 빠져나와 이제 역으로 돌아갑니다.
바다색이 참 예뻤는데 한여름에 왔다면 햇살도 더 뜨겁고 사람도 많아서 아무도 없는 한적한 해변가 사진을 찍지 못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 오면 살짝 쓸쓸할 정도로 사람이 없다는 점이 ㅋㅋㅋ 12월의 친퀘테레는 티 하나 정도만 입고 가도 괜찮을 정도로 날씨가 따듯했어요. 이날은 패딩을 입고 갔었는데 어떤곳에서는 너무 더워서 옷을 조금 얇게 입고 갈걸 그랬다고 살짝 후회를 했습니다. 혹시 예쁜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면 색깔이 쨍한 옷을 입고 가세요. 그럼 사진 진짜 예쁘게 나옴 ㅎㅎ
그리고 선그라스도 필수!
또한 하루종일 친퀘테레 둘러보는 일정으로 움직이시는 분들은 얇은 경량패딩에 기모티 정도만 입고 가시고 너무 더우면 경량패딩 벗고 다니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기차올 시간이 다 되어 얼른 기차역으로 올라감, 원래 인솔자 선생님 계획은 한바퀴 산책하고 자유시간 30분 정도 주니 레몬음료 한잔 마시고 화장실 갔다가 역에서 모이자고 하려고 하셨다는데..사실 기차시간이 20분만 더 늦게 있었어도 그게 가능할수 있었는데 이 기차 다음기차는 1시간인가 1시간 30분 뒤여서 그걸 타면 마나롤라 관광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어요.
패키지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이동을 해야 하니 이런점은 어쩔 수 없고 혹시 자유여행으로 친퀘테레 가실 분들은 현재 겨울이기 때문에 기차 운행 시간 변경도 잦고 상점들도 문을 다 닫았거나 일찍 닫는 분위기예요. 그래서 마나롤라 야경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목표가 있는것이 아니라면 하루정도를 전부 친퀘테레에 투자해서 오전에는 몬테로쏘 오후는 마나롤라 이런식으로 시간을 넉넉하게 배분하도록 하세요.
또한 이탈리아 베니스 ( 베네치아 )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출항하는 코스타크루즈, 로얄캐리비안등의 서부지중해 코스의 크루즈에 승선을 하신다면 라 스페치아 ( 라스페치아 )가 기항지로 들어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이때 피사를 다녀오는 경우도 많지만 피사가 아닌 색다른 여행 코스를 원하신다면 이 친퀘테레 마을을 방문해 보시는것도 추천해 봅니다.
검색을 해 보니 크루즈 선사에 따라 다르지만 라스페치아 크루즈 항구에서 라스페치아 중앙역까지 택시로 15유로 정해진 요금을 받는듯 싶어요. 비용이 부담되시면 중앙역으로 이동하는 다른 승객들과 함께 비용을 나눠내서 이동하시는것도 방법이고, 걸어서는 약 2km 30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갈때는 시간 절약을 위해 택시이용, 돌아올때는 주변 구경하면서 걸어서 오는것도 좋을거예요.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라스페치아에 머물면서 친퀘테레를 조금 더 구석구석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을 해 보니 이 몬테로쏘는 숙박업소도 얼마 없고 대부분의 숙소가 지금은 겨울이라 문을 닫은건지 아니면 예약이 이미 꽉 찬건지 숙박 가능날짜가 조회가 되지 않던데..여름 성수기에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숙소 예약을 미리 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태리 일주 패키지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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