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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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심이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것이 멈추어버린 시기네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집에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2017년도에 저희 아빠가 다녀오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기를

인터넷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아빠 주변분들이 은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종종 아빠가 다녀오신 산티아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곤 했어요.

당시 산티아고를 걸으시며 아빠가 직접 작성하셨던 일기를 공유해 보고자 오랜만의 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코너에

글을 다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의 빠른 종식과 모든이들의 건강! 그리고 앞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되실 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합니다.

Buen Camino

 



엘 부르고 라네로에서 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

현재까지 434 + 19 총 453 Km 걸었음

 

날이 춥다. 패딩을 입고 출발해야 하는데 달랑 티셔츠에 잠바 레깅스에 반바지만 입고 출발한게 오산이다. 춥다. 추워서 손이 다 시렵다.

반장갑을 끼었는데도 춥기는 마찬가지다. 배낭을 배송했으니 이도 저도 안되는 상황이다.

잠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기도하면서 걷지만 후회가 참 많다. 패딩정도만 보조가방에 넣어 두었어도 괜찮았을 텐데 낮에는 더울텐데 안위를 해 보지만 주위를 이길려면 열심히 걷는 수밖에 없다.

두어시간을 걸으니 몸에 온기가 좀 도는거 같다. 바르에 도착하여 따뜻한 꼴라까우(초코라테)를 주문하여 온기를 더해주다. 오늘은 짧은거리라 일찍 알베르게에 도착 하였으나 아직 영업전이라 밖에서 대기중이다.

양지쪽은 따뜻하고 음지쪽은 엄청춥다. 추위속에서 걸어서 그럴까 잠시 쉬다가 일어나니 허리가 아픈 것 같다. 어이할꼬 허리가 아프면 안되는데 조심하자. 점심은 또 일행의 신세를 지게 되었다.

교우 내외분이 순례에 동행하게 되었는데 식사준비를 하면서 여분으로 더 준비하여 초대를 하곤한다. 난 보답할게 없어 그냥 설거지 하기로 하였다. 그래도 미안하고 고맙다.

이 은혜는 주님께서 갚아 주시리라. 난 그저 기도만 해 줄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길인가보다.

저녁식사후 미사에 같이 가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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