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27편, 산티아고 길 위에 내가 있다.

안녕하세요! 아심이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것이 멈추어버린 시기네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집에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2017년도에 저희 아빠가 다녀오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기를

인터넷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아빠 주변분들이 은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종종 아빠가 다녀오신 산티아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곤 했어요.

당시 산티아고를 걸으시며 아빠가 직접 작성하셨던 일기를 공유해 보고자 오랜만의 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코너에

글을 다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의 빠른 종식과 모든이들의 건강! 그리고 앞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되실 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합니다.

Buen Camino

 

 

폰 페라다에서 비야프랑카 델 네에르소,

25km를 걸어 현재까지 599 Km 걸었음  

 

 

알베르게 참 편안하게 잠을 잘 잤다. 침낭을 꺼내지도 않고 침대보와 벼개피가 1회용으로 지급되어 쒸우고 나니 편안하게 하루를 보낼수 있겠다. 아침 간단하게 먹고출발하여 도시를 빠져나오니 곧바로 드넓은 들판 어디를 가나 포도밭이 오늘을 맞는다.

 

산티아고를 향해 걷는 이들은 참 행복해 보인다. 산티아고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일까?

 

나도 8일후면 산티아고에 도착할 수 있겠지. 참 편안한 걷기다. 이제 몸이 산티아고 길에 적을한 것일까. 크게 문제될 것도 없이 그냥 아침에 출발하면 길위에 있다. 그 길위에서 그냥 걷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2층으로 된 바르에서 초코라테 메뉴가 있어 시켰는데 아뿔사 이건 초코렛을 완전히녹은 상태로 주는 것이다. 이렇게 황당할 수가 있나.

결국은 1/3도 못마시고 물만 들이키다 바르를 나왔다.

 

중세시대에는 어려운 환경 때문에 산티아고까지 다 못가더라도 산티아고 순례를 인정해 주었다는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용서의 문에서는 용서받을 일 모두다 용서 받는다고 하니 성당 용서의 문에대고 용서를 청한다.

바람의 언덕에서는 용서를 해야하고 이 문에서는 용서를 받는다고 하니 나는 용서를 다 받았을까?

 

아빠가 산티아고 걸으셨을 당시 제가 작성한 글

https://dktladl.tistory.com/651?category=673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