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11편, 되는게 없는 하루, 계속되는 실수로 슬프다.

안녕하세요! 아심이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것이 멈추어버린 시기네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집에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2017년도에 저희 아빠가 다녀오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기를

인터넷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아빠 주변분들이 은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종종 아빠가 다녀오신 산티아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곤 했어요. 실제 저희 이모부도 그러셨고, 직장 동료분들도.. 그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듯 해서

당시 산티아고를 걸으시며 아빠가 직접 작성하셨던 일기를 공유해 보고자 오랜만의 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코너에

글을 다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의 빠른 종식과 모든이들의 건강! 그리고 앞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되실 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합니다.

Buen Camino

나헤라부터 산토도밍고데칼사다 현재까지 216 Km 걸었음

05 : 15분 기상. 발 뒤꿈치 물집도 다 낳은 느낌. 밤에 옷핀으로 터트리고 다 짜내고 나서

발 전체에 바세린을 발랐더니 편안해졌다.

베드버그 물린 자리도 많이 가라 앉고 간밤에는 잠도 잘자서 편안하다. 짐 정리후 1층으로 내려 왓다.

도넛과 사과로 간단한 아침식사 날씨는 좀 쌀쌀하고 왼쪽 골반는 아직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고 그래도 걸어야지.

 

바르 도착 또띠야를 먹었지만 맛이 별로다. 그래도 허기를 채울려면 먹어둬야지.

잠시후 출발, 산토도밍고 도착. 지도앱을 확인하면서 걸었어도 숙소를 지나침, 성당 앞에서 현지인에게 문의하니 바로요기란다 눈앞에서 헤매고 있었다.

 

공립 알베르게 도착순서대로 개별수속후 입실. 1층 1호실 23번침대. 2층 침대다.

짐풀고 샤워하고 빨래방 세탁기에 빨래를 넣어야 하는데 실수로 건조기에 넣고 동작

제기랄 3,5유로 날렸다. 스톱도 안되고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오늘 왜이리 재수가 없는지...

아침에 묵주를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숙소도 지나치고 빨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 와인마시라고 하고 난 빨래방에서 이러고 있다, 30분을 기다려 빨래를 다시 꺼내 세탁기에 넣고 마트에 장보러 다녀 왔다.빨래를 꺼내어 건조기에 넣고 점심을 먹으러 인근 식당으로 가 메뉴를 주문하고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시간이 되어 미리 나와 빨래를 꺼내니 양이 많아서 인지 잘 건조가 되지 않아 빨래줄에 널고 다시 식당에 가니 함께 마무리 하지고 기다리고 있어 식사 마무리 하고 숙소로 왔다.

저녁은 삼계탕에 닭죽을 여럿이서 요리를 해서 먹고 설거지는 내가 했다. 난 요리를 못하니 설거지라도 해야 한다.

성당에 미사참례 가는데 일행중 한명이 성당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같이 가도 되냐고 해서 아무 문제 없다고 같이 갑시다 하며 같이 미사참례. 천주교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 관심이 있으면 인근에 있는 성당을 방문하여 상담하면 된다고 설명. 이제 잠 자야겠다. 발에 약 바르고 자야지.

호영아 잘자라. 그래야 내일 잘 걷지.화이팅이다.

 

  아빠가 산티아고 걸으셨을당시 제가 작성한 글 https://dktladl.tistory.com/638?category=673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