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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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심이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것이 멈추어버린 시기네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집에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2017년도에 저희 아빠가 다녀오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기를

인터넷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아빠 주변분들이 은퇴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종종 아빠가 다녀오신 산티아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곤 했어요.

당시 산티아고를 걸으시며 아빠가 직접 작성하셨던 일기를 공유해 보고자 오랜만의 아빠의 산티아고 순례길 코너에

글을 다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의 빠른 종식과 모든이들의 건강! 그리고 앞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되실 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합니다.

Buen Camino

 


필라스 데 레이 ▷▷▷ 아르수아, 30Km를 걸어 753 Km까지 걷다

 

마지막으로 제일 긴 코스이다. 잘 버텨야한다. 이 긴코스 주님을 위해 배낭을 메기로 하였다.

수요일부터 배낭을 다시 메기로 하면서 수,목요일은 나를 위해서 메고 금,,일요일은 주님을 위해서배낭을 메기로 했으니 아무런 불평하지 말고 걷자.

 

아무리 힘들어도 기도하면서 걷자. 기도는 나의 힘이고 나의 무기이다. 여지껏 매일 매일 기도하면서 걸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무사히 온것이리라.

레스토랑에서 문어요리를 먹엇는데 정말로 맛있는 음식이다.문어맛이 이렇게 달라질수가 있는가 하는 맛이다. 먼저번 먹은 문어와는 차원이 다르다.

문어요리를 먹고 출발 선두는 먼저가고 나도 바로 뛰따라 출발 했지만 선두를 따라가기에는 너무 힘들어 천천히 걷기로 마음을 바꾸니 이렇게 편안한 순례길이 되었다.

순례란 이런 것이구나.주님과 함께 자연과 함께 걷는 것이구나. 축복의 날,은총의 날, 주님께서 날 여기로 불러주심에 감사. 몸은 힘든데 왜 이렇게 평안하고 부드러운 마음일까. 이 마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냥 웃음만이 나오고 있다.모든 것이 이처럼 평안하면 얼마나 좋을까. 땀이 흘러도 좋고,숨이 차도 좋고,다리가 아파도 좋고 그저 좋은 마음뿐이다.

오늘 따라 오른쪽 발목 바깥쪽이 아프지만 별로 개의치 않고 걸었다. 난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여기까지 오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숙소 도착후 미사시간을 알아보려 성당에 갔지만 안내판은 없고 성당문은 굳게 닫쳐있다. 숙소로 왔는데 7시 미사 있다고 알려 주어서 다시 성당으로 가서 미사 참례를 하였다.

참 편안하고 고마운 미사다.

 


아빠가 걸으셨을 당시 제가 작성한 글

https://dktladl.tistory.com/662?category=67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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