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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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일까요? 내가 자는동안 나라와 나라 사이를 이동해서 눈을 뜨면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 있다는 점도 있지만 바로 이 다양한 먹거리 또한 크루즈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첫 크루즈여행을 가게 되었을 당시 누군가 저에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 크루즈는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는 지루한 여행이라고.."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며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기도 좋거든요.. 크루즈의 세계는 무궁무진 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방법에 따라 크루즈 여행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갔던당시, 로얄캐리비안 네비게이터호 3층 4층 5층에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의 저녁 식사메뉴와 디저트 부분에 대한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크루즈 여행을 하시다 보면 저녁 타임이 하루에 2번 있다는걸 아실 수 있습니다.

 6시에 입장해서 식사를하는 1부 그리고 8시에 입장하는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혹은 6시30분부터 9시 30분 이런식으로 시간이 정해져있고 그 사이 자유롭게 식사를 하실수 있는 크루즈들도 있습니다. 저는 6시부터 시작되는 1부 타임,장소는 5층 swan lake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답니다. 처음 레스토랑에 갔던 날은 6인용 테이블에 앉아 독일 가족들과 저녁을 먹었지만 알고보니 그 가족들은 4인용 테이블을 따로 요청했더상태, 그래서 그들은 다음날 부터 테이블을 이동하기로 했고 매니저가 저와 제 일행은 2인용 테이블로 이동시켜 주었기 때문에 다음날 부터는 2인용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일행들 끼리 따로 앉아 식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의 경우 미리 요청을 하시거나 혹은 현장에 가셔서 레스토랑 메인 매니저께 요청하시면 조정이 가능하답니다.

 로얄 캐리비안 네비게이터호 다이닝룸에서는 쉐프의 추천 코스, 그리고 저칼로리 코스의 메뉴판을 따로 준비하고 있으며 그외에는 여러가지 요리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함으로 에피타이저, 메인,디저트의 3코스 요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께 익숙한 좌빵우물 매너, 이런 레스토랑의 경우 앉은 자리 기준 좌측에 있는 빵, 그리고 우측에 있는 물이 자신의 먹거리 입니다.

 로얄캐리비안 네비게이터호 다이닝레스토랑의 경우 기본적으로 준비되는 빵이 있고, 날에 따라 몇가지 다른 빵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직원분이 빵 바구니를 들고 오면 자신이 원하는 빵을 추가로 고르셔도 됩니다. 

1일차 - 기항지 : 이탈리아 치비카베키아

에피타이저로 제가 선택한 메뉴는 양파타르트 입니다.메인의 선택은 고기 요리 였는데요 크루즈 여행에 있어 메인요리로 고기 요리를 선택하실 때는주의사항이 조금 요구 됩니다. 이날 나온 요리처럼 아예 조리되어 나오는 고기는 괜찮지만 나중에 다른 사진으로 나오는 스테이크의 경우  미디움을 시켜도, 레어를 시켜도 흡사 웰던같은 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실패했던 요리들이 꽤 많았답니다. ( 크루즈에서 스테이크 드시고 싶으신분들이라면 추가 비용을 내고 전문 그릴 식당들을 이용하시는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로얄캐리비안의 경우 각 크루즈마다 찹스그릴이라는  스테이크 식당이 있는데 이곳의 경우 아주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보실 수 있으니 한번쯤 이런 스페셜티 레스토랑을 방문해 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

로얄캐리비안 보이저호 승선해서 이용한 찹스그릴 후기

http://dktladl.tistory.com/entry/%EB%A1%9C%EC%96%84%EC%BA%90%EB%A6%AC%EB%B9%84%EC%95%88-%EB%B3%B4%EC%9D%B4%EC%A0%80%ED%98%B8-Voyager-of-the-Seas-%ED%83%80%EA%B3%A0-%EB%96%A0%EB%82%98%EB%8A%94-%ED%81%AC%EB%A3%A8%EC%A6%88%EC%97%AC%ED%96%89-%EC%8A%A4%ED%8E%98%EC%85%9C%ED%8B%B0-%EB%A0%88%EC%8A%A4%ED%86%A0%EB%9E%91-%EC%B0%B9%EC%8A%A4-%EA%B7%B8%EB%A6%B4-Chops-Grille-%EC%9D%B4%EC%9A%A9%ED%95%98%EA%B8%B0  

 그리고 디저트로는 저는 머랭을 선택했고, 제 일행은 초코케이크, 차를 고르실 수 있는데 아메리카노 및 홍차 녹차  티 종류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에스프레소 혹은 라떼종류들은 유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때문에 자신이 주문하고자 하는 커피가 유료일 수도 있으니 미리 디저트 메뉴판을 통해 가격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2일차 : 이탈리아 시칠리아

이날 제가 선택한 요리는 쉐프의 추천요리 3코스 였습니다. 에피타이저는 달팽이 요리 메인은 스테이크 그리고 디저트는 수플레를 선택했습니다.

 바로 이 스테이크가 위에 언급한 실패했던 요리 중 하나입니다. 보기에는 속이 빨갛기 때문에 미디움 처럼 보이지만 대량 조리를 해서 그런지 고기 웰던과 비슷하고 구운게 아닌 찐 듯한 고기의맛.  수플레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3일차 sea day

하루종일 항해를 하는 이날 먹었던 요리들이 가장 맛있었네요 에피타이저로는 새우샐러드 - 드레싱은 따로 뿌려주기 때문에 취향껏 드시면 됩니다. 

메인메뉴는 양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디저트는 티라미슈를 먹었습니다. 이때부터 서서히 레스토랑에 익숙해 졌기 때문에 두가지 요리를 주문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경우 주로 새우요리와 고기요리를 같이 먹었는데요새우요리들의 경우 굉장히 맛있긴 한데, 양이 적습니다.그리고 낮은칼로리 요리에 주로 소개되고 있고, 테이블 담당에게 물어보니 맘에 드는 메뉴는 2가지 시켜도 괜찮다고 해서 그렇게 주문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다른테이블도 보니깐 여러가지 메뉴를 주문하셔서 한개씩 나누어 드시고 하더라구요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인듯 싶습니다.

4일차 - 그리스 아테네

4일차 그리스 메뉴입니다.기항지가 그리스이기 때문에 살짝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그릭 샐러드가 있었습니다.다른건 보지 않고 바로  샐러드로 선택했습니다.메인은 역시 스테이크, 그리고 메인메뉴에 감자뇨끼가 있어서 뇨끼도 추가 주문했습니다.뇨끼는 이탈리아 파스타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감자가 들어가 있는 우리나라 수제비와 비슷한 모양의 파스타 입니다. 오랜만에 뇨끼 먹으니깐 너무 맛있었지만 고기 요리는 이날도 살짝 실패였습니다.매일 고기요리 실패하면서도 언젠가 맘에드는 고기 메뉴를 발견할까 싶어 악착같이 주문해서 먹었네요. ㅋㅋ 에피타이저는 초코케이크 입니다.

5일차 - 터키 쿠사다시

이날 제가 먹은 메뉴는 게살고로케, 그리고 찹스스테이크 에피타이저로는 레몬 타르트를 먹었습니다. 게살 고로케의 경우, 이게 터키에서도 이런 요리를 먹는건지 모르겠으나 다른날들의 에피타이저는 비슷비슷한 구성인데, 이날은 게살고로케가 나와 주문해 보았습니다. 속에 고수가 들어있기 때문에 혹시 고수를 못드시는 분들은 네비게이터 호를 타실 경우 이 메뉴는 드시지 마세요 ㅋㅋ 또 다른 메인메뉴는 새우교자 입니다. 보세요! 이게 메인메뉴인데 달랑  만두 4개! 이거 먹고 배부를 수 있을까요? ( 그러니 이런 메뉴들은 두개 시켜 드셔도 됩니다. ㅋㅋ ) 오랜만에 고기랑 쌀밥을 같이 먹어서 ( 비록 한국에서 먹는것 처럼 찰진 쌀밥은 아닐지라도.. ) 만족했던 메뉴 구성이였습니다. 

6일차 - 그리스 크레타섬

제 메뉴 구성은연어샐러드, 메인으로는 고기와 새우요리 그리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이날 먹었던 고기는 첫날 먹었던 고기랑 얼추 비슷하고 거기에 가니쉬와 소스만 약간 다른듯 싶더군요. 메뉴 선택에 있어 비슷해 보이는 메뉴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드셔 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그리고 메인 메뉴에 새우가 있는 날은 가급적 드셔보세요. 다이닝룸에서 먹었던 메인 메뉴들 중 새우요리가 꽤 맛있었습니다. 

디어 7일차  마지막 날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루즈에서 먹었던 먹거리 중에 저 빵들이랑 네슬러 핫초코 그리고 메인메뉴로 먹던 새우들이 참 맛있었어요. 에피타이저로는 홍합이랑 조개 관자가 들어간 요리 소스는 앞서 먹었던 달팽이 요리 소스와 동일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절 실망시킨 스테이크 ㅋㅋ 분명 주문은 레어로 넣었지만, 웰던으로 나왔습니다.그리고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날 다이닝룸에서 식사를 하며 가장 중요히 해야할  일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그동안 자신을 담당해준 테이블 메인매니저, 어시스던트 매니저, 그리고 레스토랑 메인 메니저들에게 팁을 전해주는 일이랍니다. 저는 한국에서 이미 선지급을 하고 크루즈에 승선했기 때문에 제 방으로 영수증이 왔구요, 그 종이를 담당 서버 이름이 적힌 봉투에 넣어서 그동안의 감사 했다는 인사와 함께 담당 서버에게 전달해 주면 된답니다.

그리고 원하시면 추가로 돈을 더 넣으셔도 됩니다.  제 옆 테이블에 앉아 계셨던 일본 아주머니는 저희 담당 서버에게 감사 인사를 하시며 우시더라구요..그걸 보는 저도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레스토랑 크루들이 네비게이터호를 이용해 준 것에 대해 승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레스토랑 직원들이 감사의 인사를 한 후 노래를 불러주는데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말았습니다. 일주일간 저희를 챙겨주던 레스토랑 직원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섭섭함 그리고 앞으로 이런 크루즈를 다시 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등,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던 저녁이었습니다.

로얄 캐리비안 네비게이터호 여행을 준비하시거나,혹은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오늘 제 글을 보시고 무얼 먹을까 고민하시고 생각하시고 크루즈에 승선하셔서 더더욱 맛있는 요리들 드시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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