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기
반응형

 

홍콩 자유여행! 라이차  ( 奶茶 ) 를 아시나요?  쉽게 말하면 바로 밀크티 ( milk tea )를 뜻하는 말이에요.

홍콩의 차찬텡에서 아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이 라이차는 만드는 방법 부터가 독특한데요, 실크 주머니에 찻잎을 가득 넣어 뜨거운 물을 붓거나 해서 그 찻물을 우려내고 거기에 우유를 넣어 만들어 준답니다.

그래서 오래된 차찬텡에 가면 이 라이차 만드는 모습이 꽤 색다르게 느껴질때가 많아요. 만약 차가운 밀크티를 드시고 싶다면! 아이스 밀크티 라고 이야기 하시는것보다 똥라이차~ ( 혹은 똥라이쨔~ ) 라고 발음하시는게 주문하기도 훨씬 쉽답니다.

저는 사실, 커피보다는 밀크티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홍콩 여행을 가면 차찬텡에 가서 밀크티를 주문해 먹는것을 좋아한답니다.

오늘은 제가 홍콩여행을 하면서 맛보았던 밀크티를 한 페이지로 정리해 보려고 해요.

혹시 홍콩 여행을 하시면서 따듯한 혹은 시원한 밀크티 한잔에 휴식시간을 갖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 글을 주의깊게 읽어봐 주세요!

1. 빙키 ( Bing Kee 炳記茶檔 )

 

 

 

 

관련후기: http://dktladl.tistory.com/536

홍콩에는 다이파이동 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노천식당 ( 포장마차 ) 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 이곳들은 불법이 아닌 홍콩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식당의 형태입니다. 다만 워낙 임대료가 높은 홍콩이라 다이파이동 식당이 하나둘 씩 사라지고 있는데 이곳 타이항의 빙키 역시 다이파이동 형태의 식당입니다. 사실 그리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었는데 얼마전 배틀트립 홍콩 황보편에 나오면서 한국분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장소예요. 하지만 방송을 보고 낭만을 가지고 찾아가신다면 놀라실 수도 있는데, 길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위생이 그리 좋지 않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다이파이동은 길거리에 천막을 쳐 놓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미리 염두해 주셔야 한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는 따듯한 밀크티 보다는 시원한 밀크티를 추천하고 싶은데 그 찐한맛이 일품입니다.

 

2. 파인애플번으로 유명한 깜와카페  ( 金華冰廳 - Kam Wah Cafe )

뽀로야우 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바로 이 파인애플번의 중국식 이름입니다. 사실 파인애플이 들어간 빵이 아닌, 파인애플 모양을 닮았다 해서 지어진 이 빵의 이름은 우리나라 소보로빵을 생각하시면 쉬울거예요. 그 달콤한 맛이 인상적인 빵인데 편의점부터 차찬텡까지 홍콩의 길거리에서 쉽게 만나실 수 있는 빵 종류랍니다. 몽콕에 위치한 이 작은 차찬텡은 아침부터 파인애플번과 밀크티를 먹기위해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아침일찍 문 여는 순간부터 문 닫기 까지 홍콩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이곳! 찾아가는길이 살짝 귀찮기는 하지만 단돈 27원으로 가벼운 아침을 먹기에 제격인 곳입니다.  

 관련후기: http://dktladl.tistory.com/566 

 

 

3.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5원짜리 에그타르트와 밀크티의 조합 몽콕 Hong Lin Restaurant ( 康年餐廳 )

제목에서와 같이 이곳은 제가 우연하게 발견했던 차찬텡 입니다. 에그타르트가 단돈 5원이라 그 가격 때문에 더 마음에 들었던 곳인데

저는 이날 파인애플번과 에그타르트 그리고 밀크티를 마셨지만, 주변에 보니 에그타르트와 밀크티만을 드시며 잠깐 쉬었다 가시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혹시 널리 알려진 가게가 아닌 그냥 아무곳이나 들어갔을때 어느정도 맛이 보장된 곳을 원하신다면 몽콩 야시장 쇼핑을 하시다가 이곳도 고려해 보세요!

관련후기: http://dktladl.tistory.com/558 

 

4. 뽀자이판 가게에서 먹는 밀크티 - Wing Hop Sing Restaurant 永合成馳名煲仔飯

 

 

홍콩식 솥밥 - 뽀자이판 가게인 홍콩 윙합싱 에서 먹었던 밀크티 입니다. 사실 솥밥을 먹으러 갔는데 주변 분들이 다 밀크티를 드시고 계시길래

저도 따라 주문을 해서 이 밀크티를 마시며 솥밥이 완성되기를 기다렸었던 곳입니다.

관련후기 :http://dktladl.tistory.com/409

 

2.3.4번에서 소개한 가게들은 각 다른곳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눈치채셨나요? 바로 이곳들은 블랙앤화이트( black & white 찻잔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 찻잔은 미도카페에서도 밀크티를 시킬때 나오는 찻잔인데 바로  저 브랜드의 우유 ( 혹은 연유 )를 사용하는 가게들은 저 회사의 찻잔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 일종의 광고 효과 까지 노리는것! ) 홍콩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찻잔이기 때문에 이왕 밀크티를 마시는거 이 찻잔에 나오는 곳을 가면 내가 더 특별한 느낌이 들기까지 해요.  - 가끔가다 프로모션으로 구입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잘 판매하고 있지 않은 찻잔이기 때문에 홍콩에 가셔서 차찬텡이나 슈퍼에서 저 찻잔을 판매하고 있는걸 보신다면 기념삼아 구입하시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5. 완차이 깜풍카페 金鳳茶餐廳 (KAM FUNG CAFE)

몽콕에 깜와카페가 있다면 완차이에는 깜풍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역시 밀크티와 에그타르트 그리고 간단한 샌드위치등을 맛보실 수 있는 로컬 차찬텡 입니다.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지만 영어 의사소통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계란샌드위치 만큼은 그 맛이 최고라! 파인애플번이 아닌 샌드위치에 밀크티를 맛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을 고려해 보세요.

관련후기: http://dktladl.tistory.com/415 

 

6. 나만의 맛집! 수이키커피  瑞記咖啡 (shui kee coffee)

주문하기도 어렵고 낮선 분위기 때문에 꺼리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널리 알려진 차찬텡이 아닌 조금은 색다른 분위기의 식당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보는 식당 수이키 커피입니다. 오픈라이스 사이트에서 셩완지역으로 검색하면 1위에 랭크되어 있는곳입니다.  또한 네이*에 나오는 후기들은 대부분 제가 쓴 곳으로 오늘 소개해 드린 곳들중 한국분들께 가장 덜 알려진 곳일거예요!

아래층은 현지분들이 이용하시는 시장 ( 채소 및 육류들을 판매 ) 그리고 한층 더 올라가면 이렇게 음식을 드실 수 있는 푸드코트가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 완차이, 셩완 그리고 몽콕등에 위치한 푸드마켓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사실 오늘 소개하는 곳들중 토스트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인데 밀크티 맛은 그렇게 특색있지는 않아요.

관련후기: http://dktladl.tistory.com/143

             http://dktladl.tistory.com/126 

 

7.영화속 주인공처럼.. 호놀룰루 카페, Honolulu Coffee Shop - 檀島咖啡餅店

홍콩 여행중,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으시다면!  영화 '크로싱헤네시' 에 나온 호놀룰루카페에서 밀크티 한잔 드시며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완차이에 위치한 이곳은 다른곳 처럼 '블랙앤화이트' 찻잔에 밀크티가 나오는것은 아니지만 노란색의 '립톤' 브랜드의 찻잔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색다른 느낌의 밀크티를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밀크티와 커피가 반씩 섞여져 나오는 메뉴도 있는데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메뉴를 드셔보시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관련후기 http://dktladl.tistory.com/569 

 

그런가 하면 홍콩의 많은 식당들이 국수 혹은 샌드위치와 커피 혹은 밀크티 등의 조합으로 아침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8.청차우섬에서 먹었던 아침메뉴

 

 

26원을 주고 먹은 피쉬볼누들 그리고 밀크티 조합의 세트메뉴 입니다.

관련후기 http://dktladl.tistory.com/560 

 

9. 프린스 에드워드역 근처에서 먹었던 아침 세트메뉴 廣東燒味餐廳 ( Guang Dong Restaurant )

햄과 계란이 들어있는 토스트 그리고 밀크티 한잔에 25원을 주고 먹었던 아침 세트메뉴 입니다. 홍콩을 돌아다니다 보면 특정시간에 저렇게 광고판이 붙어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어요. 차찬텡 뿐만아니라 오리고기등을 파는 식당에도 아침시간에는 저렴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를 파는데 그런곳들을 이용하셔도 밀크티를 드실 수 있답니다.

관련후기: http://dktladl.tistory.com/573 

 

10. 홍콩의 유명 맛집 구기우남 ( 九記牛腩 - kaukee 카우키 )

 

 소고기쌀국수 + 차가운 밀크티의 조합입니다. 이곳 카우키의 경우 달고 진한맛이 특징인데요, 기름기 가득한 국물의 쌀국수 먹고 이 차가운 밀크티를 쭉 들이키면 그게 바로 꿀맛! -  개인적으로 제가 매우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11. 홍콩의 대표적인 차찬텡 란퐁유엔 ( Lan Fong Yuen, 蘭芳園 )

얼마전 TVN의 짠내투어 홍콩편에 나왔던 란퐁유엔! 란퐁유엔은 홍콩의 대표적인 차찬텡 가게입니다.

여기서 또한번 !! 차찬텡과 다이파이동을 소개해 드리자면 두 가게는 같으면서도 살짝 다른 형태의 식당입니다. 홍콩의 정부의 허가 아래 노점에서 운영되는 식당을 다이파이동 ( 1번에서 소개한 빙키의 경우, 그리고 한국분들이 많이 가시는 센트럴 고흐스트리트의 신흥유엔이 이 다이파이동 ) 그리고 싸고 빠른회전 거기에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우리나라 분식집 같은 형태의 식당을 차찬텡 이라고 부릅니다.

이 란퐁유엔과 미도카페가 홍콩에서 차찬텡중 가장 유명한 곳이에요. 제가 란퐁유엔을 갔을당시가 워낙 오래전이라 당시에는 미니멈차지 ( 1인최소 주문금액 )가 20불 이었지만 현재 이 금액은 25불로 오른 상태입니다.

오늘 글의 제목을 홍콩 최고의 라이차를 찾아서! 라고 작성했지만 사실 정답은 없다..입니다. 제 입에는 대부분의 곳들이 다 맛있었거든요.

낚시성 제목이라 죄송해요..ㅜ.ㅜ

다만 취향에 따라 쌉싸름한 맛을 선호하신다면 따듯한 밀크티, 그리고 달콤하고 시원하게 쭉 들이키고 싶으시다면 차가운 밀크티를 주문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그리고 밀크티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쓰고 맛없는 이유는! 설탕을 넣지 않아서 그렇답니다. 그럴때는 설탕 한스푼을 살짝 더 넣어보세요.  샌드위치나 토스트와 먹기에는 따듯한것으로, 솥밥 혹은 국수집에 가서 식사를 하시며 곁들여 드신다면 차가운것으로 주문하시는것이 더 좋은 조합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색깔도 맛도 그리고 담겨져 나오는 컵도 제각각 특색이 있는 홍콩의 밀크티! 홍콩 여행중에 잠시 짬을 내어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홍콩 자유여행! 오늘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버튼 ( 하트표시 ) 꾹! 눌러주세요 :D

728x90
반응형