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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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온천여행

 

  대만에는 많은 온천 장소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곳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전철을 타고 가실 수 있는 신베이터우 온천지역 그리고 우라이 온천과 양명산 온천지역이 있습니다. 양명산은 타이베이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등산과 온천등을 하실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가벼운 등산을 하러 가시거나 아니면 온천을 하러 가시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신베이터우와  우라이온천에 비하면 가는길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물은 아주 좋은곳이라 추천해 드리고는 싶으나. 주말보다는 평일 낮에 한적한 분위기에서 온천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주말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대만 분들도 주말에는 여행겸해서 양명산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지라 한가로이 쉬엄쉬엄 온천을 하기에는 조금 힘들듯 싶네요.  제가 양명산에 온천을 하러 두번 다녀왔는데 두번 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MRT를 타고 빨간색 라인의 스파이역 에 도착한 뒤,1번 출구로 나가면 coco 라는 오렌지색 간판의 가게가 있는데요 그곳에서 508번 535번 536번 버스를 타고 씽이루산 이라는 정거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제가 위에 주말에 양명산 온천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버스타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제가 갔을때는 한번은 버스타고 한번은 택시타고 갔었는데, 버스를 타고 갔을때 이미 버스에 사람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버스 타고 내리기도 힘들고 다들 양명산 온천 하러 가는 분들인줄 알았는데 씽이루산 정거장에서 하차한 사람도 별로 없고, 버스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고목나무에 붙은 매미처럼 버스 문 옆에 힘겹게 붙어서 버스타고 양명산까지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 온천여행을 가신다면 버스타는것도 조금은 더 편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버스에서 하차하고 나면 바로  버스 진행방향 앞쪽으로  아래와 같은 간판이 나오는데, 저 아래 골목으로 들어가면 양명산 온천장들이 나타납니다. 온천을 즐기시고 난 뒤, 다시 타이베이로 돌아가실 분들은 하차한곳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타고온 버스와 같은 번호를 타시고 스파이역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저는 온천을 하고 난 뒤, 스파이역으로 돌아가서 지하철을 타고 조금 더 이동 쓰린야시장을 관광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황지온천의 경우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저 아래 작게 자전거 타고 올라오시는 분의 방향으로 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그곳에 가면 황지온천 셔틀버스를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명산 온천장이 어떤곳들이 있나 둘러보고 싶어서 그냥 걸어갔어요.

 

일행이 있으신 분들은 다른 온천장들 구경할겸 걸어가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온천장들이 모여있는 동네로 들어갈때만 해도 솔직히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길 들어가는 입구도 그렇고 산속에 둘러쌓인 온천마을 이라는 점이 일본 구로카와 온천마을과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가는길에는 각 온천장별로 시설 안내물과 이용가능시간 그리고 가격등의 간판이 있으니 그런것들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온천장을 정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사진 찍어 놓은길을 쭉 따라 내려가시다 보면 이렇게 노란간판과 함께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돌 계단이 나옵니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시면 온천장들이 모여있는곳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길을 가실때 주의하실 점 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는데 벌레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 날파리나 하루살이 같았어요 ) 그리고 비오거나 안개가 많이 낀 날은 조금 위험해 보였습니다. 저는 낮에  앞에 걸어가시는 다른분들이 계셨어도 이 길이 조금 무서웠습니다. 밤에 양명산 온천을 가시는 분 중, 혼자 가시는 여행객이시라면 절대 이쪽 길로 가지 마세요.  주차장 방면으로 돌아가는 다른 길도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면 훨씬  안전하고 또한 셔틀버스도 있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황지온천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또한 낮시간에 가실때는 주차장 방향에서 조금 더 윗쪽으로 올라가면   온천 원천수가 나오는곳도 구경하며 가실 수 있습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숲속길은 이런 계단으로 쭉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가시다보면

 

 

 

 

저기 멀리 황지온천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이때만 해도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어요. 산으로 둘러쌓인 노천온천을 할 수 있을거 같다는 기대감 때문에 말이죠.

 

 

 

 

 

이렇게 온천물로 보이는 계곡이 연결되어 있고,

 

 

이길을 지나면 바로 온천장이 한곳 더 나오는데 이곳은 나중에 다시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 이곳의 이름은 천탕 입니다 )

 

                                                           

 

 

 

 

멀리서 보였던 온천장에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은 개인탕과 대중탕이 운영되고 있는데, 대중탕의 경우 수영복 없이 알몸으로 이용하는 목욕탕 입니다. 또한 머리에는 헤어캡 꼭 사용하셔야 합니다. 또한 양명산 온천장의 대중탕들은 샴프 및 수건들이 잘 갖추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만약 머리를 감으셔야 하거나 화장지우고 목욕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폼클렌징 등 세면도구와 작은 수건은 챙겨 가지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양명산 온천장 다닐때는 다 수건 가지고 갔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서  퍼온 황지온천 운영시간 입니다.

  1. 皇池溫泉御膳館

 

주소: No. 42之1號, Lane 402, Xingyi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전화번호:+886 2 2862 3688

 

영업시간:
월요일 오후 12:00 ~ 오전 2:00
화요일 오후 12:00 ~ 오전 2:00
수요일 오후 12:00 ~ 오전 2:00
목요일 오후 12:00 ~ 오전 2:00
금요일 오후 12:00 ~ 오전 2:00
토요일 오후 12:00 ~ 오전 2:00
일요일 오후 12:00 ~ 오전 2:00

 

 

온천 이용시간의 경우 시작하는 시간이 낮 12시 같은데 이 부분이 맞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일단 구글 정보로는 저렇게 나오네요.

 

 

 

 

입구 분위기는 참 좋은데 시설은 그걸 못따라 가서 참 아쉬웠습니다.

저 입구로 들어가면 카운터가 나오는데 그곳에 가면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대중탕 이용은 250원 ( 대만달러 )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인탕은 500원 ( 대만달러 ) 입니다. 저는 혼자라 대중탕 이용했었고, 대만의 온천장들은 일정금액 이상의 식사를 하면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곳도 그런 패키지 플랜이 있었고, 1인 400원 이상  밥을 먹으면 온천을 무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온천을 먼저 하고 식사하는것도 가능하고, 식사하고 난 뒤 온천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일정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거 같아요.

 

저는 혼자라서 그냥 밥은 안먹고 온천만 이용하고 나왔는데  또한가지! 양명산에 위치한 온천장들은 락커이용이 무료가 아닙니다. 락커이용에 20원 ( 대만달러 )가 들어가는데, 일본이나 우라이 온천장들이 돈을 넣고 락커를 사용하고 난 뒤 다시 돈이 나왔다면 이곳은 돈이 다시 나오지 않아서 락커에 돈 넣고 문 잠그면 다시 문 열고 잠그려면 또 돈을 넣으셔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락커에 짐 넣어놓고 잠그지 않고 그냥 이용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비어있는 락커 찾기가 조금 힘들었네요. 비어 있는 락커인줄 알고 문 열면 다른분 짐 들어있고, 그래서인지 온천장 내부에서도 옷입고 들어오시고 난 뒤 옷 벗으시고 한켠에 옷 그냥 두고 온천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했습니다. 온천장 내부에는 뜨거운탕 2개, 차가운탕 하나 있고 그리고 폭포탕이 있어서 그곳에서 어깨 마사지 할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신베이터우의 빌라 32나 우라이 명월 온천장에 비하면 이곳은 조금 더 노천온천을 하는 기분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탁트인 곳에서 뜨거운물에 앉아 있으니 숨쉬기도 훨씬 수월해서  탕 안에 앉아 있는 시간이 훨씬 편안했습니다.  물 자체도 좋았으나 너무 좁은 탈의실과 ( 머리말릴 공간이 부족함 ) 그리고 유료 락커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양명산 온천장의 경우 가는길이 조금 복잡하고 마을이 신베이터우에 비하면 세련되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온천 가격이 200원에서 300원  가격이며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며 온천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온천을 하고 난 뒤 셔틀버스 시간 맞으면 셔틀버스 타시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실 수 있고 그곳에서 다시 걸어서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저녁시간에 가면 위치가 워낙 외진만큼 사람이 없는 온천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갈때의 무서움, 그리고 시간이 촉박할 수록 느껴지는 초조함 등을 느끼시기 싫으신 분들은 조금 이른시간에 온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하나! 대만 택시투어를 마치시고 이곳으로 마지막 루트를 정하셔도 됩니다.

제 경우 택시투어를 마치고 ( 저는 예류와 스펀밖에 안다녀왔어요 ) 양명산에 위치한 온천장 중 한곳으로 부탁드려서 그곳으로  택시 기사님과 헤어졌습니다. 조금은 저렴한 금액에 대만 현지 온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양명산 온천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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