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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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심이 입니다.


얼마전 타이난 관광청의 이벤트 당첨으로 타이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타이난에는 그날 도축한 소고기를 얇게 져며서 뜨거운 국물을 부어먹는 음식이 있어요. 牛肉湯, 우육탕 뉴러우탕 이라고 불리우는 요리인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음식과 비교를 하자면? 소고기무국과 비슷한 맛을 내는 음식입니다. 신선한 고기를 쓰기 때문에 아침시간에만 영업을 하는곳이 대부분이고

또 영업시간이 오전 3시나 4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타이난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보다는, 타이난에서 1박을 하시는 분들이 드시기에 더 좋은 음식일 수도 있어요.

가격은 거의 100원 ( 대만달러 기준, 환율 35원으로 계산시 3500원선 )으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치면 매우 저렴하지만 사실 타이난에서 100원정도의 금액이면 근처의 다른 식당들에서는 메뉴 2가지를 먹을 수 있거나, 시장에서 샌드위치 등을 사먹는다면 20원에서 30원정도 금액으로 간단한 아침이 가능했기 때문에 타이난 물가 기준 꽤 가격이 나가는 음식!


그럼에도 이 우육탕 가게들을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타이난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특별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이번 여행에서 총 5번의 우육탕을 먹었는데, 그중 한곳은 두번 다녀왔기 때문에 총 4곳의 우육탕 가게를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자세한 소개에 앞서 간단한 정리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거예요.


1.阿村牛肉湯 ( 아촌우육탕 )   

 저는 저 한문을 아촌우육탕이라고 읽었는데, 아촌우육탕이라고 설명해 놓으신 분들도 꽤 계셔서 무엇이라 읽는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어요. 혹시 아시는 분들 정보좀!! ( 아니면 두가지 다 맞는 표현인가요? )


No. 128號, Section 3, Guohua St,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700台南市中西區國華街三段128號 

화요일 휴무 수요일부터 월요일 오전 4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영업  

2번째 언급되는 육천우육탕 후기 찾으려다, 이 곳을 발견해서 저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만족도는 이곳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한가지 팁은!! 이 우육탕 가게가 위치하고 있는 이 골목에 맛집들이 꽤 많이 모여 있습니다, 실제 타이난관광청 직원분을 만났을때 그분이 자기가 몇가지 식당 추천해도 되겠냐고 하시면서 알려주신 가게들이 다 이 근방이었어요.
혹시 츠칸러우 근처의 숙소에 머무시는 분들이라면 아침 산책겸 이 골목을 다녀오시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대부분의 가게가 오전 7시면 아침 영업을 시작하고  가격도 대부분 다 저렴한 편이었어요. 
 

가격은 밥이랑 국 110원

국물을 한입 먹어보고 느낀점은!! ' 앗, 내가 끓인 소고기 무국 맛이네' 이거였습니다. 양파를 같이 넣어 국물을 우려냈는지 제 입에는 이곳 국물이 가장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맛있게 먹고, 구글 검색을 조금 더 하다보니 다른메뉴들 드신 분들의 사진도 꽤 있던지라 다른날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때는 우육탕 하나 주문하고 구글에서 찾은 사진 보여드리며 주문 ( 이 메뉴는 150원이에요 )  사진을 보시고 아주머니가 고추를 가져오셔서 okay? 라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리니 그 자리에서 바로 고추다진것과 마늘 그리고 파 뚝뚝 썰어서 넣으신뒤 생고기를 넣고 휘휘 볶아 주십니다. 요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3분? 그정도가 되지 않음. 이렇게 한상차림 260원



2.六千牛肉湯 ( 육천우육탕 ) 

 구글에서 타이난 우육탕으로 검색했다 다른집에 비하면 넘사벽 후기갯수 ( 다른곳은 300개 500개 이정도라면 여기는 1000개가 넘는 리뷰가 있었어요 ) 를 가지고 있어 검색 시작

No. 63號, Section 1, Hai'an Road,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700台南市中西區海安路一段63號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휴무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4일만 영업하며 오전 5시부터 오전 11시까지로 영업


제가 오전 6시 35분에 도착을 했고, 7시 09분에 자리에 앉음, 그리고  7시 19분에 음식을 받았습니다. 
 
일단 6시 30분 무렵에 도착했음에도 그 대기인원에 매우 놀랐고, 한분이 고기를 열심히 썰고 계시지만,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 사실 그래봐야 10분 남짓이지만 이렇게 표현을 하는 이유가 이 음식이 안익힌 소고기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주는 요리이다보니, 다른곳들은 정말 앉자마자 나오는편 )

그리고 줄을 서 있다가 고기 써는 아주머니가 특유의 목소리로 무어라고 외치시면 맨 앞자리에 서있던 사람들이 인원수를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어느자리에 앉으라고 지정을 해 주시는데 그때 일행이 있으신 분들은 그 자리에 앉고 한명은 저 고기써는 아주머니한테 가서 어떤 메뉴를 먹을지 주문을 합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오면 음식을 가져다 주시고  그때 계산하시면 됩니다.


이곳의 우육탕 가격은 120원이고 공깃밥은 10원 그래서 총 130원 지불! 그리고 같이 곁들여먹는 생강의 경우 고기써는곳 옆에서 직접 가져 오셔야 합니다.
사실 저만 130원을 내고 다른분들은 다 200원 내시길래 무슨 차이인가 했는데! 그분들은 고기양이 더 많이 나온거 보니 사이즈가 큰 메뉴를 주문하셨나봐요. 고기 많이 드실 분들은 사이즈 큰거 주문하시거나, 혹은 제가 아촌우육탕 가게에서 먹었던거 같이 다른 메뉴를 함께 주문해서 드시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육촌우육탕의 경우 첫맛은 앗 고기 피맛이 살짝 느껴져! 였습니다. 여기는 그 자리에서 계속 고기를 썰어서 그때그때 넣어주니 고기가 익기전 그 특유의 비릿한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하지만 약간 휘휘 저어서 고기를 익히면 그런건 사라지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제 옆자리에 택시기사님이 앉으셨는데 그분이 드시는걸 보니 빨간소스를 잔뜩 담아와서 생강이랑 소스랑 같이 섞어서 밥에 비벼서 그 위에 고기를 올려드시길래 저도 그 다음부터는 그렇게 먹기 시작!


단순히 저 생강소스에 고기 얹어서 드시는것보다 빨간소스 ( 모든가게에 다 있었음 ) 넣어드시면 훨씬 맛있어 집니다.

주의사항은 소스만 먹으면 짜요...


3.永樂牛肉湯 (영락우육탕) 

 No. 175號, Section 3, Guohua St,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700台南市中西區國華街三段175號

화요일 휴무 수요일부터 월요일 오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입니다.

이곳은 타이난관광청 직원분께 아촌우육탕과 육천우육탕 다녀온 이야기를 하며 다른곳 가보고 싶다고 혹시 추천해 주실 수 있냐고 해서 알게 된 곳입니다. 참고로 이 영락우육탕 가게 맞은편에 꽤 유명한 가게들이 몇 곳 있습니다.

한곳은 金得春捲  - 타이난 관광청 직원분이 제일 먼저 추천하셨던 가게인데 스프링롤을 파는 가게로 50년이 넘은 가게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옆 가게 굴전 파는곳도 유명하다고 알려주셨어요.  특징은 아예 국물에 생강까지 넣어서 나와요, 그래서 고기 냄새가 조금 덜 한편이지만 국물에서도 생강향이 납니다. 아마 고기의 피냄새를 이것으로 잡아주는듯.
 

4. 西羅殿牛肉湯

No. 98號, Gongyuan South Road, North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4
704台南市北區公園南路98號


화요일 휴무,  수요일부터 월요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영업


이곳은 제가 구글에서 한문으로 우육탕 쳐서  이것저것 추린다음 선택했던 곳인데요, 일단 주인분이 구글에 후기 남긴 사람들한테 댓글도 잘 달아주시고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계셔서 거기서 음식 사진을 찾아볼 수 있었다는 점 때문에 방문했던 곳이에요, 인스타그램에 사진보고 이거 메뉴이름이랑 가격 알려달라고 하니 댓글도 달아주셔서 더욱 편하게 주문 
우육탕 소, 그리고 인스타에서 본 고기요리 하나 더 주문했는데 이곳의 특징은 아예 밥이 포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공깃밥을 주문하실 필요가 없어요~ 
 

국물의 색깔은 꽤 짙었지만 생각보다 더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가게는 특제소스를 가지고 있는데 그 통을 가지고 와서 생강양념장에 살짝 넣어줍니다. 이게 꽤 맛있는데 나중에 타이베이 시내로 오니 몇몇 우육면 가게에서 그 소스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저 생강소스 위에 올려져 있는건데 저게 무슨 소스인지 궁금해요 ( 별도 판매도 함 )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맛은 1>4>2=3 순서였습니다. 찾아가기에는 4번만 빼고는 다 비슷비슷하고, 4번 식당의 경우 타이난공원 근처에 있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하시고 타이난공원 산책하시는 코스도 좋을듯 싶어요.


저는 다시 타이난에 가게 된다면 1번 혹은 4번의 식당을 제 1순위로 방문할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가게들의 휴무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소개해 드린 식당들의 경우 화요일에는 다 영업을 하지 않으니, 우육탕 가게 방문을 염두해 두신다면 화요일에 문을 여는 곳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고 가세요. 선농지에 근처에 있는  康樂街牛肉湯  ( KangLe st. Beef soup) 경우 가려고 계획했다가 결국 못간곳인데 여기는 화요일에도 영업을 합니다 ( 단 오후 3시에 영업시작함 )  그리고 츠칸러우 근처의 石精臼牛肉湯 이곳도 화요일 영업을 합니다 ( 오후 5시부터 9시 ) 

혹시 오후시간에 영업을 하는 우육탕 가게를 찾으신다면 이 두곳을 구글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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